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6〉이 6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거창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스페인 등 5개 나라 20개 작품이 참여한다. 전통연희, 굿, 춤, 마임, 판소리, 부토, 그림자극, 인형신체극, 인터랙티브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형식의 솔로 퍼포먼스가 거창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시아1인극제〉는 1989년 심우성 선생님의 뜻에서 시작됐다. 아시아 예술가들도 서구 공연 형식을 따라가기보다 자기 몸과 전통에서 나온 자신만의 공연 언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후 2007년 거창으로 자리를 옮겨 축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유진규 예술감독과 함께 아시아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다양한 솔로 퍼포먼스와 ‘난리버꾸통’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축제의 구호은 “거창은 지금 난리버꾸통!” 특히 마지막 날인 6월 13일(토), 고제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열리는 〈삼봉산 난리버꾸통〉은 공연과 난장이 어우러진 대동형 축제다. 황해도 대동굿 양정이 만신의 〈장군거리·작두거리〉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강강수월래, 난리버꾸춤 등이 자정을 넘어까지 이어진다. 같은 날 저녁 5시에는 지리산 삼성궁 한풀선사의 선무와 함께 〈난리버꾸통 돌탑(조산) 쌓기〉가 열린다. 거창 지역 돌서낭당 문화인 ‘조산’을 바탕으로 참가자 모두가 자신의 이름을 적은 돌을 하나씩 쌓으며 축제의 문을 연다. 주요 참가자로는 현대적 동해안굿판을 선보이는 방지원, 20만 팔로워의 상모 크리에이터 냄뚜, 일본 판토마임의 거장 키요시 시미즈, 가객이자 보컬리스트 김보라, 황해도 굿의 차세대 만신 양정이, 지리산 삼성궁 한풀선사 등이 참여한다. 나라 밖 참가작으로는 일본 키요시 시미즈의 마임 〈마리오네트ㆍ타조〉, 중국 장보위안의 쓰촨극 〈변검〉, 인도 아디티 바그왓의 카탁춤 〈리듬 속의 대화〉, 스페인 미겔 카마래로의 부토 〈존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거창난리버꾸춤 경연대회〉는 전국 규모로 확대되어 누리어울림마당(SNS) 숏츠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팀을 선발하며 총상금 200만 원을 준다. 〈청소년 1인극학교〉와 〈어린이 1인극학교〉는 몸짓과 상상력을 중심으로 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찾아가는 공연 〈1인극 택배요~〉는 거창성당, YMCA, 삶의쉼터 등으로 확대된다. 더불어 바디뮤직코리아의 거리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캘리그래피 단오부채 만들기, 전통 솟대 만들기, 사주ㆍ타로 체험, 짚풀 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예술감독 유진규는 “거창은 지금 난리버꾸통입니다. 몸 하나로 세상과 맞장뜨는 20명의 아시아 홀로 실행자들이 모였습니다. 곳곳에서 1인극도 만나고, 밤새 난리버꾸쳐 봅시다. 당신은 혼자 와도 거창합니다.”라고 축제에 앞서 말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아시아1인극제ㆍ거창 2026 사무국(055-944-6886 / 010-3520-822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