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국가의 발전과 부흥을 위한 개혁과 개방의 방법론이 담긴 《박제가 고본 북학의》를 비롯해 「구례 화엄사 벽암대사비」, 《대혜보각선사서》, 《예기집설 권1~2》, 《벽역신방》, 「합천 해인사 금동관음·지장보살이존좌상 및 복장유물」, 「창원 성주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강화 전등사 명경대」, 「삼척 흥전리사지 출토 청동정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모두 9건) 《북학의》는 박제가(1750~1805년)가 1778년 청의 북경을 다녀온 뒤, 국가 제도와 정책 등 사회와 경제의 전 분야에 대한 실천법을 제시한 지침서다. 이 책은 내외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내편은 각종 기물과 장비에 대한 개혁법을, 외편은 제도와 정책에 대한 개혁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박제가 고본 북학의》는 작성 시기가 초기본에 가장 가깝고, 박제가의 친필 고본(稿本)이라는 점이 분명하여 값어치가 탁월하다. 이 책은 이후 다른 사람이 옮겨 베껴 쓰는 다양한 형태의 필사본의 저본(底本, 옮겨적을 때 근본으로 삼는 책)이 되었고, 편차 및 내용의 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마포구청 외벽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다시 태어났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구청사 외벽에 대형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하고, 주민 누구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영상광장'으로 공간의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스크린 설치를 넘어, 구청 앞 광장을 구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마포구민 광장' 조성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번에 설치된 미디어 캔버스는 가로 14m, 세로 8m 규모로, 고화질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최신 디지털 전광판이다. 평상시에는 구정 소식과 생활 정보 등 주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별한 날에는 구청 광장이 영화관과 응원석으로 변신한다. 야외 영화 상영은 물론, 월드컵·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다양한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며, 구민 누구나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영상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미디어 캔버스를 활용한 첫 행사로, 마포구는 오는 7월 1일 화요일 밤 8시, 구청 광장에서 야외 무료 영화 상영회 '2025 한여름 밤의 영화광장'을 연다. 상영작은 2024년 개봉작 '빅토리'로, 사전접수는 이미 성황리에 마감된 상태다. 행사 당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유인촌)는 지역 대표 문화자원을 국민과 함께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제2기 로컬100(2026~2027)’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숨은 문화 매력을 추천받아 ‘제2기 로컬100’ 후보군을 모집한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문화명소와 콘텐츠 등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에 전국 226개 지자체, 문체부 2030자문단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 461개 중 100개를 ‘로컬100’으로 최초 선정한 바 있다. ‘제2기 로컬100’, 국민과 지자체 후보 추천, 온라인 투표와 심사 거쳐 최종 선정 올해 새로 선정하는 ‘제2기 로컬100’은 국민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고 선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추천 대상은 지역문화에 기반을 둔 특색 있는 문화자원이다.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문화거리 등 일상에 숨은 문화공간과 더불어,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 등 다양한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가 모두 추천 대상에 포함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