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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양'을 토박이말로 하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랫동안 글을 싣지 못했습니다.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오늘부터 새롭게 이어지는 토박이말 이야기도 많이 봐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말의 결을 살려 마음을 보듬는 ‘토박이말 결지기’입니다. 앞서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내어 음식을 마련하고 함께 먹는 ‘도리기’라는 말을 알려드렸습니다. 여럿이 모여 먹다 보면 재미있는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누군가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도 더 먹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같은 먹거리를 앞에 두고도 먹는 양은 사람마다 참 다릅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먹는 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먹는 양’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는 우리말 '먹새'가 있습니다. ‘먹새’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먹새’를 두 가지 뜻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음식을 먹는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음식을 먹는 분량'입니다. 그러니까 ‘먹새가 좋다’, ‘먹새가 적다’라고 하면 음식을 먹는 모습이나 태도를 나타낼 수도 있고, 얼마나 먹는지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먹성’과도 아랑곳한 말입니다. 말집(사전)에서는 ‘먹새’와 ‘먹음새’, ‘먹성’을 비슷한말이라고 풀이하고 있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참 쓸모가 많은 말입니다. “그 사람은 먹는 양이 많아.” “그 아이는 먹는 양이 적어.” 이렇게 말하던 자리에 ‘먹새’를 넣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먹새가 좋다.” “그 아이는 먹새가 적다.” 조금 낯설기는 해도 말뜻은 넉넉히 어림할 수 있습니다. 도리기를 하다 보면 사람마다 먹새가 다릅니다 앞서 이야기한 ‘도리기’와 함께 생각해 보면 ‘먹새’가 더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여러 사람 모여 먹거리를 도리기로 먹습니다. 똑같이 돈을 내고 마련했지만 먹는 양은 똑같지 않습니다. 한 사람은 부침개 한 장을 먹고도 배가 부른데, 다른 사람은 두 장, 세 장을 먹고도 젓가락을 놓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국수 한 그릇도 남기는데, 누군가는 곱빼기를 먹어야 든든합니다. 이럴 때, “사람마다 먹새가 참 다르네.” 라고 해 보면 어떨까요? ‘먹는 양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사람마다 음식을 먹는 모습까지 함께 떠올릴 수 있습니다. ‘먹새’와 ‘먹음새’는 닮았습니다 ‘먹새’를 들여다보면 ‘먹음새’라는 말도 함께 떠오릅니다. ‘먹음새’ 역시 먹거리를 먹는 모양이나 태도, 먹는 분량과 아랑곳한 말입니다. 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먹다 → 먹음 → 먹음새' 그리고 '먹다 → 먹새' 이렇게 먹거리를 먹는 것과 아랑곳한 말들이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는 ‘먹성’이라는 말을 더 자주 쓰지만, 우리말 속에는 ‘먹새’와 ‘먹음새’처럼 같은 일을 나타내는 다른 말도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먹성’만 알고 있었다면 오늘 ‘먹새’와 ‘먹음새’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많이 먹는다고 꼭 ‘먹새’가 좋은 걸까요? 그런데 ‘먹새’를 생각하다 보니 이런 궁금증도 생깁니다. 먹새가 좋다는 것은 많이 먹는다는 뜻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먹새’에는 음식을 먹는 태도나 모양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저 먹는 양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기보다는, 음식을 먹는 모습까지 살펴 나타내는 말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사람도 있고, 조금만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먹새’라는 말은 단순한 숫자로서의 ‘먹는 양’보다 조금 더 넓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말입니다. 말꽃 지음몬(문학 작품) 속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먹새’는 요즘 새로 만들어 낸 말이 아닙니다. 박경리 님의 《토지》에도 이런 보기가 나옵니다. "살지고 양지바른 땅에 힘 좋고 먹새 적은 머슴 새끼나 몇 놈 붙여서…." 여기서 ‘먹새 적은’은 먹는 분량이 적은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말꽃 지음몬(문학 작품) 속에서도 쓰인 말을 오늘 우리의 나날 속에서 다시 만나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자주 쓰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말 속에 없는 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에선가 살아 있었고, 오늘날 말집(사전)과 글 속에 남아 있는 말을 찾아 다시 써 보는 것이지요. ‘먹는 양’이 생각날 때 ‘먹새’를 떠올려 보세요 앞으로 누군가의 먹는 양을 이야기할 일이 있다면 ‘먹새’라는 말을 한번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도리기를 하다가 한 사람이 음식을 참 잘 먹으면 “저 사람 먹새가 참 좋네.” 조금만 먹는 사람에게는 “저 사람은 먹새가 적구나.”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음식을 먹는 모습을 나타낼 때도 “먹새가 참 얌전하네.” 처럼 말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실제 쓰임에서는 문맥에 따라 ‘먹는 양’인지 ‘먹는 태도’인지 살펴서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 하나를 알고 나면 표현할 수 있는 모습도 하나 더 많아집니다. 우리가 ‘먹는 양’이나 ‘먹성’이라고만 말하던 자리에 ‘먹새’라는 말을 하나 더 놓아 보는 것입니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나누기] 여러분은 ‘먹새’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도리기처럼 여럿이 함께 음식을 먹다 보면 사람마다 먹는 양과 모습이 참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 “사람마다 먹새가 다르네.” 하고 한번 말해 보면 어떨까요? [한 줄 생각] 먹는 모습이 저마다 다르듯, 그것을 나타내는 우리말도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 먹새 뜻: ① 음식을 먹는 태도. ② 음식을 먹는 분량. 비슷한 말: 먹음새, 먹성 보기: 사람마다 먹새가 달라서 같은 먹거리를 앞에 두고도 먹는 양이 다 다릅니다. 오늘 한마디: “도리기를 하다 보니 사람마다 먹새가 참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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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전시중인 권정생 동화작가의 삶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나는 백번 죽어 다시 태어난다 해도 가난하게 살고, 가난한 어린이들 곁에 있고 싶다” –1974년 4월 22일, 이오덕 선생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이는 동화작가 권정생(1937-2007) 선생이 한 말이다. 한평생을 가난과 지독한 병마 속에서 살면서도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의 작품을 통해 작고 소외된 존재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동화로 그려낸 권정생 작가의 전시회가 일본 고려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주, 일본 고려박물관 회원인 마츠자키 에미코 씨는 권정생 작가의 일본 전시 소식을 담은 소책자 등 홍보물을 한 아름 안고 서울을 방문하여 기자를 만났다. 마츠자키 에미코 씨는 지난 6월 27일 전시회 개관 소식과 함께 상세한 강연회 일정을 소개해주었다. “이번 권정생 선생의 전시는 12월 27일(일)까지 이어집니다. 전시회 기간 중, <생명ㆍ사랑ㆍ평화의 동화작가 권정생(いのち、愛、平和の童話作家 権正生)이란 주제로 모두 5회의 강연회가 이어집니다. 제1회 박종진(7월 4일) ‘권정생과 미야자와겐지의 작품세계’, 제2회 오오다케 기요미(8월 8일) ‘권정생 동화의 시점 –한국아동문학의 고전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제3회 나카무라 오사무(9월 5일) ‘내가 만난 권정생 선생’, 제4회 가미야 니지(9월 26일) ‘금강산 호랑이가 탄생하기까지’, 제5회 기도 노리코(10월 24일) ‘강아지똥이 일본에서 출판되기까지’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2026년 고려박물관 기획전시, <그림책으로 만나는 이웃나라 파트 4>’ (2026年 高麗博物館 企画展示 〈絵本で知ろう、隣の国 パート4〉>로 이번에 권정생 작가가 선정되어 6달 동안 도쿄 한복판 고려박물관 전시실에서 전시와 강연 형태로 열리고 있다. 마츠자키 에미코 씨는 “고려박물관에서는 2023년 12월에 <권정생의 동화를 읽는 모임>을 만들어서 권정생의 동화책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한국의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으로부터 2024년 6월, 권정생 작가의 저서와 관계 서적 76권이 기증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본에는 권정생 작가의 책이 10여 권밖에 번역되지 않았으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림으로 한국을 아는 모임>과 <권정생 동화를 읽는 모임>이 합동으로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을 일본어판으로 꾸준히 번역해 왔습니다. 권정생 작가의 동화의 세계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마츠자키 에미코 씨는 “ 개인적으로 권정생 작가가 말한 ‘한 편의 좋은 동화는 백번의 설교보다 낫다(一編の良い童話は百回の説教に勝る。)”라는 말을 인상 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려박물관에서 1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권정생 작가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마츠자키 에미코 씨가 기자에게 주고 간 권정생 작가를 소개하는 소책자는 무려 28쪽짜리로 이 밖에도 강연 안내 홍보물 등 권정생 작가를 알리는 여러 가지 홍보물이 있었다. 마츠자키 에미코 씨가 일본으로 돌아간 뒤 기자는 꼼꼼하게 일본어판 권정생 작가에 대한 소책자와 홍보물을 읽었다. 특히 놀란 것은 2023년 12월부터 <권정생의 동화를 읽는 모임(権正生の童話を読む会) 이 발족했다는 소식이었다. 고려박물관은 권정생 동화를 읽는 모임 말고도 조선여성사연구회를 비롯하여 한국과 관련된 수많은 연구회(독서회 등)를 만들어 공부하고 있다. 이들의 열정과 한일간의 문화,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한국인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특히 전시 기간 중, 도쿄를 방문하는 한국인이라면 시간을 내어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고려박물관을 찾아가 권정생 작가의 전시회도 둘러보고 일본 정부의 지원 없이 순수한 시민들의 손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고려박물관 회원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라도 건넸으면 좋겠다. ● <동화작가 권정생은 누구인가?> 권정생 작가(1937~2007)는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힌 대표적인 작가다. 평생 질병과 투병하며 교회 종지기로 살았던 그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맑고 순수한 영혼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대표작으로는 한국 동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강아지똥》, 《몽실언니》, 《황소아저씨》등이 있으며,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 동화작가 권정생의 <いのち、愛、平和の童話作家 権正生(생명·사랑·평화의 동화작가 권정생)> 전시 안내 *장소: 도쿄도 신주쿠구 오오쿠보 1-12-1(東京都新宿区大久保1-12-1) // 전화 도쿄 03-5272-3510 *기간: 2026년 12월 27일(일)까지 ●【일본 고려박물관(高麗博物館)은 어떤 곳인가?】 1. 고려박물관은 일본과 코리아(한국ㆍ조선)의 유구한 교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 시하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우호를 돈독히 하는 것을 지향한다. 2. 고려박물관은 히데요시의 두 번에 걸친 침략과 근대 식민지 시대의 과오를 반성하며 역사 적 사실을 직시하여 일본과 코리아의 화해를 지향한다. 3. 고려박물관은 재일 코리안의 생활과 권리 확립에 노력하며 재일 코리언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전하며 민족 차별 없는 공생사회의 실현을 지향한다."라는 목표로 설립한 고려박 물관은 (당시 이사장 무라노 시게루) 1990년 9월, <고려박물관을 만드는 모임(高麗博物館 をつくる会)>을 만들어 활동해온 순수한 시민단체로 올해(2026) 36년을 맞이한다. 고려박물관은 양심있는 일본 시민들이 만든 순수 민간단체로 전국의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관련 각종 기획전시, 상설전시, 강연, 한글강좌, 문화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려박물관 찾아 가는 길★ JR 야마노테선(山手線)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내려 쇼쿠안도오리(職安通) 한국 '광장' 수퍼 건너편 광장 건물 7층 *전화:도쿄 03-5272-3510 (한국어 대응이 가능) --------------------------------------------------------------------------------------------------- 「ウリ文化新聞の李潤玉(イ・ユノク)記者」 「生まれ変わっても貧しい子どもたちのそばに」… 東京で開かれる童話作家・権正生(クォン・ジョンセン)展示会 「私は百回死んで生まれ変わるとしても貧しく生き、貧しい子どもたちのそばにいたい」– 1974年4月22日、児童文学評論家の李オー徳(イ・オドク)先生へ送った手紙より – これは、韓国の代表的な童話作家、権正生(クォン・ジョンセン、1937〜2007)が残した言葉だ。生涯を貧しさと過酷な病魔の中で生きながらも、『モンシル姉さん』や『子犬のうんち』などの作品を通じ、小さく疎外された存在への温かい愛を童話として描き出した権正生。彼の足跡をたどる展示会が、現在、日本の高麗博物館(東京都新宿区)で開催されている。 先週、高麗博物館の会員である松崎惠美子さんが、展示の案内が掲載された28ページに及ぶ小冊子などの広報物をたくさん抱えてソウルを訪れ、本紙記者と面会した。松崎さんは、去る6月27日の展示会開幕の知らせとともに、詳細な講演会のスケジュールを紹介してくれた。 松崎さんによると、今回の展示は12月27日(日)まで続き、期間中には『いのち、愛、平和の童話作家 権正生』というテーマで、計5回の講演会が開催される。 スケジュールは以下の通りだ。 第1回(7月4日): 朴鍾振(パク・ジョンジン)氏「権正生と宮沢賢治の作品世界」 第2回(8月8日): 大竹聖美(おおたけきよみ)氏「権正生童話の視点 – 韓国児童文学の古典は何を語っているか?」 第3回(9月5日): 中村修(なかむらおさむ)氏「私が会った権正生先生」 第4回(9月26日): 神谷丹路(かみやにじ)氏「『金剛山のトラ』が誕生するまで」 第5回(10月24日): 木戸則子(きどのりこ)氏「『子犬のうんち』が日本で出版されるまで」 今回の展示は、2026年高麗博物館企画展示「絵本で知ろう、隣の国 パート4」の一環として企画された。東京の真ん中にある高麗博物館の展示室で、6ヶ月間にわたり展示と講演の形で開かれている。 松崎さんは「高麗博物館では2023年12月に『権正生の童話を読む会』を発足させ、権正生の童話本の輪読を始めました。この知らせを聞いた韓国の『権正生児童文化財団』から2024年6月、権正生作家の著書と関係書籍76冊が寄贈されました。それまで日本には彼の著書が10冊ほどしか翻訳されていませんでしたが、今回の展示会を機に『絵本で韓国を知る会』と『権正生の童話を読む会』が合同で、未翻訳の作品を日本語版へとコツコツ翻訳してきました。権正生作家の童話の世界は、子どもだけでなく大人にも深い感動を与えています」と語った。 また、松崎さんは個人として、権正生が語った「一編の良い童話は百回の説教に勝る」という言葉を印象深く心に留めていると明かし、12月27日まで開催される展示会への多くの関心を呼びかけた。 松崎さんが日本に帰国した後、記者は手渡された小冊子や広報物を丁寧に読み込んだ。特に驚かされたのは、2023年12月から始まった「権正生の童話を読む会」の発足だった。高麗博物館は同会だけでなく、「朝鮮女性史研究会」をはじめ、韓国に関連する数多くの研究会や読書会を立ち上げて熱心に活動を続けている。 彼らの情熱と、日韓の文化・歴史に対する深い理解と愛には、韓国の私たちも目を向けるべきだろう。特に展示期間中に東京を訪れる予定があるならば、時間を割いて新宿区大久保にある高麗博物館へと足を運んでみてはどうだろうか。政府の支援に頼らず、純粋な市民の手によって守り育てられてきた高麗博物館の会員たちに、温かい感謝と応援の一言を届けてほしい。 【解説】童話作家・権正生(クォン・ジョンセン)とは 権正生(1937〜2007)は、生涯にわたり貧しく疎外された人々への温かい視線で、韓国児童文学の地平を広げた代表的な作家。生涯を病気と闘いながら、教会の鐘突きとして生きた。過酷な環境の中でも清く純粋な魂で作品活動に専念し、韓国童話の古典とされる『子犬のうんち』『モンシル姉さん』『雄牛のおじさん』などを残した。そこには人間と自然への深い愛と、生命尊重の価値が込められている。 【展示案内】『いのち、愛、平和の童話作家 権正生』 場所: 東京都新宿区大久保1-12-1(高麗博物館) 期間: 2026年12月27日(日)まで 問い合わせ: 東京 03-5272-3510 【高麗博物館(こうらいはくぶつかん)について】 1990年9月に結成された「高麗博物館をつくる会」を前身とし、今年で36年目を迎える純粋な市民団体(設立当時の理事長:村野歩)。良識ある日本の市民によって設立され、全国の会員の会費とボランティアの献身によって運営されている。韓国関連の各種企画展示、常設展示、講演、韓国語講座、文化講座など、多様な活動を行っている。 <設立目標> 日本とコリア(韓国・朝鮮)の悠久の交流の歴史を一目でわかるように展示し、お互いの歴史と文化を学び理解し、友好を深める。 豊臣秀吉による二度にわたる侵略や、近代植民地時代の過ちを反省し、歴史的事実を直視して日韓の和解を目指す。 在日コリアンの生活と権利確立に努め、固有の歴史と文化を伝え、民族差別のない共生社会の実現を目指す。 ★アクセス★JR山手線「新大久保駅」下車、職安通りへ。韓国スーパー「ひろば(広場)」向かいの広場ビル7階。※電話(03-5272-3510)は韓国語での対応が可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