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4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앙상블블랭크의 공연 '작곡가는 살아있다'가 열린다. 앙상블블랭크는 제72회 제네바 콩쿠르 작곡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자 최재혁 음악감독과 국내,외 젊은 실력파 연주자들로 결성돼 독창적인 연출과 현대음악, 특히 동 시대를 함께하고 있는 전 세계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앙상블블랭크는 클래식 음악이 모차르트, 베토벤 등 현존하지 않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현재에도 수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시대적 흐름과 새로운 음악 사조를 반영한 클래식 음악이 끊임없이 창작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앙상블블랭크가 주최하고 리드예술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사업'의 음악분야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음악감독 최재혁, 플루트(Flute) 이지운,조철희, 클라리넷(Clarinet) 김길우, 피아노(Piano) 정다현, 타악기(Percussion) 이서림, 바이올린(Violin) 한윤지,박재준, 비올라(Viola) 최하람, 첼로(Cello) 이호찬, 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 - 사랑할까요? 정가(正歌)>공연을 한다. ‘해설이 있는 풍류’는 평소 접하기 힘든 국악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설을 가미한 기획공연으로, 이번 공연의 주제는 ’정가(正歌)*’다. *정가(正歌) : 가곡(歌曲)ㆍ가사(歌詞)ㆍ시조(時調) 등의 전통 성악곡으로 정악(正樂)의 한 갈래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인 김영기 명창이 출연하여 정가를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관객들과 함께 정가를 불러보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으로 꾸며진다. 출연자와의 인터뷰를 포함하여 국악 초심자들이 정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김영기 명창은 환계락** 가곡 ‘사랑을 찬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행은 국립국악원 박정경 학예연구관이 맡는다. **환계락(還界樂) : 평조로 시작해서 계면조로 변조되는 여창가곡(女唱歌曲)의 하나 이 밖에도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김대윤의 남창 가곡 ‘불아니’,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한 김아련의 평시조 ‘꽃도 피려하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개인작가 부문에 뽑힌 공예작가 류종대 개인전 《Control-C/ Control-V》를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 (3층 1전시장)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 류종대 작가는 기억 속 공간과 대상을 디지털크래프트 기법으로 재구성해 가상의 공간과 조형 그리고 기능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류종대 작가는 “3D프린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공예의 새로운 도구로 활용한다. 기와 형상을 창작 동기로 한 ‘디소반’ 같은 한국적 이야기의 디자인이 나온 배경에는 유년 시절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석류나무가 아름드리 드리워진 기와지붕 아래에서 3대가 함께 산 기억이 삶과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한다. 류 작가는 그동안 디지털크래프트 작업을 통해 다양한 조형과 용도를 실험해 왔다. 공예가는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적절한 재료에 기술을 더하여 형태를 완성한다. 이때 결과물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현대에 등장한 새로운 방식의 공예다. 이는 기존의 공예작업과는 다른 방법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의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2023년 첫 공연을 오는 3월 29일(수) 낮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모두 9회의 ‘다담’ 공연을 마련하고, 달마다 마지막 수요일에 황수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명사를 초대해 이야기와 차,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3월에는 ‘사라진 신들의 귀환’을 주제로 동양신화학자로 잘 알려진 정재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공연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야기 손님 정재서 명예교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동양신화에 관한 흥미 있는 이야기로 주목받은 바 있고, 동양의 대표적인 신화 ‘산해경’을 처음 뒤치기(번역)도 해 이번 공연에서는 동양신학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내용을 관객들에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은 신화 이야기와 어울리는 국악의 멋을 선보인다. 민속악단은 신에게 비는 노래인 ‘축원경’을, 정악단은 신선의 풍류를 연주하는 ‘보허사’를, 무용단은 신선 세계의 복숭아를 바치는 ‘헌선도’를 각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2023 함께, 봄>을 4월 15일(토)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주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소외계층 청소년 5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윤한이 함께하며, 지휘자로는 14년 동안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이원숙이 나선다.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는 <2023 함께, 봄>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을 제공한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국립극장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의 하나로 기획된 <함께, 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함께, 봄>은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따뜻한 ‘봄’을 느끼며, 장벽 없이 ‘함께 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3 함께, 봄>에서는 한층 탄탄해진 호흡으로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다. 실력도 개성도 제각각이지만,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아름다운 화성를 완성하며 깊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새롭게 개편한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을 전시기획자(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비대면으로 둘러볼 수 있는 영상을 3월 20일 아침 10시에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ㆍ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gogung.go.kr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15분여의 분량으로 구성된 해설 영상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 刻石)>(국보)를 비롯해 <복각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復刻 天象列次分野之圖 刻石)>(보물), <창경궁 자격루 누기(昌慶宮 自擊漏 漏器)>(국보) 등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천문 관련 유물을 소개하고 있어, 조선의 통치 이념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천문학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1395년(태조 4)에 제작한 천문도로 돌에 새겨 만들었다. * 복각 천상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는 연극 <안부: 오래된 침묵을 간직한 그녀들의 봄의 제전>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흑백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 도청분수대를 가득 메운 사람들 맨 앞줄에서 단발머리 여성들이 노래하듯 소리치듯 서로 어께동무하고 있는 사진 한 장, 그녀들은 누구일까? 그녀들은 왜 맨 앞자리에 있는가? 로케트전기 여성노동자들이었다. 1,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일했던 로케트전기는 새 공장으로 옮기면서 여성들과 노조원들의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파업을 주도했고, 위기의 사태에서 끝내는 파업을 승리로 끌어냈다. 민주노조 첫 승리였다. 학생시위와 맞물렸던 노동자보고대회 날, 5ㆍ18민중항쟁을 맞이한다. 노동은 생존이었다. 살기 위해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했고, 당당히 승리한 가운데 5ㆍ18민중항쟁 또한 삶의 투쟁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회의 약자여야 했다. 주체적인 활동을 했음에도 5ㆍ18민중항쟁이 끝난 이후 모두 사라진다. 역사의 중심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 연극은 5ㆍ18민중항쟁에서 여성의 항쟁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음에도 사회적 약자로 소외되며, 영웅적 서사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북구 월계로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제9회 신진연출가전 연출상과 작품상을 받은 연극 <검은 소년>이 무대에 오른다. 이곳은 알 수 없는 재앙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겨진 검은 잿더미가 쌓여 있는 곳. 그것을 감추기 위한 것인지 눈은 하염없이 그 위를 하얗게 뒤덮는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아무리 가린다 해도 가려지지 않는다. 언젠가 눈이 녹는다면 인간의 추악함은 드러날 것이다. <검은 소년>은 그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광기, 그 안에서 홀로 서려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창문도 없이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좁은 집. 그곳에 할아버지와 소년 단둘이 살아간다. 할아버지는 소년에게 바깥세상의 잔인함과 공포를 강조하며 외부로부터 철저히 보호한다. 하지만 소년에게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엄마를 찾아 문턱 너머의 세상과 마주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어느 날 소년은 문밖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노랫소리를 듣게 되고 홀린 듯 문밖을 나서는데...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곳. 그곳에서의 진실은 무엇일까? 생존, 혹은 진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금천구청 내 금나래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나를 닮은 여름에게>를 무대에 올린다. 작가 유자홍, 작곡가 노선락, 연출가 오준석, 안무가 정윤은 지난해 여름부터 겨울까지 10살부터 19살의 청소년 32명을 만났다. 10대들과 함께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모두의 여름을 위한 한 편의 뮤지컬을 창작한 것이다. 14살 중학교 2학년 하록은 여름 방학을 맞이해 친구의 별장으로 놀러 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림 속으로 들어가 여행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선옥의 연애에 참견하기도 하고, 뮤지컬 동아리 ‘캣츠’의 한 사람으로 함께 한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발견하는 선옥의 편지. 서서히 드러나며 밝혀지는 진실. 과연 하록은 어떤 여름의 끝을 마주하게 될까? 공연은 작가 유지홍, 작곡ㆍ음악감독 노선락, 연출 오준석, 안무 정윤, 무대디자인 백철, 조명디자인 손정은, 음향디자인 김성욱, 영상디자인 황호규, 무대감독 박기남, 분장 김소희 등이 함께 한다. 출연진으로는 유정민, 김성현, 설재영, 김두리, 김유민, 강지윤, 정시윤, 최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시각은 목요일은 아침 10시와 저녁 4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 캐논코리아가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재천 작가의 사진 전시회 '한국의 발견'을 3월 15일(수)부터 4월 16일(일)까지 캐논갤러리에서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임재천 작가는 2000년부터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담아냈다. 그의 사진은 '철저하게 문학적 관점의 접근으로 기교를 억제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임재천 작가는 2014년부터 7년간 최고의 사진 전문가를 대상으로 캐논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후원하는 '캐논 마스터즈'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사진전은 임재천 작가가 진행하고 있는 '50+1' 프로젝트의 중간보고 차원으로 기획됐다. 관람객들은 전시회 제목인 한국의 발견처럼 지역마다 풍경과 자연은 다를지라도 한국 특유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천 작가가 진행 중인 50+1 프로젝트는 50명의 후원자가 작가에게 100만원씩 재정 지원을 해주고, 1년 동안 사진 작업을 통해 낙점된 50점의 작품들의 사진 전시회를 진행하는 협업 프로젝트다. 전시가 끝나면 후원자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받을 수 있다. 50+1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