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금)

  • 맑음동두천 15.1℃
  • 맑음강릉 17.0℃
  • 맑음서울 19.1℃
  • 구름많음대전 17.4℃
  • 맑음대구 18.2℃
  • 구름많음울산 19.0℃
  • 구름많음광주 19.9℃
  • 흐림부산 21.3℃
  • 구름많음고창 15.7℃
  • 구름많음제주 20.6℃
  • 맑음강화 14.9℃
  • 구름많음보은 13.5℃
  • 구름많음금산 14.3℃
  • 구름많음강진군 17.0℃
  • 맑음경주시 17.8℃
  • 구름많음거제 18.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최근기사





우리문화편지

더보기
오늘은 한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입곱 째인 한로(寒露)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음력으로는 9월의 절기로서 공기가 차츰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한로)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입니다. 《고려사(高麗史)》 권50의 한로 관련 기록을 보면 “한로는 9월의 절기이다. (가운데 줄임) 초후(한로 15일 동안을 5일씩 끊어서 첫째)에 기러기가 모여들고, 중후에 참새가 줄고 조개가 나오며, 말후에 국화꽃이 누렇게 핀다”라고 했습니다. 한로 무렵은 찬이슬이 맺힐 시기여서 날씨가 더 차가워지기 전에 가을걷이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은 오곡백과를 거두기 위해 타작이 한창입니다. 한편, 여름철의 꽃보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짙어지며, 제비 같은 여름새가 가고 대신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오는 때죠. 한로와 상강(霜降) 무렵에 사람들은 시절음식으로 추어탕(鰍魚湯)을 즐겼습니다. 《본초강목(本草綱目, 중국 명나라 때 이시진이 쓴 의학서)》에는 미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돋우는 데 좋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한로 때를 양기운이 빠르게 줄어들고 음기운이 왕성해지는 때로 보양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때마침 추어탕을 즐기는 것은 어쩌면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잔치 그리고 행사


배달겨레 세시풍속

더보기
오늘 처서, 몸과 마음 포쇄하는 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여름내 눅눅해진 몸과 마음 은혜로운 가을 햇살에 포쇄하고 발길 뜸했던 조상 묘 찾아 큰절로 후손 도리 다 하더라 모진 무더위에 지쳤을세라 미꾸리 꼬리 치는 추어탕에 애호박 숭덩숭덩 칼국수로 온 가족 둘러앉은 밥상머리 대풍일세 오늘은 24절기의 열네 번째 절기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드는 ‘처서(處署)’입니다. 아직 불볕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라 한 것처럼 가을 하늘은 멀지 않았습니다. 위 김철이 시인이 <처서>라는 시에서 노래했듯이 이날은 여름내 눅눅해진 몸과 마음을 은혜로운 가을 햇살에 포쇄 곧 말리는 날입니다. “처서에 창을 든 모기와 톱을 든 귀뚜라미가 오다가다 길에서 만났다. 모기의 입이 귀밑까지 찢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귀뚜라미가 그 사연을 묻는다. ‘미친놈, 미친년 날 잡는답시고 제가 제 허벅지 제 볼때기 치는 걸 보고 너무 우스워서 입이 이렇게 찢어졌다네.’라고 대답한다. 그런 다음 모기는 귀뚜라미에게 자네는 뭐에 쓰려고 톱을 가져가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귀뚜라미는 ‘긴긴 가을밤 독수공방에서 임 기다리는 처자낭군의

항일독립운동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혜철과 도선국사―법맥을 따라 남도로 흐른 차향
[우리문화신문=손병철 철학박사/시인] 신라 하대의 산문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었다. 경전의 뜻을 글로 풀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직접 바라보아 본성을 깨닫고자 하는 선종(禪宗)이 당나라에서 들어왔다. 선종의 전래는 단지 새로운 불교사상의 유입만을 뜻하지 않았다. 선승들이 당나라의 쩔에서 생활하며 익힌 수행 방식과 일상의 규범, 공양과 음다의 풍속도 함께 바다를 건너왔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곡성 태안사의 적인선사 혜철과 광양 옥룡사의 도선국사를 만나게 된다. 적인선사 혜철(寂忍禪師 慧徹, 785~861)은 신라 서라벌 출신으로, 열다섯 살에 출가하여 부석사에서 화엄을 배웠다. 경전과 계율을 익힌 그는 서른 살이 되던 814년 당나라로 건너가 마조도일의 제자인 서당지장(西堂智藏)에게 선법을 배우고 심인(心印, 처님의 깨달음)을 받았다. 이후 중국의 여러 지역을 편력하고 천태산 국청사에 머물렀으며, 서주 부사사에서는 대장경을 공부하였다. 839년 귀국한 뒤 무주의 쌍봉사를 거쳐 곡성 태안사에 머물면서 동리산문(桐裏山門)을 열었다. 혜철이 중국에서 어떤 차를 마셨는지, 제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차를 달여 주었는지를 알려 주는 직접 기록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