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을 기념하여 오는 8월 15일(토)부터 여름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양의 여름나기’를 주제로 한 부채 꾸미기, ‘8월의 크리스마스 소원 트리’ 꾸미기, 어린이박물관 마스코트 모자 만들기 등 여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양 사람들의 피서법을 알아보고 부채를 꾸미는 ‘한양의 여름나기’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던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어떻게 물리쳤을까? 여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먹었던 음식부터 더위를 피하려고 즐겼던 여가까지, 옛사람들의 피서법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한양의 여름나기>를 준비했다. 안내문을 통해 한양 사람들의 다양한 여름나기 방법을 살펴본 뒤, 함께 준비된 스티커와 부채를 활용해 ‘나만의 여름 부채’를 만들어볼 수 있다. <한양의 여름나기>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율 체험 프로그램이다. 안내문ㆍ스티커ㆍ부채로 구성된 프로그램 꾸러미는 8월 15일(토)부터 어린이박물관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 창작악단은 오는 9월 10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주자들에게 위촉한 협주곡 초연 무대인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 시리즈, 세 번째 무대를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 시리즈는 연주자가 자신이 다루는 악기를 주인공으로 관현악 협주곡 창작에 도전하는 무대이다. 연주자가 곧 작곡가였던 전통 음악 시대의 창작 정신을 되살려, 현시대 연주자들의 음악적 경험과 예술적 고민을 담아낸 새로운 협주곡 다섯 편을 선보인다. 작곡과 협연에는 그간 빼어난 연주 실력으로 간간이 자작곡을 발표해 온 여섯 명의 연주자가 나선다. 거문고에 고보석, 가야금에 곽재영, 피리에 박치완, 아쟁에 신현식, 대금과 해금의 2중 협주곡에 유홍ㆍ강지은이 그 주인공이다. 또, 이번 무대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 전공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지휘자 홍석원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 홍석원은 오스트리아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석 카펠마이스터(수석 지휘자)를 지냈으며, 독일음악협회에서 ‘미래의 마에스트로’로 뽑힌 바 있다.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수석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의 청년교육단원들이 선보이는 공연 <코리안 사운드>가 지난 8월 15일(토) 필리핀 마닐라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19일(수) 태국 방콕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투어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 연주자들의 우수한 역량을 나라 밖 무대에 선보이고 수준 높은 한국 창작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11명과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 1명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단은 섬세한 국악기의 울림과 우리 소리의 깊이를 통해 한국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 BGC 아트센터에서 낮 2시와 저녁 6시 2회에 걸쳐 열린 공연은 현지 관객 700여 명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양청도드리’, ‘수류화개’, ‘시간의 색’ 등 정악부터 한국 창작곡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들려주고, 필리핀 민요를 국악기로 재해석한 ‘투게더 아리랑’을 통해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끌어냈다. 마닐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공연단은 오는 8월 19일(수) 저녁 6시 주태국한국문화원 다목적홀에서 탐방 공연을 이어간다. 태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8월 11일 국립수목원 내에서 천연기념물 따오기(Nipponia nippon)가 처음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찰된 따오기는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됐으며, 다리에서는 노란색 표식 띠가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은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해당 개체의 방사 시기와 이동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복원센터 관계자가 국립수목원을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따오기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뒤 우포늪을 중심으로 복원사업이 추진돼 다시 자연으로 돌아온 종이다. 야생에 방사된 따오기는 여러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이번 국립수목원 관찰은 광릉숲에서 따오기가 확인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지옥션배 ‘끝판왕’ 김은지 9단이 2년 연속 숙녀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ㆍ숙녀ㆍ신예 연승대항전 28국에서 김은지는 신사팀 마지막 주자 박영훈 9단에게 24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6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은지는 지난 3일 숙녀팀 아홉 번째 주자로 출전해 신예팀 한주영 4단을 시작으로 목진석 9단(신사), 김승구 4단(신예), 박진솔 9단(신사), 김승진 8단(신예)을 차례로 꺾었고, 박영훈마저 돌려세우며 숙녀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결정지은 김은지는 “올해 신예팀이 합류하면서 우승까지 더 어려웠던 듯했다. 앞에 출전한 선수들이 잘해줬고, 또 뒤에 최정 선수가 남아 있어 마음 편히 둬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운이 많이 따랐고,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출범한 지지옥션배는 그동안 시니어 남자기사와 여자기사의 맞대결 연승전으로 치러졌지만, 올해 신예팀이 합류하면서 3개 팀 연승대항전으로 확대됐다. 각 팀 10명씩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세 팀 모두 인상적인 연승 행진을 펼치
[우리문화신문=김슬옹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인수 대비는 성종의 어머니이며, 시아버지 세조로부터 ‘효부’라고 새긴 안장을 받을 만큼 효성이 깊었다. 맏며느리로서 세조가 한글을 보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뜻을 이어받아 불교와 유교 관련 책들을 한글로 뒤치는 등 한글 보급에 애를 많이 썼다. 또한 궁궐 어른으로서 여성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중국의 고전인 《소학》, 《열녀전》 등에서 부녀자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이야기를 가려 뽑아 1475년 우리나라 첫 한글 여성 교육서를 펴냈다. 《어제 내훈》에는 부녀자의 말과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남성이 중심인 사회에서 여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부모를 섬기는 효도에 관한 이야기, 혼인의 예절에 관한 이야기, 어머니로서 갖춰야 할 자세, 친척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궁궐 여성들을 위해 펴냈지만, 양반가의 부녀자들은 물론 나라의 모든 여성에게 집안을 잘 다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깨우쳐주었다. 주석까지 모두 한글로 풀어 써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나라가 융성하는 데는 수백 년의 인내와 고결한 땀방울이 필요하지만, 그 찬란한 성벽이 허물어지는 것은 짧은 순간 단 한 줌의 부패한 흙탕물로부터 시작되곤 합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날카로운 적군의 칼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서히 영혼을 갉아먹는 안으로부터의 침식입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첫 번째 징조는 귀가 닫히는 것입니다. 권력이 높아질수록 그 정점은 고요한 침묵의 방이 됩니다. 백성의 신음이 소음으로 치부되고, 쓴소리를 내뱉는 충언이 불경함으로 낙인찍힐 때, 나라는 길을 잃습니다. 임금이 자신만을 바라보며 천하를 다 가졌노라 착각하는 순간, 그 뒤편에서는 민심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제방을 허물기 시작합니다. 공적(公的)인 의무가 사사로운 이익의 제물이 될 때, 국가는 껍데기만 남은 고목이 됩니다. 법의 잣대가 사람에 따라 휘어지고, 공정함의 저울이 금권(金權)의 무게에 따라 기울어지는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내 편의 허물은 덮고 상대의 티끌은 산처럼 부풀리는 선별적 정의는 공동체의 신뢰라는 근간을 통째로 뒤흔드는 가장 치명적인 독입니다.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은 내부의 갈등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은 9월 3일(목)부터 26일(토)까지 약 4주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ㆍ달오름ㆍ하늘극장에서 2026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축제추진단장 유은선)를 연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극인 창극을 중심으로 세계 각 나라와 지역의 전통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음악극의 동시대적 흐름과 미래의 가능성을 조망하는 축제다. 올해 부제는 ‘뮤직 드라마 오디세이(Music Drama Odyssey)’다. 한국의 창극과 판소리부터 태국의 전통 가면무용극 콘(Khon), 중국 경극, 국내 각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을 담은 창작 음악극, 한국 근현대 대중음악을 바탕으로 한 음악극까지 서로 다른 형식과 미학을 지닌 모두 9편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탄생한 음악극이 각자의 고유한 세계를 펼쳐 보이며, 전통이 오늘의 무대언어로 확장되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라 밖 초청작은 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연예술의 현재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 태국 문화예술부 왕립무용단 <콘: 라마끼엔의 이야기>는 인도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임금이 술과 퇴선(退膳)ㆍ약봉(藥封, 종이에 싼 약)을 하사하였다.” 이는 《선조실록》 41권, 선조 26년(1593년) 8월 12일 기록입니다. 여기 나오는 ‘퇴선’은 임금이 들고 남은 음식을 신하나 아랫사람들에게 내려주어 먹을 수 있게 한 곧 ‘상물림’을 말합니다. 또 ”오늘 음식을 하사하고 그릇을 나눈 일을 알게 하여 대대로 내 자손을 보필하게 하라’고 일렀다.”라는 《영조실록》 13년(1737) 8월 14일의 기록도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수라상이 12첩 반상이라 하여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엄청나게 차려진다고 하지만 사실 그것은 임금이 혼자 먹는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이 상물림은 궁궐뿐 아니라 감영 등 관아에서도 있었지요. 예를 들면 감사가 밥을 먹고 나면 이 물림상은 이방, 호방 등 6방과 비장(무장), 수청기생이 번갈아 차례를 정해가며 받아갑니다. 우리 겨레의 아름다운 풍습이었지요. 《표준국어사전》에서 ‘물림’을 찾아보면 “물려받거나 물려주는 일”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물림 가운데는 상물림 말고도 큰상물림, 대물림, 안방물림, 밥물림 따위도 있습니다. 큰상물림은 혼인 때 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2026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2010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궁궐 야간 프로그램이다.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궁궐의 아름다움과 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어 매년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운영시간(하루 6회 운영): 1부(19:10, 19:15, 19:20), 2부(20:00, 20:05, 20:10) * 기간 중 매주 목~일요일 운영 「창덕궁 달빛기행」 참가자들은 해설사와 함께 2012년 보물로 지정된 금천교를 지나 조명이 어우러진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 주요 전각을 둘러본다. 먼저,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고즈넉한 대금 연주를 감상하고 왕실 정원인 후원으로 이동하여, 부용지에서 조선 왕실의 행렬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출연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어서 연경당에서 가을의 정취를 담은 국악 합주 공연과 함께 전통 다과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 뒤, 창덕궁에서의 특별한 시간이 마무리된다. 참여 방식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