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케스트라 목관 악기 가운데 하나인 플루트는 주로 금속으로 만들어진 관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를 내는 악기다. 그 특유의 청아한 음색 덕분에 "오케스트라의 꽃"이라는 아름다운 별명도 있다. 고음역대에서 밝고 경쾌한 소리를, 저음역대에서는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낸다. 클래식 음악은 물론, 드라마나 영화의 OST, 재즈 등 여러 장르에서 플루트의 매혹적인 음색을 만날 수 있다.
오는 7월 20일 밤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이현주 플루티스트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2013년 시작된 '크로니클'(Chronicle) 시리즈의 13번째 무대다.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루덴스를 주제로 해 관객과 함께 감상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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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회에서는 음악사의 흐름 속 중대한 철학적 값어치를 지닌 작품들이 소개된다. 18세기 고전주의 작품부터 전쟁 이후 시대의 신고전주의 작품, 우리나라 클래식이나 현재 활동 중인 작곡가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바순 연주에는 피터 콜케이,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로 정지혜, 피아니스트로 박미정이 참여한다.
이현주 플루티스트는 예원학교 재학 중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했다. 세계 4대 플루트 콩쿨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장-피에르 랑팔 국제콩쿨'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프리 듀 메이아 에스포아'를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서울시향과 KBS 교향악단, 서울국제음악제, KT체임버홀 등 국내 주요 초청기획연주 무대에 섰다. 현재 국립군산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567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조인클래식(02-525-616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