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9월 15일 생일을 맞아 라오스 어린이의 영양과 식수위생 지원 사업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에도 열악한 영양과 식수위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라오스 어린이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던 필릭스는 다시 한번 기금을 전하며 어린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이어갔다.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의 최연소 단원이기도 한 필릭스는 지난 2월 라오스를 직접 찾아 유니세프 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현지 어린이들의 다양한 어려움을 마주한 바 있다. 필릭스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라오스 어린이들은 항상 밝은 웃음을 띠고 있었다. 어린이들의 그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는 일에 힘과 사랑을 계속 보태고 싶다. 팬들로부터 받은 소중한 사랑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며 더욱 특별한 날이 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생일 소원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늘 진심 어린 애정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해 주시는 필릭스님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라며 “라오스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또 한 번 소중한 기금을 보내 주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올해는 퇴계 이황과 함께, 제자 가운데 도산서원에 유일하게 종묘에 모신 월천(月川) 조목(趙穆, 1524~1606)의 탄신 500돌이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9월 23일(월) 14시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조목 탄신 500돌을 맞아 “월천 조목의 학문과 활동”이라는 주제로 그의 학문과 사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조목은 퇴계학을 연 이황의 대표적인 제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황의 학문적 조력자이자 동반자였다. 특히 퇴계학에서 강조하는 실천 정신을 구체적인 삶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던, 그야말로 ‘실천으로 퇴계학을 열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조목에 관한 연구는 이황과의 관계 속에서만 연구되었다. 조목의 철학적 입장과 그를 통해 이어지는 퇴계학의 특징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측면에서 기획되었다. 이황과 조목, 그리고 함께 열어 간 퇴계학 이황은 중국에서 받아들인 주자학을 조선의 상황에 맞추어, 특히 도덕적 이치를 강조하고 마음공부를 통해 도덕적 앎을 실천하도록 하는 이론을 열었다. 이른바 ‘퇴계학’이다. 조목은 바로 이러한 이황의 첫 번째 제자이면서 가장 뛰어난 제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서정금의 수궁가>를 10월 12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 창악부 수석단원이자 중견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서정금 명창이 미산제 ‘수궁가’를 부른다. 서정금은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판소리를 시작,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이자 1988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고 강도근 명창(1918~1996) 아래에서 소리를 배웠다. 이 밖에도 안숙선 명창에게 만정제 ‘춘향가’와 ‘심청가’를, 남해성 명창에게 ‘수궁가’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김차경 명창에게 배우며 내공을 쌓았다. 이후 199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서정금은 창극 <수궁가>(아힘 프라이어 연출)의 토끼 역, <코카서스 백묵원>의 아츠닥 역 등 주요 배역은 물론,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호색할매 역, <귀토> 자라 처 역 등 감초 캐릭터까지 맡으며 폭넓은 연기력으로 종횡무진 활약해 왔다.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이 9월 12일(목) 저녁 7시 30분 서울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첫 정기 연주회 ‘Amazing Grace’를 연다. 툴뮤직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화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제목 ‘Amazing Grace’는 화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모든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빛을 발하는 여정을 노래하며,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이 음악을 통해 발달장애인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앙상블의 모든 연주자가 음악을 통해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관객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파라솔 클라리넷 앙상블은 발달장애인 청년들과 음악감독 고대인이 함께 노력해 만든 신진 연주 그룹이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장애예술교육과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앙상블은 이미 여러 대회와 행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국제서울음악콩쿠르 앙상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제7회 전국발달장애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우리 겨레 가장 큰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9월 15일(일), 16일(월), 18일(수) 사흘 동안 ‘2024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한마당〔한가위를 뜨겁게〕’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전통 세시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국립민속박물관의 개방ㆍ공유ㆍ활용의 값어치를 확산시키고자 세시풍속 체험과 현장 이벤트, 특별공연, 장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가위만큼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 채운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가위를 뜨겁게 즐겨보자. 풍농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에서 가족과 즐기는 ‘잔치’로 한가위는 본격적인 추수에 앞서 풍농을 상징하는 달이 보름달이 되는 음력 팔월 보름에 풍농을 기원하고 조상과 신에게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는 세시풍속이다. 그래서 한가위 날 아침에는 햅쌀로 송편을 빚고 여러 가지 햇과일 등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고, 저녁에는 한 해 가운데 가장 밝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가족ㆍ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전통이 있다. 그리고 남성들의 민속놀이로는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겨루기 놀이인 씨름을 즐겼는데, 국립민속박물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납량특선 2-익숙하면서도 낯선, 토속신앙’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9월호를 펴냈다. 믿을 수 없으면서도 믿을 수밖에 없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이번 호에서는 오랫동안 한 지역ㆍ겨레가 공유하고 지켜온 믿음들이 어떻게 형상화되는지 살펴본다. 몸으로 깨닫는 무속의 진정성 <무속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서 이용범 교수(안동대학교)는 무속이 한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통해 무속의 진정성을 살펴본다. 우리 사회에서 무속은 모순된 시각의 혼재 속에 실체가 모호한 경제적 현상으로 남아 있다.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관습으로 사람들을 미망에 빠트리는 미신에 불과하다고 치부하기도 하지만, 고유한 전통문화를 지닌 중요한 민속 전통이나 여러 종교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기도 한다. 유교를 지배 이념으로 성립되었던 조선에서도 무속에 대한 인식의 혼란이 드러났다. 유교, 특히 성리학의 관점에서 무속은 부정의 대상이었기에 공적 영역에서는 무속이 금지되었지만, 사적 영역에서는 풀리지 않는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종교 가운데 하나로 기능하였다.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8월 30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8. ‘라 카페 갤러리’에서는 박노해 사진전 「다른 오늘」전(展)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날마다 아침 한 장의 사진과 문장으로 ‘다른 오늘’을 열어온 〈박노해의 걷는 독서〉 10돌을 맞아 여는 특별전이다. “햇살보다 먼저 나의 아침을 깨우는 빛나는 사진”, “한 권의 책보다 깊은 통찰의 한 줄”, “10년간 한결같이 받아온 선물” 〈박노해의 걷는 독서〉는 한국 시인 가운데 가장 많은 20만 팔로워를 지닌 계정이기도 한데요. 이번 「다른 오늘」전에서는 지난 10년간 긴 울림을 선사한 90점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한국 사회와 문단을 뒤흔든 ‘얼굴 없는 시인’. 1991년 독재 정권 아래서 사형을 구형받고 무기징역에 처한 ‘젊은 혁명가’. 자유의 몸이 된 2000년대에는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흑백 필름카메라로 진실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자 평화활동가.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라며 언제나 ‘다른 오늘’을 살아온 사람 박노해. 그가 온몸으로 살아내고 사랑하고 저항해 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한 인물이 앉아 있습니다. 그는 붓을 잡고 있습니다. 두꺼운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데, 붓을 잡은 손을 보니 흔히들 쓰는 오른손이 아닌 왼손입니다. 이제 그는 갈아놓은 먹물이 담긴 벼루에 붓을 쿡 찍습니다. 곧이어 툭툭 찍듯이 획을 시작합니다. 달 ‘월(月)’ 자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금세 비슷할 ‘사(似)’ 자와 붉을 ‘단(丹’) 자, 그리고 팔을 튕기듯 움직여 빛 ‘광(光)’을 만듭니다. 그렇게 그 인물은 오직 왼손에 쥔 붓 하나로 칠언(七言) 연구(聯句) 하나를 써냈습니다. 달은 불그레한 빛을 띠며 높은 고개서 나오고 月似丹光出高嶺 학은 매화나무가 있기에 앞산에 머무르는구나 隺因梅樹住前山 청나라 때 대학자 완원(阮元, 1764~1849)이 항저우[杭州] 갈림선원(葛林禪院)에 써 붙였다는 구절입니다. 그러고는 작은 붓을 들어 다시금 먹을 묻히고, 큰 글자 옆에 작은 글씨로 낙관(落款)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갑니다. 이 일련(一聯)은 시의 경지가 매우 높아 마치 우아한 사람을 대하며 그림을 읽는 것만 같다. 마침 초우(艸禺) 선생이 글씨를 부탁하기로, 검여(劍如)가 이에 응한다. 此一聯 詩境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납량특선 1-조선괴담회’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8월호를 펴냈다. 등골이 오싹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선조들의 경험담을 통해 무더위를 잠시 잊기를 바란다. 죽은 첩이 귀신으로 나타났다 <유몽인의 첩 귀신, ‘애귀(愛鬼)’ 이야기>에서 정솔미 교수(고려대학교)는 《어우야담(於于野談)》의 저자 유몽인(柳夢寅, 1559~1623)이 기록한 「애귀전」을 살펴본다. <유몽인의 첩 귀신, ‘애귀(愛鬼)’ 이야기> 정솔미 교수 https://story.ugyo.net/front/webzine/wzinSub.do?wzinCode=1006&subCode=202408 「애귀전」은 귀신이 된 유몽인의 첩 ‘애개’가 벌인 재앙과 이를 물리치려는 유몽인의 이야기이다. 애개는 유몽인의 정실부인을 저주한 사실이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다. 이후 애개는 귀신이 되어 유몽인의 집안에 온갖 괴이한 일을 벌이고, 유몽인과 그의 아들 유약은 이를 퇴치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결국 애귀는 떠나간다. 「애귀전」이 특별한 이유는 첩 귀신을 본격적으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 아래 문화원)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원에서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 한글문화상품특별전’을 함께 열어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캐나다(4월 26일~6월 28일), 튀르키예(5월 10일~5월 24일), 독일(6월 14일~9월 27일)에 이어 나라 밖에서 진행하는 네 번째 전시로, 올해 열린 한국문화상품특별전 나라 밖 문화원 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하루 뒤인 9월 5일 필리핀한국문화원에서도 전시를 열며,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담은 다채로운 한글문화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 한글문화상품특별전’의 전시 상품은 모두 37종으로, 2019~2023년 한글 산업화 육성 및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푸른, 푸르다 투광컵’, ‘한글 패턴 팔각화병 시리즈’ 등의 도자기류 4종 △‘이응이’ 한글 완구 시리즈, 한글창제원리를 적용한 ‘한글이 그크끄’ 시리즈 등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류 9종 △천지인 확대경 목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