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 이하 ‘센터’)는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이하 ‘낭원대사탑비’)의 안전한 장기 보존·관리를 위하여 해체 후 보존처리에 착수한다. * 낭원대사탑비 : 통일신라 말 승려 낭원대사(834~930)의 행적을 기록한 문화유산으로, 고려 태조 23년(940)에 건립됨 지난 2023년 12월 중순, 대관령 인근 강릉 보현사 권역에 발생한 급격한 한파로 몸돌 내부 수분이 얼어 팽창하면서 동결파손이 발생하였다. 당시 기온은 이틀 사이 10도 이상 급격히 하강했으며, 이후 X자형의 관통균열이 확대되고, 신규 균열도 발생하며 탑비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심화하였다. 이에 센터에서는 연 2회 정기조사와 중점관리대상 점검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 균열 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여 ‘E등급(수리 필요)’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밀한 환경 제어가 가능한 실내에서의 해체 보존처리 필요성이 제기되어 센터로 이송이 결정되었다. 낭원대사탑비 해체 작업은 6월 16일부터 실시되며 머리돌과 몸돌, 받침돌전체 부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몸돌은 균열이 심화한 상태를 고려하여 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오는 7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 기획공연 <작곡가 시리즈 Ⅴ-이건용>을 연다. 이번 공연은 창작 국악의 토대가 된 대표적인 작곡가의 작품을 뽑아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작곡가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로, 한국 창작 음악의 거장 이건용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1974년에 발표된 초기작 <분향(焚香)>에서 현재의 음악적 사유를 담은 신작 <령(靈)>까지, 이건용 작곡가의 50여 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여섯 개의 대표작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작곡가 시리즈’에서 현존 작곡가를 뽑아 전곡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의 문을 여는 곡은 위촉곡, ‘피리 독주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령>’이다. 작곡가가 피리 독주곡 ‘상령산(上靈山)’에서 받은 깊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했다. 이 곡은 협주 악기를 부각하는 일반적인 협주곡이 아닌, 피리가 관현악을 선도하며 음악 전체를 이끄는 구성을 취한다. 독주자는 피리와 저음을 보완한 국립국악원 개량 대리피를 번갈아 연주한다. 곡명 <령>은 상령산, 영산회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6월 24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해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 토크 콘서트 ‘다담(茶談)’을 연다. 이번 6월 ‘다담’은 숨 가쁘게 달려온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회복’의 의미를 뇌 과학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뇌는 왜 자꾸 불안을 선택할까?’, ‘행복은 찾는 걸까, 만드는 걸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 인간관계,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고, 일상에서 내면의 균형을 되찾는 방법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 장동선 박사는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인간의 인지와 행동을 연구했으며, 현재 ‘궁금한뇌연구소’와 ‘미래탐험공동체’를 이끌며 과학과 사람, 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tvN <알쓸신잡 2>,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방구석 1열> 등 다수의 방송과 강연을 통해 복잡한 뇌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왔다. 이야기와 함께하는 연주곡은 삶의 아름다움과 평화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예우해 온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가 올해도 독립운동의 뜻을 잇는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었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나종목)는 지난 6월 13일(토) 흥사단 강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과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흥사단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흥사단(김전승 이사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독립운동과 새로운 민주공화국 건설을 위해 1913년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이 자긍심을 품고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장학증서 전달식은 단순한 장학금 수여의 자리를 넘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새기고 후손들과 함께 그 의미를 계승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전승 흥사단 이사장의 격려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영상 축사,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민화협 상임의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장학생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추사 김정희의 말년 과천 시절 유묵인 〈시고(詩稿)〉 2점 일괄은 오는 23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제193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 이 시고는 남송의 시인 육유의 시구를 추사 특유의 거침없고 힘 있는 필치로 써 내려간 명작이다. 본래 작품이 담겼던 족자 함에는 당대 으뜸 서예가 김응현이 적은 ‘완당해서칠언대련’이라는 구절과 함께, 이 작품이 구한말의 정치가이자 서화가인 운미 민영익의 구장품이었던 내력이 기록되어 그 역사적 값어치를 더한다. 추사가 서두에 '노연(老蓮)을 위해 쓰다'라고 밝힌 이 글은, 청대 서화가인 ‘진홍수(陳洪綬, 1598-1652)’에 대한 존경 또는 동시대 교유했던 ‘석연 이공우(李公愚, 1805-1877)’에게 선물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특히 과감한 필획의 굵기 변화와 깊은 필묵에는 노년기 추사 서예 미학의 원숙한 정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한 <제193회 미술품 경매> 고미술품 마당에는 기호학파의 대표적 유학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간재 전우田愚, 1841-1922’의 모습을 담은 수작이다. 채용신 특유의 세밀한 필치로 얼굴의 피부 결과 수염 한 올까지 정교하게 묘사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엠비케이코퍼레이션(대표이사 노영찬)이 전개하는 지구촌 나들이옷(아웃도어) 상표 '몽벨'(Montbell)이 지난 6월 12일(금)부터 13일(토)까지 충남 부여ㆍ서천ㆍ전북 군산 일원에서 진행된 친환경 나들이옷 잔치 'SEA TO SUMMIT KOREA'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EA TO SUMMIT KOREA'는 카누, 자전거, 도보여행(트레킹)을 통해 자연을 경험하며 환경과 공존의 값어치를 되새기는 몽벨의 대표적인 나들이옷 동아리(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기록 경쟁 위주의 스포츠 잔치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함께 도전하고 교류하며 자연 속에서 나들이옷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명의 참가자는 부여 금강에서의 카누(3.7km)를 시작으로 서천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타기(라이딩) 25km, 군산 점방산과 월명호수 일대를 걷는 걷기여행(5.5km) 길을 차례로 완주하며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했다. 행사 기간 마련된 근거지(베이스 캠프)에서는 몽벨의 신제품 천막 '스텔라릿지 트레일'과 브랜드 마스코트 '몬타베어'를 활용한 사진마당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협찬사 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박진일)은 2026년 6월 27일(토)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야기가 있는 박물관’ 세 번째 행사 <신통방통 도깨비> 공연을 연다. 2024년 중국 상하이 프린지 페스티벌 및 제27회 진주연극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옛이야기를 구수한 입담과 노래, 그림으로 들려주는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익살스러운 인형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 유쾌한 재미와 권선징악의 교훈이 있는 가족 공연으로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여 장면을 완성하는 즐거움이 있다.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6월 17일(수)부터 6월 19일(금)까지 사흘 동안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가족당 많게는 4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추첨으로 뽑힌 가족은 6월 27일(토) 낮 2시 또는 4시 박물관 강당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당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는 전시 관람과 누리어울림마당(SNS) 인증 관람객에게 기념품(학용품)을 주는 누리어울림마당 이벤트를 진행한다. 잔치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관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s:/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황숙경이 <우조두거-羽調 頭擧>, 「일각(一刻)이 삼추(三秋)라 하니 …」로 시작되는 노래를 불러, 객석에 감동을 준 이야기를 하였다. <우조-羽調>라는 용어는 <우조 평조>를 줄인 이름이고, <두거-頭擧>는 첫머리를 들어 올린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란 점, 이 곡은 앞에서 소개한 <중거>, <평거> 등과 함께 <이수대엽>에서 파생되어 나온 악곡임을 얘기했다. 또 ‘일각(一刻)이 삼추(三秋)’라는 말은 “시간은 더디게 흐르나, 마음속은 더더욱 그립고 깊어지는 연정(戀情)의 마음을 담은 노래로 절제미(節制美)와 역동미(力動美)를 살리고 있다는 점, 자신이 정가인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과정이나 배경을 월하 스승께 돌리는, 그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이야말로 가곡의 아름다움에 버금가는 그 자체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 이후의 이야기로 이어간다. 황숙경은 가곡과 가사, 시조, 시창 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늘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실험 무대를 만들어 온 가객으로 널리 알려진 가객이다. 그가 남다른 활동을 시도해 온 배경이라든가, 또는 전통에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오늘 보는 석탑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동 가운데 중정에 서있는 경천사 10층석탑이다. 경천사는 현재는 갈 수 없는 북한지역 황해도 개풍군 광덕면 부소산에 있던 절로, 이탑은 고려 후기 원나라의 석조장인들이 원나라의 건축양식으로 고려땅에 세운 석탑이다. 이 석탑은 한국내 다른 탑들과는 모양도 다르고 석재의 재료도 다르다. 한국내 석탑들은 대부분 화강암 석재를 구하여 자르고 다듬어서 세웠지만, 경천사석탑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대리석을 정밀한 목조건축양식으로 세부장식까지 재현한 석조탑이다. 이탑의 높이는 13.5m로 현대식 건축물로도 4층 높이에 해당하는 대단한 규모로, 재료인 대리석을 중국에서 가지고 오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이를 세밀한 목조건축양식으로 다듬는 일도, 다듬은 석재들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일도 참으로 엄청난 일이었을 것이다. 이 탑은 본래 북한지역의 경천사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1909년 일본 군내대신 다나카 미쓰야키가 무슨 수를 썼는지 구입하여 해체하여 일본으로 반출하였다가 심각한 나라 안팎의 저항에 결국 반환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깨지고 또 다시 일본과 조선을 오가며 쌓아 올리면서 깨어지는 등 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려 오는 7월 26일 저녁 7시 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특별공연 <굿GOOD보러가자 부산>(이하 ‘굿보러가자’)을 올린다. <굿보러가자>는 장르, 세대, 지역을 아우르는 전통예술 모음집(옴니버스) 공연으로, 2004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10만 7천 명 이상이 함께한 장수 공연이다. 올해 공연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는 세계 각국의 세계유산 전문가들과 방문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부산에서 마련됐다. ‘하나의 무대, 한국 예술의 모든 것(One Stage, All K-Arts)’을 주제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과 예인 120여 명이 무대에 올라 K-컬처의 원천인 국가무형유산의 값어치와 매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 종묘제례악(국립부산국악원) ▲ 판소리(김일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 시나위(우리소리 바라지) ▲ 동래학춤(동래학춤보존회,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 줄타기(권원태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