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7월 29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태원준 여행 작가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해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 토크 콘서트 ‘다담(茶談)’을 연다. 이번 7월 공연에는 108개 나라 900여 개 도시를 누벼온 태원준 작가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해 ‘올여름 혼자면 어때, 둘이면 어때, 셋이면 어때!’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108개 나라 누빈 여행 작가 태원준, 어머니와 함께한 600일 동안의 세계 일주 이야기 태원준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돈이 모일 때마다 전국과 세계를 누비며 여행을 이어온 으뜸 여행가다. 특히 어머니의 환갑을 기려 약 600일 동안 함께 세계 일주를 다녀와 특별한 경험을 담은 여행 수필집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었다. 이번 ‘다담’ 공연에서 태원준 작가는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세계 여행기부터 팬데믹 기간 중 캠핑카 한 대로 대한민국 161개 시군을 모두 완주한 국내 여행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야기와 함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주제로 한 곡들을 선보인다. 이준호 작곡의 ‘여행’은 소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21. ‘연우소극장’에서는 연극 <자객열전 Ⅱ. 안응칠 워크숍>이 열린다. 영웅 안중근. 그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 안응칠.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울려 퍼진 7발의 충성. 그날의 영웅이 아닌, 죽음을 앞둔 뤼순 감옥의 안응칠을 만난다. 기록과 기억 사이, 인간 안중근을 다시 묻다. <안응칠 워크숍>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재현하는 역사극이 아니라, 기록과 기억, 해석과 상상이 충돌하는 연습실에서 '인간 안중근'을 복원하려는 실패와 탐구의 과정을 담은 메타('역사가 어떻게 기록되고 구성되는가'라는 창작 및 서술 과정 자체를 극의 소재나 기법으로 삼는 장르) 역사극이다. 영웅의 신화를 해체하고 그 안에 남아 있는 고독한 인간의 목소리를 오늘의 관객 앞에 다시 불러낸다. 1909년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은 뤼순 감옥에 수감된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는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이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감옥 안에서의 안중근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자객열전2- 안응칠 워크숍>은 안중근의 자서전 「안응칠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8월 중 비 내리는 여름 광릉숲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우중 숲 해설 프로그램 「장맛비를 머금은 여름 정원, 수국의 시간」을 운영한다. ‘우중 숲 해설’은 미국수국 ‘애나벨’과 ‘핑크 애나벨’, 산수국 등 여름 정원을 채운 다양한 수국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빗방울을 머금은 수국은 색감이 한층 선명해지고 꽃차례가 풍성하게 보여 장마철 여름 정원의 주요 경관을 이룬다. 해설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꽃과 꽃차례의 구조, 종류별 차이를 살펴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참여자는 빗물을 머금은 수국류를 관찰하며 여름 숲의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60여 년 동안 생물다양성을 지켜온 광릉숲에 자리 잡은 여름 들꽃도 주요 관찰 대상이다. 특히 여름 정원의 범부채는 곧게 선 잎이 부채처럼 겹쳐 자라 빗물이 아래로 흘러내리기 쉬운 구조를 지닌다. 우중 숲 해설에서는 이처럼 비를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식물의 구조를 살펴보며, 장마철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여름 식물의 특징을 소개한다. 배준규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장마는 여름 정원의 풍경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시간”이라며 “비가 오는 국립수목원에서 수국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7월 27일(월)부터 9월 27일(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로비에서 ‘제34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림전’을 연다. 지난 6월 22일 전북특별자치도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제34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로 꾸며지는 이번 그림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에 빛나는 전주완산서초등학교 6학년 박하영 어린이가 그린 ‘소탑’ 말고도 우수상 6점, 특선 18점 등 모두 25점의 입상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소탑’은 “표현 기법이 대담하고 세 탑의 표정들이 훌륭하며, 석탑과 불상으로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 탁월하다”라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아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렇듯 이번 그림전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순수한 시선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재해석한 그림들로 구성됐으며, 개성이 넘치고 참신한 작품들로 전시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그림전은 어린이들의 탁월한 그림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한가득이다”라면서 “온 가족이 함께 그림을 보면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래된 도자기 표면에는 갈라진 무늬가 가득하다. 여름방학이 한창인 8월 국립광주박물관 도자문화관에서는 이 균열이 어떻게, 왜 생겼는지 그 비밀에 대해 역사ㆍ과학ㆍ미술의 융합을 통해 탐구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주제는 도자기 표면의 갈라진 무늬, 바로 ‘도자기의 빙렬’이다. 참여자들은 주어진 소리 암시를 단서로 도자문화관 전시품 가운데 빙렬 무늬를 찾아보고 관찰한다. 이어 빙렬에 얽힌 과학적 원인을 탐구하며 현상을 이해하고, 다양한 물감을 활용하여 빙렬 무늬를 표현한다. 역사ㆍ과학ㆍ미술의 관점에서 도자기의 빙렬을 감상하고 이해하며 표현하는 융합적 사고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과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이 공동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1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미술관(관장 윤익)이 참여하며 세 기관 사이 협업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었다. 이번 <여름! MoCHAS 가족탐사대>는 8월 4일(화)부터 8월 7일(금)까지 나흘 동안 국립광주박물관 도자문화관와 어린이박물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이며, 회당 15가족(보호자 1명 필수 동반)씩 모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원추리꽃 핀 윤동주 옛집 툇마루에서 이한꽃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찾아간 당신이 태어난 옛집 낡은 툇마루에서 당신이 바라보았을 하늘을 우러러봅니다 침략자의 땅 후쿠오카 차가운 감옥에서 스러져간 스물일곱의 삶 그토록 돌아오고 싶어 목놓아 불렀을 당신의 고향 집 마당에 내가 서 있습니다 지금 주인 잃은 쓸쓸한 뜰 안에는 당신의 외로움인 듯 노란 원추리꽃만 비를 맞으며 홀로 피어있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던 이여 내 가슴을 적시는 이 비는 당신의 눈물입니까 나는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오래도록 당신의 이름 석자를 불러봅니다 원추리꽃이 지고 다시 새로운 꽃이 피고 지고 피고 지더라도 나는 별을 노래했던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을 오래도록 가슴속 깊이 새겨두고 싶습니다. ---------------------------------------------------------------- On the Wooden Verandah of Yun Dong-ju's Old House Where Daylilies Bloom By Lee Han-kkot Visiting in the softly falling rainOn the worn woo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려 한국목간학회, 백제학회와 함께 오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부산 해운대구)에서 「부여 관북리유적 악기와 목간」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행사는 22일 낮 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부여 관북리유적은 백제 사비기의 왕궁터로 알려진 곳으로, 그동안의 발굴조사를 통해 대형 전각건물, 수로, 도로시설 등 백제 왕궁의 구조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다. 특히 2022~2025년에 실시한 제16차 발굴조사에서는 국내 가장 큰 수량이자 사비기 가장 오래된 시기의 목간 329점이 출토되었다. 또한 처음으로 대나무로 만든 백제의 관악기(횡적) 실물이 출토되어 백제의 음악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부여 관북리유적에서 출토된 목간과 횡적의 발굴 성과를 널리 알리고, 동아시아의 목간과 고대 횡적을 날라 밖 사례와 비교ㆍ검토함으로써 백제 사비기의 통치체제와 행정 운영, 문서관리 체계 및 궁중 음악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7월 20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자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대표단, 유네스코 관계자 등을 초청하여 ‘협약국 환영만찬’을 열었다. 세계유산협약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약국 사이 우호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열린 이번 만찬에는 73개 나라 142명의 협약국 대표와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환영만찬은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인사말과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 나예프 알 파예즈(Nayef Al-Fayez)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의 건배제의로 시작되어, 자유로운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스탠딩 리셉션 형식(별도의 지정석 없이 참가자들이 서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대화하고 음식을 즐기는 연회 양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전통음악과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25현 가야금 독주곡 ‘아리랑’을 시작으로 우리 민요와 세계 각국의 민요,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록 밴드 비틀즈 메들리, 디즈니 OST, ‘홀로 아리랑’ 등 동서양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를 비롯한 전통음악 연주자와 현악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세계유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초등학생들이 우리 민속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교사들이 교실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어린이민속사전 세시풍속 편’ 확장판을 구축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이번 확장판은 2025년에 공개한 기존 5대 명절 중심의 콘텐츠에 더해,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세시풍속’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온라인 어린이민속사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 학술 성과인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풀어낸 국내 첫 어린이 민속 전문사전이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사전을 넘어, 교과서에서 배우는 민속 지식을 박물관의 공신력 있는 자료와 연결해 교사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수업자료를, 어린이에게는 재미있는 체험형 학습환경을 제공하여‘교실 속으로 들어온 박물관’을 실현하는 핵심 교육 승강장이다. 이번 확장판은 기존의 설과 대보름ㆍ한식ㆍ단오ㆍ한가위ㆍ동지 등 명절 중심 콘텐츠에서 나아가 정월부터 섣달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세시풍속과 24절기를 아우르도록 내용을 대폭 확장했다. 이번에 추가된 콘텐츠는‘세시풍속’ 올림말 264건을 비롯해 퀴즈 300건, 사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2026. 7. 1.~10. 25.)과 연계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감각적인 전시를 통해 밥상의 값어치와 삶의 의미를 직접 발견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박물관은 어린이가 능동적으로 전시를 감상하고 생각을 넓혀갈 수 있도록, ‘쌀’, ‘컵형토기’, 《도문대작》, ‘쇠화로’ 등 주요 전시품 10가지에 맞춰 전시 감상 카드 ‘푸짐한 전시 한 상’을 제작하고 전시실 곳곳에 비치하였다. 어린이와 더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감상 카드 앞면에는 ‘수북수북’, ‘벌컥벌컥’, ‘매콤달콤’ 등 전시품과 연관되는 언어를, 뒷면에는 전시 관련 이야기와 열린 질문을 담아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7월 25일 아침 10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우리 음식문화에 담긴 풍성한 언어를 함께 탐구하고 전시를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강연 ‘우리 음식의 말들’이 열린다. 《우리 음식의 언어》 저자 인하대학교 한성우 교수가 어린이와 가족의 눈높이에 맞춰 음식의 표현과 변화로 밥상 위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