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0월 7일(토)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흰 지팡이의 날 기념 '미라클 아이즈 콘서트'가 열린다. 미라클 아이즈 콘서트는 2012년 플루티스트 배재영, 피아니스트 유지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트리오 연주로 시작돼 장애,비장애 음악인들의 화합과 레퍼토리 확장,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공연 예술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펼쳐질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배재영(사단법인 서울나눔뮤직그룹 대표)과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김지선, 그리고 피아니스트 유지수, 비올리스트 이은원, 첼리스트 신호철, 더블베이시스트 유이삭의 연주로 △헨델 - 할보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내림마장조(Op. 12, No. 3)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Op. 114, D. 67)가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서울나눔뮤직그룹의 대표이자 미라클 아이즈 콘서트의 음악감독 배재영은 '미라클 아이즈 콘서트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음악과 앙상블, 점자악보의 발굴과 제작 등 그동안의 노력이 모여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시각장애 음악인들이 예술가의 길을 향해 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장애ㆍ비장애 구분 없는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포용을 위해 장애예술 국제토론회(심포지엄) “포용적 사회, 새로운 물결”을 9월 21일(목) 박물관 대강당에서 연다. 이번 토론회는 이용 장벽 없는 박물관 환경을 구축해 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온 국립중앙박물관과 언론사가 처음으로 발달장애 신인작가 공모전 ‘아르브미술상’을 기획한 국민일보가 함께 주최한다. 토론회는 한국, 영국, 일본, 베트남의 예술인과 장애예술 분야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예술인 창작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실천적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이다. 연사로 ‘뇌과학계의 엔터테이너’ 뇌과학자 박문호, 2021 영국 터너상 후보에 오른 신경다양성 예술가 창작공동체 ‘프로젝트아트웍스(Project Art Works)’, 비장애 무용수와 함께 포용적 예술을 실천하는 장애 무용수 김원영, 일본 장애예술의 구심점인 일본 ‘민들레의 집’ 활동가이자 ‘에이블아트재팬’ 대표 시바자키 유미코, 장애아동의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베트남 사회적 기업 ‘토헤(TOHE)’의 전 CEO 반 판, 시각장애인 예술 교육 공동체 ‘우리들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평소 집 밖에 나갈 일이 없었는데 사업 참여 후에는 밖에 나와서 평소 해보지 못한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제게 활력을 가져다 주었어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들과 대화하며 공감도 얻고 저만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도 얻었어요. 앞으로 조급해말고 천천히 제 삶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계형성 프로그램 참여 고립청년 A양)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아니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으며,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과 즐거웠던 경험 덕분에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예술 프로그램 참여 은둔청년 B군) 서울시는 올해 4월 25일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 발표 후, 지금까지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의지를 갖고 용기 내어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078명으로, 이후 자가진단과 상담을 거쳐,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 인원은 9.12일 기준 502명에 해당한다. 이외 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9월 17일, 국내 유일한 대규모 걷기 축제인「2023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날 하루 청와대로, 광화문광장 등 주요 도로를 시원하게 개방하는 만큼 가족, 친구와 도심을 걸으며 서울의 매력에 동행하는 하루를 선사한다. 시민 5천여명이 함께 걸으며, 올해는 보행 약자도 걷기 행진에 참여하여 ‘함께 걷는 도시, 서울’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2023 서울 걷자 페스티벌」은 전통과 현대의 미가 조화로운 서울 도심길 코스로 구성하였으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발하여 흥인지문을 거쳐 종묘와 창덕궁 사이를 잇는 율곡터널을 지나 청와대로를 거쳐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는 6km 코스로 오전 8시부터 일제히 걷기 행진이 진행된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 혜택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특별히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과 함께 축제를 진행한다. 손목닥터 9988과 함께 이번 걷자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하면 특별 포인트 3,000p를 지급한다. 도착지 부스에서 QR인증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다. 참여 시민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도심 도로가 온전히 보행자인 시민들을 위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오는 9월 14일 낮 3시 경복궁 수정전 일대서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단체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기획공연을 연다. * 수정전: 세종이 신하들과 업무를 논했던 집현전으로도 쓰였던 전각으로, 고종 4년(1867)에 중건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소속의 예술단이다. 세종대왕이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봉직하도록 했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의 전통에 착안하여 2011년 창단되었다. 경복궁관리소는 2021년부터 해마다 경복궁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함께 열고 있다.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의 공연에서는 가야금, 태평소, 거문고, 대금, 피아노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악기 합주와 합창으로 ‘여민락’, ‘태평가’ 등의 궁중음악부터 ‘범 내려온다’, ‘아리랑’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백성을 각별하게 아꼈던 세종의 백성사랑 정신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정과제 ‘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미디어 세상’을 실천하고 정보에 소외된 시각장애인의 정책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유용한 정책들을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영상으로 제작해 확산한다. 화면해설 영상은 시각장애인에게 영상 속 정보를 보다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행동과 배경, 상황 변화 등의 요소를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영상이다. 박보균 장관은 “장애인의 환경이 좋아지면 비장애인의 환경도 같이 좋아진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현장에서 장애인 프렌들리라는 강력한 정책 기조를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국민들의 공정하고 차별없는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정책을 짜임새 있게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로 정책을 소개하는 ‘수어로 보는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데 이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영상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에는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이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 이하 한시련)와 함께 국정과제 ‘보편적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 품속 청와대의 첫 번째 전시, ‘국민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유기동물 입양 후 반려인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서울시는 9월 10일 ‘서울시 유기동물 가족의 날’ 행사를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입양한 가족들, 유기동물 보호소나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맞이한 시민들은 입양 경험을 나누고 반려동물의 행동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늦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반려견 수영장과 놀이터를 준비하여 입양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다. “Enjoy Summer 입양파티<입양가족편>”은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입양한 가족들을 비롯해서 유기동물 보호소나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맞이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동반 반려견은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된 중소형견(체고 40㎝이하)으로 맹견, 질병견, 발정견은 제외된다. 현장에서는 반려견 상식 골든벨 등 이벤트와 매일 산책하는 반려견을 위한 해충방지제 만들기가 진행되며, 전문 훈련사의 상담, 반려견과 호흡하며 참여할 수 있는 어질리티 체험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입양 홍보 부스를 마련하여 현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을 사진과 영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토탈미술관에서 문을 연 방앤리 개인전 '어둠 속의 예언자'가 시청각장애인의 시각예술 전시 관람 접근성을 넓히려는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자영 작가와 이윤준 작가로 구성된 2인 콜렉티브 방앤리는 한국콘텐츠접근성연구센터의 서수연 대표작가와 함께 9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모두를 위한 예술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고, 전시장을 찾은 시청각 장애인 관람객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음성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시장에는 시각 약자를 배려한 접근성 리플릿이 비치된다. 이번 '모두를 위한 예술 가이드 투어'는 곧 개막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프리즈 서울 2023' 등 예술 행사가 풍성한 시기에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한 전시로 예술의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앤리는 최근 몇 년간 한국국제교류재단, 영국의 미디어센터 워터셰드(Watershed),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함께 기후 위기와 같은 동시대적인 문제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탐구를 3D 프린팅,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의 최신 기술을 이용한 작품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기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개원 10돌을 맞아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사라져 가는 친구들’ 기획전을 9월 5일부터 9달 동안 원내 에코리움(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연다. 이번 기획전은 다양한 전시 연출과 체험형 과정으로 멸종위기종의 실태와 보호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아울러 멸종위기종 조형물 5점(통킹들창코원숭이, 사막여우, 해달, 인도들소, 수리부엉이)과 그래픽 초상화 100여 점을 볼 수 있으며 관람객이 전시의 일부가 되는 인터랙티브 체험, 콜라주, 팝아트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전 세계 멸종위기종이 언젠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특수한 기법으로 응용한 전시연출로 담아내 자연스레 생물다양성의 보호 인식을 갖도록 기획전을 구성했다. 아울러 전시실 입구에 대형 화면 기기(미디어 패널)를 전시해 멸종위기종과 국립생태원이 보유한 500여 종의 동식물들을 담아낸 고화질 사진을 보고 화면을 만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2022년에 개정된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수는 수달 등 모두 282종에 달한다”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지난달부터 경복궁ㆍ창경궁에서 제공해온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9월 5일부터 창덕궁과 덕수궁까지 확대 운영한다. * 현장영상해설: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풍부한 관람을 위하여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상세한 묘사, 방향, 거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도록 돕는 전문 안내해설프로그램. * 운영 시간: 평일 아침 10시, 낮 2시(주말, 공휴일, 궁궐별 휴궁일 제외), 사전 예약 필수 / 회당 약 3시간 걸림 궁능유적본부는 앞서 지난 5월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궁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탐방(투어)을 운영하기 위해 관람동선을 개발하고, 해설대본(시나리오) 제작과 전문 안내해설사(현장영상해설사) 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7월 경복궁과 창경궁에 대한 현장영상해설서비스에 이어 창덕궁과 덕수궁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가 들려주는 상세한 역사 해설과 풍부한 시각적 묘사를 배경삼아 창덕궁 인정전의 꽃살무늬 문창살, 희정당의 굴뚝 문양, 덕수궁 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