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잎으로 칼을 얻다"

  • 등록 2014.11.16 09: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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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우당 이회영과 6형제 전'

[그린경제/ 얼레빗 = 정석현 기자] 우당 이회영 선생과 6형제의 삶을 재조명한 전시, '난잎으로 칼을 얻다 - 우당 이회영과 6형제' 열린다. 전시는 을사늑약 체결일이자 우당 이회영의 기일인 11 17일부터 3.1 (2015) 까지 진행된다.

 을사늑약 110주년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신분, 재산, 목숨, 자식, 우정, 눈물, 재능, 배고픔마저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우당 이회영과 6형제들의 삶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1905 11 17 을사늑약이 강제된 장소이자 을사늑약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되었던 헤이그 밀사 파견이 결정된 덕수궁 중명전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정희, 흥선대원군 이하응에 이어 묵란으로 유명한 우당 이회영의 벼루

 이회영은 독립 운동 초기 신민회 핵심으로 활동하였고 을사늑약 1907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로 이상설, 이준, 이위종을 고종에게 추천했고, 고종은 백지에 국새를 찍어 이를 추인, 결단한 있다. 을사늑약에 이어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자 우당 이회영과 6형제는 전재산을 처분해 압록강을 건너 서간도로 망명을 결행했다. 이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은 청산리대첩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졸업생은 3,500 명에 이른다.

 베이징 시절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우당 선생은 묵란墨蘭 내다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하곤 했다. 이는 예술과 역사적 행동이 일치한 명장면이다. 전시 제목은 여기서 나왔다.

 이회영은 1932 11 17 뤼순감옥에서 고문 끝에 순국했다. 6형제 성재 이시영 (초대 부통령)만이 유일하게 해방된 조국 땅을 밟을 있었다. 우당 이회영과 6형제의 삶과 행동은 나라가 어려울 '배운 ,' '벼슬한 ,' '가진 '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보기 드문 귀감이다.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의 육필 '서간도시종기 '가 처음 공개된다. 위는 책 표지

 
전시에서는 우당 이회영 묵란 5점과 벼루가 처음으로 자리에 소개된다. 우당의 묵란은 추사 김정희로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이어 한국식 묵란 화풍의 전형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당의 아내이자 독립운동가 이은숙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 西間島始終記> 육필 원고도 최초로 공개된다. <서간도시종기>에는 국내외에서 전개된 역동적인 독립 운동의 흐름을 담고 있어 보안상 기록을 남기기 어려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고증하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고은 시인이 전시회를 맞아 새로 '이회영' 있다.

 전시위원회 위원장 이만열( 국사편찬위원장) "이번 전시는 우당 일가의 거룩한 희생을 되새겨보는 일이 것이고 역사인식을 새롭게 하는 자리가 "이라고 했다.

   
 
 
   
▲ 우당묵란

전시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해 우당 이회영의 삶과 작품에 대한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Ø  전시기간: 20141117 ~ 2015 3 1, 오전 10~ 오후 6(월요일 휴관)

Ø  전시장소: 덕수궁 중명전 2

Ø  전시물: 역사적 실물자료 30여점, 우당 이회영 묵란5, 영상물

Ø  주최: 우당기념사업회덕수궁관리소광복회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성재기념사업회, 성공회대학교

Ø  주관: 우당 이회영과 6형제 전시위원회

Ø  후원: 경기도 교육청우당장학회스페이스99

Ø  자료제공: 독립기념관우당기념관

Ø  문의처: 메일(woodang1117@gmail.com), 문의전화02-3476-3333

Ø  홈페이지: (www.woodang1117.com)

*11 17 오후 4시 개막식이 있다.

 

정석현 기자 asadal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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