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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파도가 거센 날, 마음을 붙잡아줄 닻 하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그림 속, 유리창 너머로 몰아치는 거대한 금빛 파도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걱정어린 모습이 참 위태로우면서도 단단해 보입니다. 지폐와 동전들이 뒤섞여 출렁이는 저 파도는 먼 나라의 전쟁과 불안한 정세가 만들어낸 거센 풍랑이겠지요. 하늘에는 먹구름과 함께 군용기들이 날아다니고, 발밑의 지도는 금방이라도 찢어질 듯 요동치고 있습니다. 팔짱을 낀 채 그 소용돌이를 응시하는 그의 어깨에 얹힌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와, 잠시 그 곁에 서서 함께 숨을 고르고 싶어집니다. 물결처럼 크게 흔들리는 '출렁이다' 최근 중동의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격히 오르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림 속 금빛 파도처럼 세계 경제라는 바다가 요동치니, 그 여파가 우리 일상의 장바구니와 가계부까지 밀려오는 상황을 보면 이 토박이말이 참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출렁이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출렁이다'를 '물 따위가 큰 물결을 이루며 흔들리는 것'이라고 풀이합니다. '줄렁이다'보다 훨씬 거세고 힘찬 느낌을 주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 말이 단순히 물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번화하게 넘쳐 나는 모습이나 마음이 설레거나 요동치는 상태를 뜻할 때도 쓰인다는 점입니다. "마음 한구석에 슬픔 같은 것이 출렁이고 있었다"는 말처럼, 지금 우리 마음 한구석에는 내일의 삶을 걱정하는 불안함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출렁임 속에서도 꿋꿋이 나아가는 당신에게 먼 곳에서 이는 바람에 경제 지표가 출렁이고, 그 물결이 그림 속 유리창을 깨뜨릴 듯 밀려올 때면 누구나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내 평온을 흩뜨리는 것 같아 마음이 소란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기억해 주세요. 바다가 아무리 거세게 출렁여도 그 깊은 바닥은 여전히 고요를 간직하고 있듯이, 세상이 아무리 요동쳐도 당신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일구어온 삶의 뿌리는 결코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비록 주변 환경은 물결처럼 오르내리며 우리를 시달리게 할지라도, 그 출렁임을 견디며 오늘을 버텨내는 당신의 의지는 무엇보다 단단합니다. 소란한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마음의 닻을 깊이 내리고 스스로를 더 많이 다독여주세요. [마음 나누기] 그림 속 남자가 바라보는 거센 파도처럼, 세상의 숫자들이 어지럽게 출렁이며 마음을 흔들 때 당신을 다시 평온하게 잡아주는 나만의 소중한 닻은 무엇인가요? [한 줄 생각] "멀리서 이는 바람에도 우리의 삶은 함께 출렁이지만, 그 파도를 넘는 당신의 의지는 단단합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 출렁이다 뜻: 물 따위가 큰 물결을 이루며 흔들리다. 보기: 환율이 가파르게 출렁이자 서민들의 근심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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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승들의 승탑사진전 '승탑, 선사를 기억하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불교가 이 땅에 자리잡은 뒤, 한국의 절은 한국민이 살아오면서 품어온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본래 불교가 시작한 곳은 인도였지만, 멀리 히말라야산맥의 서쪽을 돌아 실크로드를 통하여 돌고 돌아 사막을 건너서 들어온 불교의 신앙과 철학은 2,000년의 세월속에 녹아들어 마치 본래부터 한국인의 것인듯 우리 터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문화를 살펴보면 불교이전의 한국 고유의 문화보다는 불교문화가 더 많이 남아있게 되어 한국문화재의 70% 이상이 불교관련문화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자리잡은 불교문화 가운데서 한국의 절에는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탑들이 서있으며 한편으로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던 고승들의 승탑이 있다. 이 들은 돌로 만들어졌는데,그 모습은 각 시대별로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본래 불교에서는 스님들의 승탑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 불교가 선종불교로 자리잡은 뒤 고승들도 석가모니 못지않은 훌륭한 분으로 생각하여 입적한뒤 승탑을 세워 오늘에 이른다. 이러한 고승들의 승탑을 주제로 열리는 뜻깊은 전시회 <승탑, 선사를 기억하다> 가 5월 1일부터 6일까지 '심상 37회 사진전, 나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열릴예정이다. <전시회 안내> * '심상 37회 사진전, 나를 찾아가는 여정' <승탑, 선사를 기억하다> *1차전시: 5월 1일(금)- 6일(수) 부천시청역 갤러리(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내부, 4번출구 방향 내) *2차전시:5월 17일(일)-24일(일) 석왕사 갤러리(부천시 원미구 소사로 367, 석왕사) 참여작가: 김계순, 김종숙, 박성철, 박영애, 서현옥, 손상훈, 송길자, 송봉주, 신동우, 이미경, 허애영, 안장헌, 영담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