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 지정번호제도 개선에 대한 대국민 의견수렴을 3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광화문1번가에서 진행한다. * 광화문1번가 국민 참여 플랫폼(http://www.gwanghwamoon1st.go.kr, 정책참여, 설문ㆍ공청회) 문화재 지정번호제도는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 지정 시 순서대로 부여하는 번호지만, 일부에서 문화재 지정순서가 아닌 값어치 서열로 오인해 서열화 논란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비지정문화재, 근현대유산 등 문화유산의 외연이 확장되면서 기존의 지정된 문화재 위주의 보호ㆍ관리를 확장하여 아직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보호 값어치가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까지 보호ㆍ관리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이러한 문화유산의 보호 범위 확대는 유네스코(UNESCO)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 관리 체계와도 들어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문화재청은 현상변경 허가신청서 등 민간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 문화재 행정에서는 지정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내부에서 관리하는 용도로만 지정번호를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제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하여 광화문1번가 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의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4종) 발행을 지원했다. 나라 밖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환수와 현지 활용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현재 국외에 있는 문화재는 21개 나라에 약 19만 3,000여 점이며, 이중 환수된 문화재는 12개 나라 1만 838점이다. 이번에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환수 문화재는 ▲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박일훈), ▲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헐버트, 베델), ▲ 명성황후 옥보(조창수),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전형필) 등 모두 4종으로 환수 과정에서 개인 차원의 노력이 반영되어 있는 문화재들이라서 그 값어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는 오는 26일 우정사업본부에서 모두 75만 2000 장이 발행되며 가까운우체국을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 신청하면 살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환수 공로자를 기억하고 홍보하기 위해 환수 우표 제작 지원을 포함하여 홍보책자 제작, 감사패 증정 등 다각적인 공로자 예우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호남(湖南)을 대표하는 고찰(古刹) 백양사(白羊寺)에서 300년 넘게 전래된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를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長城 白羊寺 阿彌陀如來說法圖)」(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1호)는 1994년 9월 도난 되었으나, 2006년 9월 지금의 제자리로 환수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불화이다. 본존 아미타불이 여러 제자들에게 불교의 교리를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1775년(영조 51)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불상을 중수하면서 새롭게 조성한 작품이다. 1775년 수화승 색민(嗇敏)을 비롯해 계헌 등 모두 11명의 화승들이 참여하여 그린 작품으로, 승려 환월당(喚月堂) 민숙(旻肅)이 외조모 유씨 부부와 부모 봉씨 부부가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며 주문 제작한 것이다. 승려가 이처럼 직접 대시주자(大施主者)로 나선 사례는 매우 드물다. * 수화승: 불화 제작에 참여한 화승집단을 이끈 역량이 가장 뛰어난 화승 * 색민(嗇敏): 18세기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로, 정확한 생몰년(生沒年)과 속명(俗名)은 알려지지 않음. 당시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았던 의겸(義謙)의 제자로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연유산인「울주 반구천 일원(蔚州 盤龜川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 울주 반구천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구곡(九曲)문화와 함께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값어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 반구천(盤龜川): 조선시대까지 지금의 대곡천을 부르던 원래 이름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으며,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 발자국은 세계 처음 발견되어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로 이름도 붙은 된 한반도 공룡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 코리스토데라(Choristodera): 중생대 수생 파충류의 일종으로 신생대에 멸종 또한, 최근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선사시대 고래사냥 모습의 암각화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 정몽주(鄭夢周, 1337~1392)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문화재 보존처리에 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이로운 문화재 보존처리’라는 주제로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네 번째 목요일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모두 10부로 기획된 이번 콘텐츠는 ▲ 중요 문화재 보존처리 영상기록, ▲보존처리 일화, ▲ 문화재별 보존처리 방법 소개, ▲ 보존과학자 일상 공개(브이로그-영상 일기) 등 문화재 보존처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2월 25일 목요일 아침 10시에 공개하는 첫 번째 영상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어떻게 될까’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사적 제516호)의 1호분 출토 금속유물 보존처리 과정과 유의 사항 등을 보존처리 담당자와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한다. 영상 말미에는 시청자 참여 행사도 마련하여 소통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영상 공개는 매월 네 번째 목요일 아침 10시에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UwAZiWBC9eVDFEQv--kBFQ)과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체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년, 백제 ‘갱위강국’ 1500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송산리고분군 등 공주시 일원에서 ‘무령왕의 해’ 선포식(2.25.)을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 선포식 일정: 2.25. 오후 4시 공주 고마 컨벤션홀(공주시 개최) * 갱위강국: 양서(梁書) ‘백제전’에 따르면 “누파구려 갱위강국”(累破句驪 更爲强國ㆍ백제가 고구려를 여러번 격파하고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라 기록됨 백제 제25대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가 합장된 무령왕릉은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에 있으며, 1971년 7월 5호분과 6호분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를 작업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었다. 무령왕릉은 삼국 시대의 임금의 무덤 가운데 도굴되지 않고 능의 주인공과 축조연대, 내부구조, 부장유물을 온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으로, 학술, 문화재 값어치가 뛰어나 발굴 당시부터 지금까지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돌을 맞아 문화재청과 공주시가 마련한 주요 행사는 ▲ 무령왕릉 발굴 50돌을 기리는 ‘무령왕의 해’선포식 개최(2.25.)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의 옛 이름인 경주 안압지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45년 전의 생생한 기록을 대담형식으로 담아낸 《못 속에서 찾은 신라–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를 펴냈다. 안압지는 1974년 내부 준설작업 중에 유물이 무더기로 드러나면서 1975년부터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전신)이 발굴조사를 했다. 그 결과, 통일신라 당시 조성한 인공 연못과 대형건물터 등이 확인되었으며, 발굴과정에서 3만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되면서 안압지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 ‘안압지’는 ‘동궁과 월지’를 흔히 일컫는 이름으로, 조선시대부터 안압지(雁鴨池) 혹은 안하지(雁夏池) 등으로 불려왔음. 1963년 ‘경주 임해전지’, 2011년 ‘경주 동궁과 월지’로 사적 명칭이 부여되었음 《못 속에서 찾은 신라–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는 2015년 안압지 발굴 40돌을 기려 열린 「안압지 발굴조사, 역사의 그날」 좌담회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각색한 책이다. 안압지 발굴의 시작부터 끝까지 단계별 조사과정에 대한 학술적인 내용을 비롯해 당시 발굴조사자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2월 23일 낮 2시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이 보관되어 있는 장판각 옆에서 산불소화시설 수관수막타워를 운전했다. 산불소화시설은 지난 2020년에 준공하여 수관수막 타워 1호기 높이 23m, 2호기 17m, 반경 40m의 소화시설로 분당 1600ℓ를 30분 안팎으로 분사할 수 있으며 국학진흥원 방재실에서 컴퓨터와 어플로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원격제어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산불소화시설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수장시설 주변에 설치된 산불소화시설을 수시로 작동하여 문화유산의 안전은 물론 산림보호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인 ‘비암사 극락보전(碑巖寺 極樂寶殿)’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특별자치시 승격 이후 건축문화재로는 처음으로 비암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신청하였고, 문화재위원회에서 값어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보물로 지정하는 기쁨을 맞게 되었다. 비암사는 통일신라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오고, 그 외에도 여러 창건설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673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 국보 제106호)이 비암사에서 출토되었고, 지금까지 이 고장에서 비암사를 ‘삼한고찰(三韓古刹)’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찰의 창건 시기는 고대로 거슬러 볼 수 있다.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일반적인 측면 3칸형에서 벗어난 2칸형 불전으로, 전란 이후 절 경제가 축소된 사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포의 구성은 크기에 따른 대첨차, 중첨차, 소첨차를 모두 사용한 특징을 보이며, 첨차를 배열한 방식, 내외부의 살미 모양 등에는 조선 중기 이후 다포 건축물에 보이는 특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이기운)에서 추진하는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발굴조사에서 삼국 시대 백제 성벽과 관련 시설(추정 서문지), 통일신라~고려에 걸쳐 거듭해서 쌓인 성벽을 확인하였다. 이들 현장은 2월 23일 낮 3시 문화재청과 부여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 발굴현장: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10-1번지 일원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xWZbyZ-UhohFp3BYNh2d7Q * 부여군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NGZC3GHfLo4o55WoGAXIqQ 부소산성은 부여지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핵심적 위치에 있다. 특히, 백제 마지막 도읍으로 알려진 추정 사비 왕궁지의 북쪽 배후에 해당하기 때문에 왕실의 후원(後苑)이자, 유사시 도피처의 기능도 있으므로 왕궁에 버금가는 시설을 겸비한 유적이다. 1980~1990년대에 걸쳐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펼친 발굴조사는 동성벽과 북성벽, 남성벽을 대상으로 한 터라 서성벽과 서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