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석복(惜福). 누릴 복을 아낀다는 뜻이다. 사물은 성대하면 반드시 쇠하게 되니, 절제와 겸양으로 누릴 복을 아껴 오래오래 보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약간 모자란 느낌이 들 때 그치는 슬기로움과도 통한다. 복록은 무한정 있지 않으니 아껴서 조금씩 누리고, 나 혼자 누리지 않고 주변에 나눠주는 것이 현명하게 누리는 길이다. 정민이 쓴 이 책, 《석복》은 이와 같은 슬기로움을 가득 품고 있다. 고문헌과 고사에서 오늘날 꼭 필요한 지혜를 찾아내 명쾌한 해설을 곁들였다. 짧지만 강렬한 문장들이 청량한 죽비처럼 정신을 깨운다. 이런저런 욕심과 근심으로 혼탁해진 마음에 맑은 슬기로움 한 사발을 들이켜는 느낌이다. 책은 ‘마음 간수’, ‘공부의 요령’, ‘발밑의 행복’, ‘바로 보고 멀리 보자’의 네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석복’은 그 가운데 ‘마음 간수’ 편에 실려있다. 석복의 지혜는 광릉부원군 이극배와 홍언필의 몸가짐에서 잘 드러난다. (p.12) 엮은이를 알 수 없는 《석복수전서》의 첫 장은 제목이 ‘석복’이다. 복을 다 누리려 들지 말고 아끼라는 뜻이다. 여러 예를 들었는데 광평부원군 이극배(1422~1495)의 이야기가 첫머리에 나온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찰나의 침묵조차 어색하게 느껴지는 시대, 당신은 침묵의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침묵이 견디기 힘들다면 『침묵을 배우는 시간』을 주목해보자. 끊임없는 정보와 소음으로 가득 차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진정한 고요를 경험하기 어렵다. 그러나 진정한 소통과 내면의 성장은 때로 ‘침묵’ 속에서 이루어진다.『침묵을 배우는 시간』은 소음의 시대에 침묵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침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침묵은 단순한 '말 없음'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통의 도구이자 내면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저자는 '말 비우기 연습'을 통해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끊임없이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를 찾는 법을 제시한다. 침묵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가치를 높이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다양한 사례들도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몸이 아픈 날보다 마음이 아픈 날이 더 많았고, 사람보다 햇살이 말을 걸어오는 아침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사진을 찍고, 한 줄의 시를 남겼습니다. 말보다 눈빛이, 설명보다 침묵이, 그리고 정답보다 공감이 더 필요하던 시간이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들은 마치 자기 일기 속 오래된 문장을 다시 만난 듯한 친근함과 공감을 느낀다. 이 책은 큰 목소리로 희망을 외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곁을 지키며, 바쁜 일상에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한 줄의 문장을 건넵니다. 《빛 한 조각 하루 한 줄》은 하루에 한 쪽씩,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혹은 잠들기전 지난 하루를 스케치하듯 마음을 정리하면서 곱씹을 수도 있다. 또한 비어있는 쪽에 스스로 자신만의 한 문장 혹은 한 순간을 기록할 수도 있다. 갈수록 녹록지 않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희망이라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당신의 마음속 책장에 살그머니 내려놓습니다. 현재 《빛 한 조각 하루 한 줄》은 교보문고 POD, 예스24, 리디북스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