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당초 3월 1일(월)까지 열기로 한 특별전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를 4월 11일(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사람들이 특별히 귀하게 여기고 아꼈던 유리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 유리의 역사 전반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초기철기~통일신라에 이르는 18,000여 점의 유리가 한자리에 모인 첫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다시없을 명품전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실 입구에서는 발굴품 가운데 유일하게 손상이 가지 않은 채 출토되어 1,500여 년 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천마총 출토 유리잔(보물 제620호)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를 맞아 실시한 성분 분석 결과, 이집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전시품이기도 하다. 전시 초반부 이집트에서 신라 수도 경주에 이르는 유리잔의 여정을 묘사한 영상은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뒤이어 한반도 중남부 각지에서 출토된 1만 4,000점 이상의 유리구슬을 맞이하는 순간, 관람객들은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에 압도당하게 된다. 기원전ㆍ후 명품으로 한반도 각지에서 출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김세미의 수궁가’를 3월 20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라북도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소리꾼 김세미가 추담제 ‘수궁가’로 2021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첫 포문을 연다. 김세미는 어린 시절부터 외조부 홍정택 명창과 외조모 김유앵 명창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판소리에 흥미를 갖고 자랐다. 열다섯 살 무렵 홍정택 명창에게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우며 ‘수궁가’를 익혔고 오정숙 명창에게서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이수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인 김세미는 탄탄한 공력과 정교한 너름새, 수려한 성음으로 상하청을 두루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1년 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전라북도립창극단 지도위원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궁가’는 현재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유일하게 우화적인 작품으로, 토끼와 별주부가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치는 지략대결을 재치 있게 그린 작품이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문화재 보존처리에 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이로운 문화재 보존처리’라는 주제로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네 번째 목요일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모두 10부로 기획된 이번 콘텐츠는 ▲ 중요 문화재 보존처리 영상기록, ▲보존처리 일화, ▲ 문화재별 보존처리 방법 소개, ▲ 보존과학자 일상 공개(브이로그-영상 일기) 등 문화재 보존처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2월 25일 목요일 아침 10시에 공개하는 첫 번째 영상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어떻게 될까’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사적 제516호)의 1호분 출토 금속유물 보존처리 과정과 유의 사항 등을 보존처리 담당자와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한다. 영상 말미에는 시청자 참여 행사도 마련하여 소통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영상 공개는 매월 네 번째 목요일 아침 10시에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UwAZiWBC9eVDFEQv--kBFQ)과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체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올해 중점추진사업을 담은 ‘2021년 국립고궁박물관 주요사업’을 발표하였다.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15돌을 맞아 사회적 값어치와 국민 편의성을 늘리기 위한 중장기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신속한 비대면 전시관람 콘텐츠 개발 등 새로운 시각의 전시와 문화재를 응용한 문화상품 개발로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 향유기반 확대로 ’문화로 행복한 삶‘ 구현“이라는 구상 아래 ▲ 왕실문화 콘텐츠 구성 및 보존관리 고도화, ▲ 국민 체감형 왕실문화 향유 서비스 제공, ▲ 왕실문화 정보 교류와 협력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안녕 모란’ 특별전, 로봇해설사 운영, 인천공항 전통문화미디어 조성, 소장품 삽화 공개, 종로구와 문화재보호사업 협업,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기술(IT) 교보재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외왕실 특별전의 하나인 ‘벨기에 교류전’도 준비 중이다. □ 주요전시 (특별전, 교류전) ㅇ 궁중 생활장식과 의례에 널리 활용된 모란과 관련한 유물을 통해 조선 왕실에서 모란이 갖는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7월부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2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고 박생광(1904 –1985)의 《무속(巫俗)》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는 박생광 작가가 ‘무속(巫俗)’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던 1980년부터 1985년까지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이 시기 작가의 대표작품 10점을 전시한다. 박생광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70대 중반의 나이까지 한국적 주제와 소재(모란, 나비, 달, 새 등)를 아우르며 우리의 ‘민속 문화’를 독창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을 그렸다. 그런 작가가 무속을 탐구한 70대 후반부터는 ‘민속 문화’의 기반에 주술적 ‘신묘함’을 결합한 듯한 한국적 ‘무속(巫俗)’ 전통을 폭에 담아왔다. ‘무속(巫俗)’의 사전적 뜻은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종교적 현상을 일컫는 말’이지만, 박생광 작가에게 ‘무속(巫俗)’은 한국적인 것을 정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의 중요한 주제였다. 이번 전시는 ‘무속(巫俗)’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거장의 작품을 통해 지금의 시대를 되짚어 본다는 의미가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무속(巫俗)’ 문화는 자칫 미신으로 터부시되기도 하지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생중계 공연 ‘사랑방 중계’가 새로운 진행자와 막강한 출연진들로 오는 3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안방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방송(사장 김영운)과 함께 오는 3월 4일(목)부터 25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사랑방 중계’ 공연을 진행하기로 하고, 새로운 진행자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4개 출연팀이 매주 색다른 이야기와 음악으로 온라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랑방 중계’의 새로운 진행자로 장예원 아나운서 함께해 첫 온라인 국악 공연 진행, 관객 관점에서 색다른 즐거움 선사할 것으로 기대 모아 올해 ‘사랑방지기’ 역할을 맡을 진행자로는 S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장예원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SBS 8 뉴스를 비롯해 TV동물농장, 장예원의 씨네타운 등에서 탁월한 진행으로 활약한 장예원 아나운서는 지난해 프리랜서 선언 이후, 현재 tvN의 월간 커넥트에 출연 중이다. 온라인 국악 공연 진행은 처음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관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출연자와 함께 유쾌하고도 솔직 담백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제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데니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공개한다. 데니태극기는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알려져 있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李鴻章, 1823-1901)의 추천으로 외교고문이 되었는데,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고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하였다. 이 일로 청의 압력을 받아 1890년 파면되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데니태극기는 이때 고종이 하사한 태극기다. 데니태극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인 대형 태극기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했다.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색은 검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이다. 1981년 데니의 후손인 윌리엄 랠스턴(William Ralston)이 대한민국에 기증하였다. 이번 삼일절 특별공개에서는 데니태극기와 함께 우리나라 자주독립의 상징이자 대한인의 자긍심인 태극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크리스천 문화 기획사 킨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러브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kintive TV를 통해 비대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잘 알려진 남성 성악중창 '라 클라쎄' 팀과 소프라노 김미현, CCM 아티스트 제임스 그리고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아란이 함께 마음을 모아 출연했으며 클래식 음악부터 현대적인 노래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의 주제가 사랑이듯이 동일한 의미를 담아, 현재 CM사역연합과 국제의료봉사회가 추진하는 한센인 환우들을 위한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공급 후원을 위한 특별 기금 모음이 함께 진행되었다. 한편 모금의 밤 후원을 위해 공연에 참여하는 라 클라쎄 남성중창팀은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외 오페라 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주역가수들로 결성됐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등 전국의 여러 공연장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싱글 앨범과 KBS '열린 음악회', EBS '스페이스 공감' 등의 방송을 통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CM 아티스트이면서 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양평동 어반플루토에서는 동물들의 멸종위기 상황을 얘기하는 <숲속의 공존> 전시가 열린다. 노란목도리 담비를 시작으로 멸종위기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여러 멸종위기 동물들을 친근한 이미지의 인형으로 하나둘씩 만들기 시작했고, 그 인형들이 모여 하나의 숲속에 작은 동물 마을을 이루었다. ‘숲속의 공존’ 멸종위기 동물들이 사는 이 마을에서 담비 한 쌍의 혼례식이 열렸다. 이 혼례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세계 곳곳의 동물 친구들이 찾아왔고, 표범 가족은 실개천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2021년 새해, 동물 마을에 새로운 가족 재두루미가 찾아왔다. 기존의 동물 인형들과 겉모습은 다르지만, 왠지 매력적인 친구. 재활용 재료와 디지털을 융합하여 만든 새로운 가족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소중한 생명체인 동물들의 멸종위기 상황과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보존의 중요성, 그리고 인간과의 공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연다. 동물 박제는 동물에게 두 번의 고통을 주는 행위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동물인형만으로 충분하다. 관람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3월 1일 저녁 7시 서울 신촌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열린다. ’문미선 피아노 독주회‘가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문미선은 인천예고를 거쳐서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 (Royal Academy of Music)에서 피아노과 학사과정(B.M)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학사과정중 미국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뽑혀 공부했다. 또 인디애나대학교 (Indiana University, South Bend)에서 실기우수장학금을 받으며 석사과정(M.M)을 마치고, 미시건 주립대학교 (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Analysis of Tchaikovsky's The Seasons, Op. 37b with Emphasis on Techniques used to Portray Russian Ethnicity” 논문으로 박사학위 (D.M.A)를 받았다. 그녀는 17살 때 인천예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뉴욕 멀킨홀에서 New Jersey State Orchestra와 협연하였고, 인디애나 IUSB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