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8일(수) 저녁 7시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우포2로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연극 <앙금당실 토별가>가 무대에 오른다. 고고천변일륜홍 부상의 높이 떠 양곡의 잦은 안개 월봉으로 돌고 돌아 어장촌 개 짖고 회안봉 그름이 떳구나, 노화는 다 눈 되고 부평은 물에 둥실 어룡은 잠자고 자교새 펄펄 날아든다. 동정여천파시추 금색추파가 여기라. 앞발로 벽피를 직어 당겨 뒷발로 창랑을 탕탕 요리 저리 저리 요리 앙금 당실 떠 사면 바라보니 지광은 칠백리 파광은 천일색이라 천외무산십이봉은 구름 밖에 가 멀고 해외소상은 일 천리 눈 앞에 경치로다 위는 판소리 수궁가 가운데 ‘고고천변’ 대목으로 별주부가 처음으로 수궁 밖을 벗어나 용왕의 병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러 세상으로 나오는데 풍경이 모두 새로워 감당할 수 없으리만큼 벅찬 느낌을 받는 것을 담은 내용이다. 여기 연극 ‘앙금달실 토별가’는 전통 판소리인 ‘수궁가’를 창작 동기로 하여 인형극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그러니 공연의 장르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판소리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노래와 음악으로 극이 진행되니 뮤지컬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또 인형극의 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7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 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공연이 펼쳐진다. “사랑하는 친구여, 우리 둘은 태양과 달이며 바다와 육지다. 우리의 목표는서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식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존경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지와 사랑)》에 나오는 말이다. 독일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작가 헤르만 헤세가 '영혼의 자서전'이라 부를 정도로, 자신의 성장기 체험과 방황을 고스란히 담아낸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서로 다른 극점에서 있는 두 인물이 삶의 허무와 죽음, 정신과 본능을 바라보는 방식을 통해 궁극적인 합일에 도달하는 과정을 뮤지컬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신을 향한 경건한 믿음을 통해 내면의 정신과 이성을 따르고자 하는 수도원장 나르치스', 감정과 도취를 통해 순간을 살아가는 방랑자이자 자유로운 예술가 '골드문트'. 서로 다른 세계를 타고난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생과 사가 결합한 삶을 이해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강렬한 이야기다. 이 공연의 나르치스 역엔 박유덕ㆍ유승현ㆍ원우준ㆍ임별이 골드문트 역엔 강찬ㆍ김지은ㆍ김현진ㆍ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직무대행 이희정)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과 협력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한국문화거리에서 왕관, 왕좌, 궁중장식 등을 주제로 한 '궁중잔치' 특별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지난 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궁중잔치 특별전시 개막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분부장, 경기문화재단 송창식 지역문화본부장과 두 기관 관계자, 관람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특별전시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특별전시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 내 전시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설치미술가 김소산 작가가 참여해 왕관, 왕좌, 궁중장식 등 '궁중예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공간을 구성하는 개별 전시품들이 하나하나의 작품이 되는 동시에 전시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구성한 '공간형 공공예술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전시 공간 주변에는 전통자개를 재해석한 벤치 형태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평소 막연히 생각해 온 '나만의 집'을 구체화 해보는 특강이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건축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2023 '나의 집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6.18(일)부터 시작되며, 신청은 6.13(화)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도시건축센터는 2022년부터 「'나의 집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왔다. 올해는 기초․심화, 두 개 과정으로 나눠 기초반은 6.18(일)~7.30(일), 심화반은 8.6(일)~10.29(일) 각 과정별로 7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반과 심화반의 수업주제는 동일하며, 주제는 ▴가족과 함께 사는 집 ▴나 혼자 사는 집 ▴둘이서 사는 집 ▴여럿이 함께 사는 집 ▴취향과 취미를 담은 집 ▴일과 삶이 조화되는 집 ▴ 자연을 즐기는 집으로 구성된다. 참가 희망자는 수강하고 싶은 1개의 수업주제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기초반 수업은 90장으로 구성된 질문카드를 활용하여 참가자가 그동안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기만 했던 '나의 집'에 대한 구성요소를 구체화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진을 인증하고 군산시 블로그와 이웃이 되면 선물을 드립니다!" 전북 군산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축제 현장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에 올리고 군산시 블로그에 이웃 추가한 뒤 참여 완료 댓글이나 인터넷주소(URL)를 남기면 된다. 기간은 축제가 시작하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동안 참여할 수 있으며, 군산시는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을 준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수제맥주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블로그를 통해 군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계속해서 카카오톡 채널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시 공식 SNS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6월10일(토) 12시부터 19시까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인근 잔디마당에서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배경 삼아 책을 읽으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책읽는 한강공원, 북적북적」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책읽는 한강공원, 북적북적」행사는 시민을 위한 독서공간으로 변신한 한강공원에서 북 토크, 동화구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북 큐레이션 전시,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매 주말 여의도·뚝섬·반포 잠수교에서 ‘책 읽는 한강공원’을 운영하여 독서 관련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한강공원을 독서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알록달록한 형광 튜브로 제작된 이색적인 차양막, 나무 하우스로 그늘을 제공하고, 그 아래 빈백, 해먹을 설치하여 누구나 편안히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여행, 영화, 음악, 동화 등의 주제별 도서 약 2천여 권을 비치하여 자율로 대여할 수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독서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14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죽은 왕자(王者)를 위해서가 아니라 산 동포의 자유를 위하여 싸홈의 뜨거운 씨를 뿌리든 수무 해 전 6월 10일 항일전선(抗日戰線)의 긴 대열로 묵묵히 걸어가든 청년의 가슴속엔 조국의 첫녀름 하날이 먼 바다처럼 푸르러 아아 죽엄도 오히려 황홀한 영광이었든 영원한 6월 10일을 위하여 임화, <청년의 6월 10일로 가자> 중에서 국가보훈부 충남서부보훈지청은 ‘6.10만세운동’ 기념일을 계기로 오늘 6월 10일(토) 저녁 6시 내포 홍예공원 야외무대에서 “다시 외친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6.10독립만세’ 길거리공연 행사를 한다. 오늘(6월 10일)은 97년 전인 1926년에 일어난 ‘6.10만세운동’의 날로 고종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어 일어났던 ‘3.1만세운동’과 마찬가지로 순종이 죽은 날짜를 기점으로 일어난 독립운동이다. 6월 10일 순종황제의 인산(국장) 행렬에 따라 당일 창덕궁에서 종로를 지나 동대문에 이르는 길에 수많은 애도 인파로 가득 찼다. 연희전문ㆍ중앙고보ㆍ경성대학 등의 학생 조직과 천도교를 통해서 나온 청년들은 인산 행렬이 지나가는 도중에 길목마다 격문을 뿌리고 만세를 부르면서 길거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오는 7월 16일(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천마, 다시 만나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천마총 발굴 50돌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하였으며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경주시, 경상북도가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천마총 발굴 50돌 기림 천마총 발굴은 신라 능묘를 정비하고 내부를 볼 수 있는 관광지로 꾸미고자 하는 계획에서 출발하였다. 원래 문화재청은 가장 큰 98호 무덤을 조사하여 내부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한국고고학계의 수준으로는 커다란 무덤을 발굴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98호 무덤보다 작은 155호 무덤을 조사하며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했다. 하지만 1973년 발굴조사에 착수한 155호 무덤에서는 금관보다 더 귀한 유물이 확인되었다. 신라의 유일한 회화자료라 할 수 있는 천마그림 말다래가 확인되어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또 천마그림 말다래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과학도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새롭게 바라보는 천마총의 황금유물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 ‘하늘을 나는 천마의 이름을 얻다’, 1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다’, 2부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경기도무용단의<하랑 - 함께 날아오르다> 공연이 펼쳐진다. 설렘과 열정, 경륜과 세월이 함께 날아올랐던 지난 시즌의 두 작품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2022년 <하랑 - 함께 날아오르다> 첫 시즌에서 선보인 최은아 안무의 <메타 프리즘>, 하나경 안무의 <마지막 이사>를 2023-2024 시즌에 걸쳐 경기도무용단의 레퍼토리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창작춤의 발전에 기여하고자한다. 설렘과 열정, 경륜과 세월이 함께 날아올랐던 지난 시즌의 두 작품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2022년 <하랑 - 함께 날아오르다> 첫 시즌에서 선보인 최은아 안무의 <메타 프리즘>, 하나경 안무의 <마지막 이사>를 2023-2024 시즌에 걸쳐 경기도무용단의 레퍼토리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창작춤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한국 춤의 새로운 세대, 새로운 발견 신예 안무가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춤은 전통의 보존과 계승을 중심으로 하는 영역과 한국의 호흡을 간직한 창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에 있는 4est(포레스트)수목원에서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2023 땅끝해남 수국축제'가 열린다. 4est수목원은 250여 종, 9천여 그루를 심은 2천 600여㎡(8천 평) 규모의 수국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는 국내 가장 큰 수국정원으로 여름철 대표 치유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4est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씨 부부가 7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6만여 평 숲을 따라 1,4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심어 있는데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이 담긴 소정원들이 다채롭게 조성돼 있다. 4est수목원은 숲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forest'에 별(Star), 기암괴석(Stone), 이야기(Story), 배울 거리(Study)라는 4개의 St를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계절 꽃과 식물을 이용한 축제도 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름에는 숲길을 따라 각양각색 수국이 활짝 피면서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로 드러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소인 4천 원이며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아침 10시 이전 또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