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원시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담벼락에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부(LEODAV)가 제작한 작품 가운떼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독립운동 그래피티 벽화가 조성됐다. 수원특례시와 수원도시재단,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회가 공동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수원 출신이거나 수원을 무대로 활약한 대표 독립운동가 7인(이하영ㆍ박선태ㆍ김향화ㆍ김세환ㆍ임면수ㆍ이선경ㆍ차인재)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했다. 수원의 독립운동사를 대표하는 7인의 독립운동가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인물 주변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평화(Peace)’라는 단어를 새겨 독립운동 정신이 오늘날 평화와 공존의 가치로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그래피티 1세대 작가 레오다브(LEODAV)는 2013년부터 독립운동을 주제로 그래피티 작업을 하며 외교부 청사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독도서관 등 주요 공간에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작품 역시 독립운동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학생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사업은 수원 곳곳의 독립운동 유적지와 역사적 장소를 연결해 시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단오를 맞아 6월 13일(토)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2026 남산골 세시절기 <단오>’를 연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전통 한옥 공간에서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하며 초여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단오는 예로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액운을 막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며 건강을 기원하던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부채와 수리취떡을 나누며 무더운 여름을 준비하던 풍습이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전통의 단장(丹粧), 오늘의 건강관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창포, 댕기, 쑥, 부채 등 단오를 상징하는 요소를 활용해 정화와 단장, 건강 기원의 의미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창포 두피 관리’는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풍습에서 착안한 건강관리 체험이다. 전문 장비를 활용한 두피 상태 진단과 여름철 두피 관리 안내, 시원 치료를 통해 전통의 정화 의미를 현대적인 건강 관리 경험으로 연결한다. ‘댕기 머리 스타일링’은 전통 댕기의 아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 아래 공진원)은 「2026 공예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교육생을 6월 12일(금)부터 6월 26일(금) 저녁 5시까지 15일 동안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예전문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 'CRAFT ON LIVE; MARKET-ABLE(크래프트 온 라이브; 마켓-에이블)'는, 공예를 단순한 창작 영역을 넘어 기획ㆍ유통ㆍ교육 등 산업 분야와 연결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다. 공예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모집 분야는 ▲전시의 기획과 공간 구성,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공예 기획자’ ▲공예 상품의 시장성과 소비 경향을 분석해 새로운 유통 값어치를 제안하는 ‘공예 상품기획가’ ▲공예를 기반으로 창의적 교육 콘텐츠를 기획ㆍ개발하는 ‘공예 교육전문가’ 3개 분야다. 분야별 온ㆍ오프라인 40명씩 모두 120명을 뽑는다. 온라인은 지역에서 공예매개분야 관련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공예인들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은 실무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실무과정은 7월 18일부터 9월 19일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오는 20일부터 포천향교와 용연서원, 화산서원, 백사 이항복선생기념관 일원에서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우리는 포천선비'를 운영한다. '우리는 포천선비'는 포천의 대표 문화유산인 포천향교와 용연서원, 화산서원을 무대로 지역의 역사와 인물 이야기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국가유산 활용사업이다. 조선시대 청백리로 이름을 남긴 백사 이항복, 한음 이덕형, 용주 조경의 삶과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국가유산을 한층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첫 프로그램인 '임진왜란 슈퍼히어로즈'는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의 시기에 청렴과 충절로 나라를 지켜낸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참가자들은 백사 이항복선생 기념관과 용연서원, 화산서원을 탐방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7월에는 선비들이 지켜온 절제와 검소, 나눔의 값어치를 저탄소 요리 체험으로 풀어낸 '선비네 산지직송'이 운영된다. 청백리 정신이 단지 과거의 덕목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생활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식탁 위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어 10월에는 포천향교에서 청백리 인물 콘텐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마포중앙도서관은 이주민과 다문화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세계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문화 공연 '하모니 오브 더 월드(Harmony of the World)'를 6월 20일 연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의 하나로 운영하는 '오감쏙쏙 세계 문화' 프로그램의 첫 행사다. '오감쏙쏙 세계 문화'는 공연과 그림책, 요리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프로그램인 '하모니 오브 더 월드' 공연은 6월 20일(토) 낮 2시 마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리듬'을 주제로, 나이지리아와 모로코,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젬베와 둔둔, 샤카레 등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합주와 댄스 공연이 펼쳐지며, 젬베 리듬으로 재해석한 K-POP 무대와 뮤지컬 '라이온 킹'의 대표곡인 'Circle of Life' 라이브 보컬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이주민과 다문화가족, 내국인 가족 등 250명을 대상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광(一狂) 정시해 의병장 순국 120주기에 부쳐 강산이 통곡하고 사직이 무너지는데 어느 선비가 붓을 쥐고 제정신으로 살랴 스스로 미치광이라 부르며 피눈물로 수염을 적시던 서른 셋 청춘 태인 무성서원에서 일어난 병오창의의 불길 그 선봉에서 군사를 호령하던 호남의 굳센 중군장이여! 남도의 산천을 깨우며 전장을 누비던 발걸음 순창 객사에 몰아친 왜적의 빗발치는 총탄 앞에 임은 스승을 방패 막아 서슴없이 몸을 던졌도다 최초의 호남 의병장 피 흘려 쓰러지던 날 그 장렬한 선혈이 영천과 순창의 대지를 적셔 식지 않는 구국의 불꽃으로 타올랐나니 보아라 고창의 하늘 아래 모인 후손들의 눈빛을! 백스무 해를 굽이쳐 흐르는 저 의로운 광기(狂氣)는 목숨을 버려 대의를 취한 사생취의(捨生取義)의 불꽃 임이 심어놓은 서슬 퍼런 투지는 이 강산이 다하도록 활활 타오르리라. 이는 어제(11일) 낮 2시,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동리국악당 대강당에서 거행된 <순국 제120주기 일광 추모제>를 지켜보며 기자가 쓴 시다. 고창의 하늘이 마치 가을하늘처럼 푸르른 날, 기자는 이날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5시 서울에서 고창을 향해 달렸다. 이날 추모
[우리문화신문=양인선 문화전문기자] 1945년 태평양전쟁의 막바지, 극에 달한 일제의 만행 속에서 수많은 이가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어두운 감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잔혹했던 역사의 끝자락, 광복을 불과 4달 앞둔 1945년 4월 3일, 형무소에서 차디찬 서리처럼 쓰러져간 청년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순국 81돌을 맞는 김용창 지사입니다. 모진 고문의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눈을 감았을 때, 그의 나이는 겨우 열아홉, 푸른 청춘이었습니다. 화성시 향남읍 상두리에서 3남 2녀의 맏이로 태어난 그는, 향남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상경했습니다. 낮에는 서울체신국 보험관리소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번 돈을 고향 부모님께 보냈고, 밤에는 덕수공립상업학교를 다니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식민지 청년으로서 마주한 현실은 참혹했습니다. 조선인을 향한 차별과 강제징용에 분노한 그는 붓을 들었습니다. "반도 2천6백만 동포여, 자 일어서라! 조선 독립의 때가 왔다. 지금 와서 지원병이니 징병이니 하고 있다. 아아! 가련하도다." 그는 거리와 건물 곳곳에 이처럼 항일 메세지를 남기며 동포들의 민족의식을 깨우기 위해 앞장섰습니다. 결국
[우리문화신문=손병철 박사/시인] 차는 단지 목을 축이는 잎이 아니다. 한 잔의 차 속에는 사람의 마음과 수행, 시대의 정신과 문화의 흐름이 함께 스며 있다. 그래서 차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한 시대를 밝힌 수행자의 향기를 만나게 된다. 신라의 김교각(金喬覺, 696~794). 중국 구화산(九華山)에 들어가 마침내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은 이 거룩한 승려는, 단지 불교의 수행자만이 아니었다. 그는 차를 통해 민중을 구하고, 수행과 노동을 하나로 엮어낸 동아시아 차문화사의 선구자였다. 많은 사람은 한국 차문화의 시작을 흥덕왕 3년(828) 김대렴이 당에서 차씨를 들여온 일에서 찾는다. 그러나 김교각은 그보다 무려 백 년 앞선 성덕왕 17년(719), 이미 신라의 차씨를 품고 당나라 구화산으로 들어갔다고 전한다. 이는 한국 차문화가 단지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인 문화가 아니라, 오히려 신라에서 중국으로 전해진 흐름 또한 있었음을 말해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단순히 차를 마시는 풍류를 즐긴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안휘성 구화산의 척박한 산중에서 그는 굶주린 백성들과 함께 밭을 일구고 차를 심었다. 수행은 곧 노동이었고, 노동은 다시 자비의 실천이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 아래 ‘연구소’)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ㆍ경기 등 전국 초등학교 특수학급의 시각·발달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해양유산 교육프로그램인 「바닷속 보물 탐험」을 운영하고, 6월 11일부터 참가 학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아동의 특성과 교육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우리 해양유산의 값어치와 역사, 수중발굴 과정을 시각ㆍ촉각ㆍ후각 등 다중 감각적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교육과정은 참여 학교의 상황에 맞추어 세 가지로 나누어 운영된다. ▲ 통합과정(90분)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휴관일(월요일)을 활용해 차분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전시실 임무와 수중발굴 체험을 진행한다. ▲ 심화과정(120분) 역시 전시관 휴관일에 맞추어 운영하며, 1차시(수중발굴)와 2차시(해양유산)로 나누어 심화한 시각ㆍ촉각 학습을 제공한다. ▲ 방문 교육 과정(90분)은 전시관 방문이 어려운 거리에 있는 학교를 위해 강사가 특수학급 교실로 직접 방문하여 교육한다. 참여 학생들은 시청각 교육을 시작으로 전시관과 교실에 마련된 다감각 체험 교구를 활용한 학습을 경험하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야구 도시' 부산은 세계 유일의 야구 등대가 있는 해양문화도시다. 해양수산부가 6월 이달의 등대로 뽑은 '칠암항남방파제등대', 일명 야구등대는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기억하는 기념비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과 야구 팬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 야구 배트와 글러브가 된 등대... 베이징 올림픽 신화의 기록 2010년 11월 30일 처음으로 불을 밝힌 '칠암항남방파제등대'의 외관은 멀리서도 한 눈에 야구를 떠올리게 한다. 높이 10m의 등대 본체는 하늘을 향해 당차게 들어 올린 야구 배트와 헬멧을 형상화했으며, 하단부에는 거대한 야구공과 야구 글러브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야구 등대에는 한국 야구의 역사적 사건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9전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감동의 순간이 담겨있다. 온 국민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승리를 기념하고, '야구도시'(구도, 球都)라 불리는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야구 사랑을 상징하기 위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지역 사회가 뜻을 모아 건립했다. 야구공 안쪽 벽면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적 투수, 고 최동원 선수의 사진과 활약이 장식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