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최상윤)이 오는 7월 22일(수) 아침 10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2026 로비음악회 pauseⅡ 〈계절을 부르는 노래〉를 연다. ‘pause(멈춤, 휴식)’라는 제목에 걸맞게 바쁜 일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따뜻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로비음악회는, 대형 공연장의 객석을 벗어나 ‘로비’라는 열린 공간에서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소규모 아늑한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엄숙한 기존 공연장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로비 공간의 특성을 살려 ‘음료와 함께 자유롭게 즐기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춘천시립합창단은 당일 공연을 찾는 모든 관객에게 따뜻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입장료 포함)하여, 관객들이 아침 시간대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더욱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 보호를 위해 관람객들에게 개인 텀블러 지참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계절을 부르는 노래〉로, 푸른 대숲의 시원한 바람과 청량한 여름의 선율을 가득 담은 다채로운 합창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관객과의 밀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최근 카카오 공식 안내 번개글(이메일)처럼 보이도록 꾸며진 계정 이전 안내 피싱 번개글이 확인됐다. 해당 번객글은 사용자의 카카오 계정이 이전될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불안감을 유도하고, 본문에 포함된 ‘계정이용 확인’ 링크 누름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연결된 피싱 페이지에서 번개글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입력한 자격 증명 정보가 공격자가 제어하는 외부 서버로 전송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 계정 이전 안내 번개글을 가장한 피싱 수법과 사용자가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들어가는(로그인) 페이지 같지만, 목적은 계정 정보 빼앗기 카카오 계정은 메신저, 포털, 각종 온라인 서비스와 연결돼 있어 공격자들이 자주 노리는 계정 가운데 하나다. 안랩 시큐리티 대응 센터(ASEC)는 최근 대북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 위장 피싱 번개글을 확인했다. 이번 피싱 번개글은 카카오 계정 이전 안내로 위장해 사용자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계정이용 확인을 명목으로 본문 링크 누름을 유도했다. ‘계정 이전’, ‘이용 확인’, ‘보안 확인’처럼 사용자의 행동을 재촉하는 문구는 피싱 번개글에서 자주 활용되는 열쇠말이다. [그림 1] 카카오 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왜 저 사람은 인생이 술술 풀리는 것처럼 보일까? 변화무쌍한 시대를 이기는 ‘나’ 데이터 활용법 무슨 일을 하든 여유 있어 보이고 왠지 모르게 술술 잘 풀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고, 문제 상황이나 고민 앞에서도 불안해하거나 갈팡질팡하는 대신 자신에게 딱 맞는 선택을 수월하게 내린다. 도대체 이런 사람들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어떤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경험하게 되면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작동으로 인해 그에 따른 태도와 행동이 일정하게 나타나는데, 우리는 이것을 ‘성격’이라 부른다. 즉, 성격이란 나라는 사람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패턴의 물결과도 같다. 이러한 패턴은 단순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 주는 것을 넘어 매일의 선택, 관계, 목표, 일, 스트레스 대처 방식 등 내 삶의 결을 결정 짓는다. 인기 블로그 〈무명자의 심리학 광장〉과 베스트셀러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등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커다란 공감을 이끌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주도적인 삶을 위한 ‘자기인식’의 중요성을 전하며, 성격 패턴이 어떤 식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안동 봉정사는 가장 오래된 한국의 전통건축물 극락전이 있다. 이 극락전은 부석사 무량수전이나 수덕사 대웅전에 견주어 그 규모는 작은데, 1972년 해체수리를 통하여 나타난 묵서에 따르면 원래 건립시기는 정확히 밝히지 않아서 알수 없지만 1363년(고려 공민왕 12년) 지붕을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원래 이보다 오래전에 지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축학자들의 견해는 최초 건립시기를 1200년대 초로 추정한다. 이처럼 봉정사의 극락전의 건립연대가 밝혀지기 전에는 부석사 무량수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고 있다가 한국 전통건축의 최고 오래된 건축물이 봉정사 극락전으로 그 순서가 뒤바뀌게 되었다. 참고로 수덕사 대웅전은 1308년 건립, 부석사 무량수전은 1376년이다. 봉정사 극락전은 건물의 규모는 작고 그 장식도 소박하지만, 건립 연대가 오래되어 한국 전통건축의 옛날 기법이 많이 남아있다. 오늘 보는 괘불은 한국건축의 가장 오래된 안동 봉정사에 모셔진 괘불이다. 이 괘불은 1710년 봉정사의 166명의 신도들이 시주하여 만들어졌는데, 그 높이가 8.0m 폭이 6.0m에 이른다. 괘불의 구성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천공(天空)으로 - 우에노 미야코 세토내해를 따라 뻗은 롯코의 산줄기는 동서로 길게 고베의 거리를 품고 있다 태고적부터 삶의 언저리에서 바다와 육지는 공방을 거듭하고 그 바다를 길 삼아 전화(戰禍)와 진혼을 반복해 왔다 지금 바다는 바람도 없이 소리를 죽인 채 그저 희미하게 아스라이 하늘을 비추고 있을 뿐 섬 사이를 누비며 오가는 배들은 마치 시간을 엮듯 물길을 끌어당기고 그 파도의 실이 자아내는 기우는 햇살은 서쪽 끝으로 이어지는 은빛 촛불 작은 배는 스스로의 목적지를 몰라도 좋으리 그 빛에 이끌려 그저 노래하고 있으면 되리라. 내가 건너왔고 내가 돌아가야 할 이 길고 거대한 다리에서 하루 뿐인 약속은 이뤄지지 않아도 좋다 그저 아득히 흘러가는 조수의 물결 속에 내가 써 내려간 기억이 한 줄의 시가 되어 하늘이 읽어만 준다면 그것으로 족하리라. -시마나미 카이도 아카시 해협 대교에서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누구인가?】 1947 일본 도쿄 출생 1970년 후쿠오카현립 기타큐슈대학 영미(英美)학과 졸업 1973년 후쿠오카 시잡지 '아루메' 동인 1974년 재일한국문인협회 정회원 1992~1994 오사카시 히라타타시교육위원회 조선어교
[우리문화신문=손병철 박사/시인] 신라의 차인(茶人)을 말할 때 사람들은 대개 원광, 자장, 충담을 먼저 떠올린다. 이들은 차를 수행과 공양의 삶 속에서 실천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차를 직접 기록하지 않았으면서도 우리 차문화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신라의 구법승 혜초(慧超)다. 혜초는 신라에서 태어나 당나라로 건너가 불법을 배우고, 해로를 거쳐 인도에 도착, 당시 오천축국을 둘러보고 다시 육로로 중앙아시아를 순례한 뒤 장안으로 돌아왔다. 그의 여정은 오늘날의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중앙아시아를 거쳐 다시 장안으로 돌아오는 장대한 구도의 길이었다. 그가 남긴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은 우리 민족 첫 세계여행기자, 동아시아 불교문화사에서 매우 귀중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1908년 프랑스인 펠리오에 의해 돈황 장경굴에서 발견되어 1909년 금석학자 라진옥에 의해 고증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그 긴 여행기 어디에도 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의아한 일이다. 당시 당나라는 이미 차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었으며, 불교 절에서도 수행 중 차를 마시는 풍습이 점차 자리 잡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주머니는 자질구레한 물건이나 돈 등을 넣고 입술에 주름을 잡아 졸라매어 허리에 차거나 손에 들고 다니는 장신구입니다. 비단 헝겊으로 만들어 수를 놓거나 금박을 박기도 하는데, 옛날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지녔습니다. 특히 한복에는 대한제국 말기에 서양에서 들어온 조끼를 빼고는 물건을 넣을 만한 호주머니가 없어 실용적인 면에서 더욱 필요하였지요. 그 주머니 가운데 아래는 둥글고 위는 모나는데, 들머리에 잔주름을 잡아 오므리는 주머니를 두루주머니라 합니다. 두루주머니 가운데서도 특히 오방색 곧 노랑, 파랑, 하양, 빨강, 검정의 5가지 빛깔을 써서 아름답게 만든 것이 오방낭자(五方囊子) 곧 오방 두루주머니입니다. 오방 두루주머니 앞면 가운데는 글자를 금박으로 놓거나 수를 놓았으며, 액을 면하고 한 해를 무사히 지내라는 뜻으로 정월 해일(亥日, 돼지날)에 아이들에게 주머니를 선물했지요. 여기서 오방색이란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목(木)ㆍ화(火)ㆍ토(土)ㆍ금(金)ㆍ수(水)의 오행을 생성하였다는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오방색은 나쁜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비손해 돌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동의보감사업단과 함께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5주 동안, 창덕궁 약방(서울 종로구)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운영기간: 7.15.(수)~8.16.(일) 중 매주 수~일요일(아침 10시 ~ 저녁 4시) 창덕궁 궐내각사에 있는 ‘약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을 살피던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렸다. 2005년 복원 이후 현재는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약방 내부개방 행사는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쾌적한 실내 쉼터를 제공하여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관람객들은 약방에서 더위를 식히며 조선 왕실의 여름철 건강 비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약방을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제호탕’과 ‘오미자차’ 시음 기회가 제공된다. 시음은 행사 기간 아침 10시와 낮 2시에 각각 200잔씩, 모두 400잔이 준비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 제호탕(醍醐湯) : 오매육(烏梅肉, 매실 씨를 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이하 ‘태극기’)의 보존처리를 끝냈다. 1930년대 미국의 깃발 제조 기업인 코플랜드 컴퍼니(THE COPELAND COMPANY)에서 만든 이 태극기는 1942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당시 사용했다고 알려진 것이다. 나라 밖에서 만든 태극기의 제작 기법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자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사료로서 높은 값어치를 지닌 유물이다. 백색의 깃면에는 태극과 괘를 정교하게 박음질하였으며, 태극은 청색 직물을 먼저 고정한 뒤 적색 직물을 중첩하여 바느질하였다. 국기를 매는 부분인 게양면의 위아래는 깃봉을 끼우기 위한 황동으로 만든 쇠고리가 고정되어 있다. 분석 결과 게양면은 목화솜을 자아 만든 실을 두 가닥 이상씩 건너뛰어 수직으로 교차해 사선 무늬가 보이도록 한 ‘능직’ 방식으로 짰지만, 깃면은 ‘이합연사’ 방식에 따라 두 개의 실을 합쳐서 꼰 뒤, 이를 ‘평직’ 방식에 따라 한 가닥씩 번갈아 수직으로 교차하여 짰음을 알 수 있었다. 태극과 괘는 평직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여름 방학을 맞이해 8월 7일(금)과 8일(토) 이틀 동안 악기 원리를 배우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단소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2026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이 특징인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 수록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친숙한 국악기다. 국립국악원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 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국악기의 구조와 소리가 나는 원리를 배우는 이론 강의와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하여 직접 악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진행되며,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를 통해 단소 고유의 음색을 체험할 수 있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8월 7일(금)과 8일(토) 이틀 동안 아침 10시와 낮 2시로 나누어 모두 4회, 1회에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진행하며, 회차별 모집 인원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명이다. 참가 신청은 7월 20일(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