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에 열린 아우내 만세운동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날 만세운동을 주동한 인물이 최정철(1854-1919), 김구응(1887-1919) 열사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모자(母子)관계인 이 두 분은 1919년 4월 1일 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현장에서 일경에 의해 순국했다.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서 잊혀있던 이 두 분의 고귀한 순국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움직임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2022) 4월 1일 ‘제103주년 4·1아우내독립만세운동추념일’을 맞이하여 천안 성공회 병천교회에서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있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했던 기자는 기념사업회가 밝힌 1) 김구응 열사의 업적을 밝히고 뜻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 2) 아우내 60열사의 업적을 밝히고 기리기 위한 사업 3) 아우내 4·1만세혁명의 객관적 역사를 밝히기 위한 연구사업 4) 아우내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 홍보· 출판사업 등의 사업 계획을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기념사업회는 약속을 어기지 않고, 설립 목적의 첫 번째 사업인 새책 《4·1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지난 23일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 치매 고위험군 30여 명을 대상으로 '추억과 기억 사이 미술관'을 운영했다. '추억과 기억 사이 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등 지역 내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운영단체를 연계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히 서구는 문화예술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 및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날 체험활동은 전문 강의 능력을 갖춘 예술작가의 지도와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 최옥수 사진전 '사라지고, 살아지다' 전시 관람 ▲ 미술관 문화센터 아로마 치유 체험프로그램 ▲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남도민속과 광주근대역사 관람 ▲ 박물관 근대복원물 역사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은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전시회도 관람하고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즐기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돌봄 부담을 내려놓고 정서적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3월 24일(금) 오후 2시,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대중음악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K-팝 재도약을 위한 음악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중음악산업계에서는 북남미, 유럽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출이 감소하는 등 K-팝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위기감이 일부 인지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K-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음악 업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한 정부 지원정책을 수립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HYBE 김태호 COO, SM엔터테인먼트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YG엔터테인먼트 이주용 총괄리더, JYP엔터테인먼트 김상호 상무이사, CJ ENM 임희석 음악IP사업국장 등 5명이 참석한다. 전병극 차관은 “최근 국내 음악산업계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서 K-팝의 발전 방향에 대한 많은 기대와 우려, 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도 ‘음악산업 재도약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K-팝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더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양한 문화유산 행정 경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국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2023년도 청년인턴 20명을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청년인턴 채용은 앞으로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행정 업무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취지이다. 문화재청을 비롯해 국립문화재연구원, 궁능유적본부, 국립무형유산원, 국립고궁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 온 나라 곳곳에 있는 문화재청 산하의 여러 기관에서 홍보, 행정, 조사ㆍ연구, 고고학, 유물관리 등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폭넓은 문화유산 행정을 현장에서 체험해보는 기회를 얻게 할 것이다. 응시자격은 최종시험예정일을 기준으로 ‘청년기본법’상 만 19살부터 34살까지의 청년이며, 참여 희망자는 본인이 원하는 기관과 담당 업무를 참고하여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해당 기관에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4월 28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6달 동안 인턴업무를 하게 된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정영환)는 24일 낮 1시 30분 남원 만인의총 야외광장(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후손초청 유적정비 사업설명회와 유물 기증ㆍ기탁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하신 만인의사의 후손들을 초청하여 기념관 건립 등 유적종합정비사업(2020~2025. 국비 205억 원)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당신의 기억, 우리의 역사’라는 표어 아래 남원성전투와 만인의사 관련 개인 소장 유물의 기증ㆍ기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자 마련되었다. 남원국악예술고 학생 20명이 남도민요 동백타령, 사랑가 등을 선보이는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 유적종합정비사업 현황 소개, ▲ 신축 기념관 현장 안내, ▲ 역사교과서 등재 추진 경과 보고, ▲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본 행사가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역사소설 「남원성」의 고형권 작가, 「도자기에 핀 눈물꽃」의 김양오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당일 행사에 참석하는 후손들이 남원성 전투와 만인의사 관련 유물을 현장에서 바로 기증ㆍ기탁할 수도 있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유물 기증ㆍ기탁은 연중 상시 가능하다. 기증 관련 사항은 전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방인아)는 3월 29일부터 연구소 안 연구교류동 1층에 있는 지역민들과의 소통 공간 ‘문화유산 사랑방’에서 문화유산 학술특강을 모두 4회(3/29, 5/31, 9/20, 11/29)에 걸쳐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문화유산 특강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지역 문화유산의 값어치와 발굴현장 설명회, 문화유산의 발견과 신고 등 문화유산과 관련해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을 선정해 매회 서로 다른 내용으로 준비한 특강이다. 3월 29일에는 ▲ 정원도시 가꾸기(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 활용과 전시(장이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5월 31일에는 ▲ 문화유산 발견과 신고(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사적 지정과 지역문화유산의 가치(강현, 국립문화재연구원), 9월 20일에는 ▲ 발굴현장설명회(김주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11월 29일에는 ▲ 사례로 본 문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3년 봄 경복궁 야간 관람을 운영하고, 3월 29일(수)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 관람 시간: 4.5.~5.31.(휴무일 제외) 저녁 7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입장마감 밤 8시 30분) * 휴무: △매주 월ㆍ화요일, △궁중문화축전 행사 준비 및 공연 기간[4. 26.(수)~5. 2.(화)] 경복궁 야간관람은 해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특히 상반기 야간관람에서는 봄꽃이 활짝 핀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의 특성에 맞춰 올해부터는 행사명을 ‘상반기 야간관람’ 대신, ‘봄 야간관람’으로 바꿨다. 야간관람이 가능한 개방 권역은 광화문ㆍ흥례문ㆍ근정전ㆍ경회루ㆍ사정전ㆍ강녕전ㆍ교태전ㆍ아미산 권역(개방 면적 34,000㎡/10,285평)이다. 이 가운데 경회루와 그 주변에서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수양벚꽃과 연못에 비친 경회루의 아름다운 운치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교태전 후원인 아미산에서는 은은한 조명 사이로 봄꽃이 만개한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신안군 팔금면은 '황금빛으로 물드는 유채섬'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 8일부터 4월 22일까지 보름 동안 '팔금 섬 유채꽃축제'를 연다. 규모 253ha의 면적으로 이뤄져 있는 유채꽃밭은 무럭무럭 자라, 황금빛으로 뒤덮여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유채꽃축제는 꽃길을 걸을 수 있는 관람로와 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마당을 곳곳에 설치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나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팔금일주를 할 수 있는 자전거 탐방과 아마추어 사진대회, 학생 사생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고, 팔금의 꾸지뽕ㆍ김ㆍ천일염 등 지역특산물을 팔고, 향토음식점 자리를 설치해 팔금갈포래국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으로 가는 길은 차편으로 목포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팔금면 유채꽃축제를 즐기고 안좌면 퍼플섬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금면 유채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종업)는 "이번 축제를 통해 팔금면을 널리 알리고 축제를 성황리에 마쳐 지역행사에서 전국행사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발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팔금면장(김명렬)은 "1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보성군은 내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사흘 동안 '제25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에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29일은 전국 판소리ㆍ고수 경연대회 예선이 시작된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명창ㆍ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장년부, 학생부, 학생부 종합 등으로 열린다. 내달 30일은 역대 대통령 수상자 축하공연, 전국 판소리ㆍ고수 경연대회 본선, 명인ㆍ명창 고수열전, 보성군립국악단 특별 공연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5월 1일은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보성소리의 명맥을 이으며 후학을 양성했던 명창들을 기리는 추모제와 추모 공연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는 전통 악기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보성 주막집 판매 행사가 준비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와 증빙자료를 내달 24일까지 저녁 6시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추진위원회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성문화원에 문의하거나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보성군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정권진, 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박물관으로 나들이 온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전시실 연계 활동지 2종을 나눠준다. 신기술융합콘텐츠와 어린이박물관 체험물로 만난 문화재를 직접 전시관에 가서 실물로 살펴보고, 특징을 생각해 보며 문화재와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신라의 얼굴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얼굴이 표현된 소장품을 주제로 자신들과 이방인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소개하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 얼굴들’을 상영하고 있다. 이 콘텐츠와 연계하여 어린이들이 관련 문화재에 호기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23년 3월 27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14:00~16:00) 디지털영상관 앞에서 ‘신라의 얼굴’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구성하여 직접 전시관에서 문화재를 찾아보며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또 다른 신라의 얼굴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특히 나의 얼굴을 그려보면서 박물관에서 관찰한 여러 문화재의 얼굴과 비교해 보는 활동은 어린이들의 표현력과 관찰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