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주식회사 셈틀(대표 오현우)은 한글날 지정 100돌을 맞아 10월 9일 한국어로 앱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 ‘훈민정음’과 전용 개발 도구 ‘훈민정음 IDE’를 공개했다. 훈민정음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한국어 문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코드를 읽는 순간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단추의 내용은 '관람 신청'이고, 누르면 관람신청하기를 실행한다."처럼 코드가 한국어 문장으로 읽히도록 하고, 이렇게 쓴 코드를 실제로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훈민정음의 시작은 2022년이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오현우 대표는 자신이 쓰고 말하는 한국어로 프로그래밍하고 싶어 언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직접 쓴 한국어 문장이 화면에서 실행되는 것을 보며 개발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 훈민정음이,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에 재학 중인 오현우 대표를 지금의 자리로 이끈 발판이 됐다.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한동안 멈췄던 개발은 인공지능을 계기로 다시 시작됐다. 최근 인공지능이 개발 방식을 크게 바꾸면서, 오 대표는 앞으로 무엇을 만들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8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는 연극 <몬스터 허균>이 열리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주)뉴프로덕션의 하반기 야심작, 뮤지컬 <잔혹동화 생존기>, 잊힌 고전소설 속 주인공인 애랑ㆍ옹녀ㆍ은애와 완벽한 동화나라의 왕자 프린스차밍이 만나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2021년 제42회 서울연극제 무대미술상을 받고, 2022년 제19회 공주 고마나루 국제연극제 3관왕(대상_작품상, 연기상, 무대기술상)을 했고, 2022년 11월 25일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초청 공연 등 나라 밖 초청공연을 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 '홍길동'. 하지만 '홍길동'을 탄생시킨 허균은 잘 알지 못한다. 명문 사대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능지처참을 당한 허균, 그가 죽기 전에 세상에 남긴 마지막 한마디,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할 말이 있다“ 풍자와 해학성이 극대화된 현대판 마당극, 연희자 산받이를 통해 모든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마당극, 풍자와 해학,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찾아온다. 이상과 현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경기여고동창회 경운회(회장 이숭리)와 경운박물관(관장 설영자)은 2026년 가을 기획전 <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Ⅴ(2026.9.17.~12.19.)>를 열고 있다. 경운박물관은 경기여고 동문이 주축이 되어 수집한 600여 점의 유물을 바탕으로 2003년 경기여고 내 매화관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2010년에 동문들의 모금으로 건축한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으로 이전하였다. ‘작지만 아름다운 박물관’을 기치로 내세운 경운박물관은 근대복식전문박물관으로서 해마다 2회의 기획전과 타 박물관과의 공동전시, 그리고 중국운남성민족박물관 나라 밖 전시와 로비전을 열었다. 2026년 현재 경운박물관이 소유한 13,000여 점의 유물은 대부분 동문들의 기증으로 이루어졌다. 기증품으로 전시하는 <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전은 2012년에 시작하여 올해가 다섯 번째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여고 동문들뿐만 아니라 경기여고를 사랑하는 분들의 소중한 기증품들을 소개한다. 3대를 이어 수집한 장신구, 1900년 이전 것으로 추정되는 돌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주인공의 모닝코트, 예스러운 안경집,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아이의 사규삼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9월 8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씨어터(구. 문화공간필링)’ 1관에서는 뮤지컬 <잔혹동화 생존기>가 열리고 있다. 2026년 가을, '새로운 동화가 찾아온다!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주)뉴프로덕션의 하반기 야심작, 뮤지컬 <잔혹동화 생존기>, 잊힌 고전소설 속 주인공인 애랑, 옹녀, 은애와 완벽한 동화나라의 왕자 프린스차밍이 만나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버려진 이야기들의 세계 '호러보이드'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인공들의 고군분투 탈출기!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나라에 '버려진 이야기들의 세계, 호러보이드'라는 상상력을 더해 잊혀진 이야기 속 인물들이 완벽한 동화나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뮤지컬 <잔혹동화 생존기>만의 그로테스크함과 판타지적 요소, 그리고 유쾌함이 어우러져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할 창작진과 배우들의 특별한 시너지!박예림 작ㆍ연출과 맹재준 작곡가가 선보이는 독창적인 상상력에, 뮤지컬 <모리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g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누적 조회 수 500만 회를 넘긴 훈민정음 강연이 책으로 나왔다.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교육 전문기업 ‘이카이스’ 이현준 대표가 유튜브에 올린 '훈민정음으로 풀리는 중국어' 등의 영상이 누적 500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시청자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훈민정음 반포 580돌ㆍ가갸날 제정 100돌 맞아 새책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를 펴냈다. 지은이 이현준 대표는 2001년 어린이 영어 교육 비디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통합 어학 서비스 ‘마이풀(MyPool)’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서비스 ‘가나다라(GANADARA)’를 선보이며 25년 동안 언어 교육 사업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훈민정음 강연을 통해서도 대중과 만나왔는데 이번 책에는 그동안 강연에서 다룬 내용을 더 깊이 있게 풀어낸 것이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지은이의 해박한 논리를 바탕으로 먼저 신라와 외부 세계의 교류를 살펴보고, 문자의 탄생과 동아시아 문자,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해례본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훈민정음의 탁월함을 풀어낸다. 책은 세종대왕이 붙인 이름이 훈민정'자'가 아닌 훈민정'음'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1994년 11월, 유공 회사는 세계 처음으로 가습기살균제인 ‘가습기메이트’를 출시했다. 가습기메이트는 출시된 뒤 1년 동안에 약 10만 개가 팔렸다. 신제품이 성공을 거두자 1996년부터는 유공 말고도 옥시, 애경, LG생활건강 등이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여 팔았다. 가습기살균제는 출시된 뒤 23년 동안 2017년까지 모두 43개 제품 약 1,000만 개가 팔렸다. 2006년 봄,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 병원에 급성 간질성 폐렴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환자 15명이 잇달아 입원했다. 의료진은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자 질병관리본부(아래 질본)에 역학조사를 요청하였다. 이러한 폐 질환은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원인을 조사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습기살균제를 판 기업에서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질본에서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한국화학연구원에 동물흡입 독성 실험을 의뢰하였다. 3달에 걸친 실험 결과 가습기살균제가 새로운 병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정부에서는 2011년 11월에 가습기살균제 6종에 대한 강제 수거 명령을 내리고 시민들에게는 사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혼돈(混沌) 어지러움에 제자리 맴돌고 (빛) 말씀은 어디도 들리지 않네 (돌) 중심을 찾아라 소용돌이여 (달) 비워야 새로운 중심을 찾지 (심) ... 25.5.30. 불한시사 합작시 - 비움에서 태어나는 지각중심 - 혼돈에는 서로 다른 두 얼굴이 있다. 하나는 아직 어떤 형상도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 안에 수많은 가능성을 품은 창조적 혼돈이다. 빅뱅 이전의 우주를 상상할 때처럼, 질서가 없어서 텅 빈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별과 생명이 태어날 힘을 간직한 혼돈이다. 예술가의 마음속에서 여러 이미지와 생각이 뒤섞이는 순간도 그러하다. 아직 작품은 아니지만, 그 어지러운 내적 심물조형 속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상이 움튼다. 이때의 혼돈은 파괴가 아니라 창조를 준비하는 태동의 공간이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욕망과 잘못된 의지,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만들어 낸 인위적 혼돈이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무엇이 참인지 가려내지 못하고, 각자가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면서 타인의 말을 듣지 않을 때 혼돈은 창조로 나아가지 못한다. 시의 첫 구절인 “어지러움에 제자리 맴돌고”는 바로 이러한 상태를 보여 준다. 앞으로 나아가는 듯하지만 실은 자기 생각의 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올해는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가갸날’을 정한 지 100돌, 1446년 《훈민정음 해례본》 반포로부터 580돌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올해의 한글날은 그 어는 때보다 더 뜻깊은 날이 되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식품ㆍ유통업계가 한글 서체를 개발하고 우리말을 활용한 상품과 체험 행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에이비씨 초콜릿 한글 한정판'을 선보였는데 기존 알파벳 모양 초콜릿 대신 쌍자음을 포함한 자음 19종, 모음 10종, 특수문자 5종, 숫자 10종 등 모두 44종의 한글 모양 초콜릿을 출시했습니다. 또 빙그레는 주스 상표를 우리말로 '따옴'이라고 지어 '2026년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오리온은 베트남에 파는 스낵 '마시타'의 이름을 국내와 같이 '꼬북칩(Kobukchip)'으로 바꿨으며, 미국 수출용 '붕고(Bungo)'는 '참붕어빵'이라고 한글을 함께 표기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SK텔레콤은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리는 ‘말모이 캠페인’을 펼쳤는데 그 가운데는 일상에서 씀씀이는 줄어들었지만, 뜻풀이에 서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심상이 담긴 말, 지금 써도 어색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11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창작가무극 <백범>이 무대에 오른다. 지루한 위인전은 찢었다. 2026년, 가장 뜨겁고 젊은 백범이 온다. 영웅의 역사가 아닌 위인전 속에 박제된 한 사람의 신화에서 벗어나, 시대와 치열하게 부딪쳤던 청년의 뜨거운 고뇌를 그려낸다. 이름 없는 사람들의 역사 어둠 속에서 독립과 해방을 위해 피 흘린 수많은 민초들의 숨결과 분노가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이름, 백범 평범한 백성(白)과 범부(凡)가 모여 이뤄낸 거대한 물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내가 곧 백범이요. 당신이 곧 백범이다!" 서울예술단 전단원 총출동! 32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압도적 에너지! 전단원이 완성하는 독보적 멀티롤(Multi-role) & 릴레이 백범 성별, 나이, 체격을 뛰어넘어 무대 위 모든 배우가 각 장면의 '백범'이 된다. 극장 전체를 뒤흔드는 웅장한 합창과 빈틈없는 캐릭터 플레이로 백범의 삶과 그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뜨거운 숨결을 생생하게 전한다. 출연진은 최병규, 김현아, 박소연, 안재홍, 고석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경)은 오는 17일(토)부터 23일(금)까지 국내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인 서리풀 악기거리 내 로데아트센터에서 '2026 서리풀 K-스트링 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ㆍ서초구ㆍ서초문화재단이 '2026 문화지구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2026 서리풀 K-스트링 페어'는 나라 안팎에서 활동하는 한국 현악기 제작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현악기 잔치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현악기 제작자 13명이 참여해 직접 만든 바이올린 21점, 비올라 5점, 첼로 2점 등 모두 28점의 수제 현악기를 전시한다. 행사 첫날인 17일 낮 1시 30분에는 실제 전시 출품 악기로 연주하는 개막 음악회가 열린다. 차이콥스키·메뉴힌 콩쿠르 수상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의 독주를 비롯해 발트 앙상블과 안토닌 앙상블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또, 전시 기간에는 출품된 현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악기 시연과 전문가 1:1 악기 상담이 상시 운영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바이올린의 구조와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