평범한 국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 등록 2014.08.11 17:29:24
크게보기

4부작 특별기획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8월 15일부터 방송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KTV(원장 김관상)에서는 오는 815()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7, 정부수립 66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국민 개개인이었음을 공유하는 4부작 특별기획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연출 장욱진, 진행 김학도남궁유지)를 방송한다 

   
▲ 대국민 제보이벤트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적의 주인공들"

나라가 어렵던 시절 '천사의 목소리'로 세계인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던 어린이 합창단원들과 해외공연 예술단원들, '살아서 돌아오라'는 인사를 뒤로 하고 머나먼 이국땅 베트남의 정글로 떠났던 월남 파병용사들, '배우면서 일한다'는 기치 아래 낮에는 재봉틀을 돌리고 밤에는 책을 펼쳤던 공단 여성 근로자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당시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던 그들의 노력은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한류를 주도하는 문화강국으로 올라서는 데 든든한 주춧돌이 됐다. 그리고 그 '이름없는 영웅들'의 모습은 해방 이후 49년 동안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에 만났던 '대한늬우스'의 빛바랜 영상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KTV는 방대한 대한뉴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이들 역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지난 5~7월 석 달 동안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적의 주인공들'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이벤트를 벌였다. 본인이 바로 영상 속 주인공이거나 가족·친지 또는 지인이 나왔거나, 영상 속 인물의 사연과 근황을 궁금해 하는 국민들의 제보를 받았다. KTV 안내방송과 e영상역사관을 보고 전화, KTV 누리집, SNS를 통해 400건이 넘는 국민 제보가 접수됐다. 이렇게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대한뉴스 영상 속 주인공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4부작 특별기획 <대한늬우스의 주인공을 찾습니다>가 만들어졌고, 해외공연 문화예술단원들을 다룬 1편이 광복절에 전파를 탄다.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2편은 월남 파병용사, 3편은 산업체 여성 근로자, 4편은 새마을 일꾼들을 찾아간다 

   
▲ 1954년 해군어린이음악단 귀국 당시 전영자 씨(왼쪽), 2014년 연재 전영자 씨

1편에선 특히 1954년 해군어린이음악단 소속으로 미국 공연 후 귀국하던 모습이 대한뉴스 영상에 클로즈업된 뒤, 지금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공연예술사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전영자 씨를 만나본다. 1971년 영국왕실의 초청을 받아 엘리자베스 여왕 앞에서 풍물 공연을 펼쳤던 리틀엔젤스 소속 15세 소년 단원이 바로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교수라는 사실도 확인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단의 일원으로 당시 '코리아'라는 생소한 이름을 세계인에게 알렸던 대한뉴스 영상 속 여러 사람들의 근황을 알아본다

12일  낮 1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기자간담회에서 KTV 김관상 원장은 "오랜 방송생활 끝에 KTV에 오게 됐다. 그래서 뭔가 다른 방송이 하지 못하는 것 하고 싶었는데 바로 이 프로그램이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순신은  <명량대첩>에서 수군 한 사람 한사람을 영웅으로 보았기에 13척의 배로 대승을 거두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국민 모두가 영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2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이 프로그램을 내보낸다."라고 인사했다.

또 김상술 기획편성부장은 "우리 방송은 '국민방송'이다. 그렇다면 KTV 프로그램들은 모든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한늬우스>를 국민과 공유하고 국민의 동참 속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가슴 뭉클한 사연이 담긴 내용으로 과거를 보고 미래를 기획하고 다짐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1971년 리틀엔젤스 영국왕실공연 모습, 2014년 현재 김덕수 교수

이어서 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낸 장욱진 피디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1954년 해군어린이음악단이 미국에서 공연하고 받은 성금 4,000 달러는 가난했던 당시는 엄청난 돈이었다.  <대한늬우스>를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엄청난 발전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은 '별 것도 아닌 것으로 텔레비전에 나서는 것이 쑥스럽지만 부모세대의 힘겨웠던 노력을 자식세대들이 잊지말았으면 좋겠다.'라고들 말한다."라고 프로그램 제작 소감을 얘기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학도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만들어낸 기적의 주인공들을 직접 찾아간다는 얘기만 듣고도 감동이 느껴져 흔쾌히 수락했다. 실제로 촬영에 임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룬 주역들은 그 어떤 화려한 영웅들이 아니라 당시로선 이름없었던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들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진행한 리포터 남궁유지는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어땠을까 생각하게 됐고, 진심으로 고마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기자간담회에서의 모습 / 감상술 기획편성부장, 김관상 원장, 진행자 김학도, 진행자 남궁유지(왼쪽부터)

제작진은 4부작 특별기획 방송 후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주인공들과 이들을 만나기 원하는 젊은 세대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세대간의 고마움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특집 토크 프로그램의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