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판소리의 중요 구성요소에는 ‘추임새’가 있습니다. '추임새'는 소리
도중에 고수와 청중이 하는 '얼씨구', '좋다!', '으이!', '그렇지!', '아먼' 등의
감탄사를 가리키는데, 소리꾼과 청중의 흥을 돋우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추임새라는 말은 '추어주다' 에서 나온 것으로 ‘칭찬해주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요.
이 추임새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우리 겨레의 철학일 것입니다. 최근 우리
문화 강연할 때 끊임없이 질문을 한 뒤 비슷한 대답을 하면 칭찬하고 손뼉을
쳐주도록 했더니 청중들이 모두 즐거워했고 ‘추임새 강연’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철학이 아이들의 교육에 정말 종요롭습니다.
아이들에게 못하는 것을 나무라지 말고 잘하는 것을 찾아내 그렇지, 잘한다
따위의 칭찬 곧 추임새를 하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아이들 교육에서도 추임새 문화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