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오늘날 인간의 사망 원인이 되는 질병 대부분이 야생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치매, 심장병,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비만, 자가면역질환, 골다공증은 다른 동물 종에게는 발병하지 않는다. 발병한다고 해도 극도로 드물다. 이 질병들을 통틀어 ‘문명 질병’이라고 부른다.” -36쪽- 거대한 몸집의 코끼리는 왜 암에 걸리지 않을까? 기린이 높은 혈압에도 심혈관 질환을 겪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암 연구자인 저자는 우리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동물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생존 지혜를 총 12개의 장으로 정리하여 설명한다. 각 장에서는 동물들이 가진 자연적인 생명력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통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건강한 습관들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몇 가지 작은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한다. 각 장의 마무리에는 저자가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해 놓아, 독자들이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을 통해 동물들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이해하며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존중심을 느끼길 바라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영유아 도서출판 ‘두두스토리’가 인도네시아 출판 그룹 쉬라 미디어(Shira Media)와 감정 교육 그림책 세트 《우리 아이 마음 테라피》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쉬라 미디어는 《우리 아이 마음 테라피》가 감정별로 따뜻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어 아이의 감정 인지와 공감 능력 발달에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두두스토리에 협업을 제안했다. 출간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나라밖 아동 도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자카르타에서 대한상공회의소(KCCI)가 주최하는 한국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우리 아이 마음 테라피》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감정 그림책 꾸러미다. 화남ㆍ슬픔ㆍ무서움ㆍ기쁨ㆍ부끄러움ㆍ걱정 등 아이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주제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아이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로 풀어내 정서 발달과 공감 능력 향상에 이바지한다. 정우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육아 지도가 포함돼 있어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교육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두스토리는 감정 교육은 전 세계 부모의 공통된 고민이자 주요 관심사라며, 이번 판권 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아는 그 사실이 과연 진실일까?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는 이러한 의문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소설이다.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주인공 리케와 그녀의 불륜 상대였던 아파트 이웃 요르겐의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리케는 자신이 믿어온 진실이 사실은 상대가 보여주기로 선택한 단편적인 조각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 작가는 진실과 거짓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며, 우리가 서로에 대해 받아들이는 ‘진실’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심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놓지지 말자.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인간 관계의 허상과 진실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양극화로 인한 개인의 소외와 고립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감정적이거나 비논리적 어리광으로 치부되어 공론장에서 배제되고, 공감을 실천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쉽게 지워진다. 이 책은 이러한 세태에 대한 사회학적 처방전이다. 저자는 그동안 사회·경제적 격차와 각자도생을 합리화하는 데 이용된 '자유주의 이론'이 실은 공감하는 개인을 전제하고 펼쳐진다는 점을 밝히며, 이들을 보완하는 대안 담론들도 제시한다. 이는 사회 규범을 재설계하는 틀이 되며, 공감을 통한 인간의 양심과 사회적 정의를 형성하는 것이 건전한 사회경제체계를 수립하는 단초라고 결론짓는다. 특히 공적 영역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공감의 담론이 기본이 되는 사회라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지 않고 주변부로 고립된 구성원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공감의 담론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만들어가면 어떨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SNS 속 화려한 사람들 모습을 보며 스스로가 초라하고 외롭게 느껴진 적이 있는가?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인 저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교의 기준을 다양하게 가질 것을 제안한다. 예쁜 골프복을 입은 친구가 부럽다면, 골프 외에도 직업, 인간관계, 자존감, 건강 등 다른 기준으로 시선을 넓혀보면 박탈감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에는 이메일을 보낼 때 긴장되고, 발표가 두렵고, 전화가 불안하고, 부탁이 어려운 등 사소한 일에 멘탈이 흔들리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들에게 전문적이면서도 따뜻한 마음 해결책을 제시하며, 불안과 외로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연애를 한다고 외로움이 사라지지 않으며, 자신의 외로움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때 성숙한 연애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일상 속 크고 작은 외로움과 불안으로 마음이 무너진 사람들에게 한 권의 위로와 희망을 추천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자연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과 관찰로 일생을 바친 한 학자가 있다. 찰스 다윈이 “아무나 흉내 내지 못할 관찰자”라고 묘사한 바 있는, 장 앙리 파브르이다. 조르주 르그로가 쓴 전기 『위대한 관찰』은 『파브르 곤충기』로 널리 알려진 파브르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한 곤충학자가 아닌 모든 생물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한 박물학자였다. 가난이라는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흔에 가까운 나이까지 한결같은 열정으로 관찰을 이어갔다. 그의 끊임없는 탐구는 인간의 존엄성, 전문가의 정직성, 관찰자의 천재성, 저술가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파브르는 자연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여겼으며, 참을성 있는 관찰이야말로 진정한 창의성이라고 생각했다. 파브르의 삶과 기록은 일상 속 작은 생명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어떤 경이와 감동을 가져다주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파브르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어떨까? 우리 주변의 자연과 생명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고립 청년, 특히 여성 청년의 고립 문제가 심각하다. 코로나19 이후 여성 청년의 자살 시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립 청년을 위한 정책의 나침반은 남성만을 가리키고 있고, 여성은 안개 속에 가려진 채 잊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포함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4세 여성 청년 10명의 고립 경험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다. 여성 청년이 고립되는 주요 원인에는 일자리 문제와 불안정한 가정 등 여러 사회적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있으나, 여성 청년들은 어려움을 타인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다. 고립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숨어 있는 여성 고립 청년을 발굴하고, 사회적·구조적 관점에서 지원해야 하며, 무엇보다 여성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제안한다. 이 책을 통해 여성 고립 청년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들이 고립의 아픔을 부담 없이 털어놓을 수 있게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보는 게 어떨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우리는 누구나 때때로 혼자라고 느낀다. 점점 개인화되는 삶 속에 그림자처럼 찾아오는 외로움,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만약 그 끝이 삶의 마지막이라면? 『남겨진 것들의 기록』은 고독사와 유품정리사라는 단어를 널리 알린 김새별과 전애원의 신작 에세이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떠난 뒤 남겨진 상실의 아픔을 담아낸 책이다. 최근 노인 고독사는 줄어들고 있지만, 고독사 자체는 늘어나고 있다. 외로움 속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한 사람, 갑작스러운 사고로 홀로 생을 마친 사람,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쓸쓸한 마지막을 따라가다 보면 함께 쓸쓸해지고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떠난 사람들의 마지막 시간을 정리하며 남겨진 사람들의 후회와 슬픔을 다정하게 감싸안는 저자들의 진심에서 깊은 위로를 받는다. 삶에서 마주하는 외로움과 고독의 감정을 돌아보고 서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이해하고 위로할 때, 아주 작은 빛도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너무 늦지 않았을 때 소중한 사람들과 작은 온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아동ㆍ청소년 소설의 대가며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후보이기도 한 고정욱 지은이가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전 10권, 애플북스(비전비엔피))를 펴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용기와 지혜, 사랑과 질투, 믿음과 배신, 분노와 용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서양 고전의 정수다. 신화 속에 담긴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문학, 예술, 철학 작품의 탄생에 영향을 준 서양 문화의 원형(原型·archetype)으로 손꼽힌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여러 해에 걸친 지은이의 방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신화의 기원과 전승 과정을 친절한 주석으로 소개한다. 오랜 시간 구전으로 전해져 다양한 이설(異說)로 존재하는 신화의 특성상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국문학 박사인 저자가 특유의 혜안과 포용적 시각으로 친절한 주석을 더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오랜 세월 동안 전해지며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그 안에 묘사된 다양한 신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수많은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바쁜 현대인들, 진짜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는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자화상 작품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여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말을 건네는 책이다. 미술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인 작가는 유명 화가들의 자화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을 제안한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깊은 내면과 만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는 고독, 욕망, 사랑, 치유, 여유, 완벽이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자화상을 설명하고 해석한다. 프리다 칼로, 폴 고갱, 앤디 워홀, 뭉크, 피카소 등 57명의 화가의 104점에 이르는 자화상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되고 싶은 나, 사람들이 원하는 나, 니가 사랑하는 나 또 내가 빚어낸 나. ... 지금도 매분 매 순간 살아 숨 쉬는 페르소나”라는 BTS의 노래 가사에 공감해 본 적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페르소나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를 만나는 마음의 여정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