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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 무색해져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19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예전 어른들은 “사람들은 밥심으로 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밥심이라는 말이 이제는 무색해질 정도로 주식인 쌀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식습관의 변화와 대체 먹거리가 많아진 탓에 밥그릇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있으며, 이는 농가와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25년 한국인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줄어든 수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30년 전인 1995년의 쌀 소비량과 견주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요.

 

과연 이렇게 쌀 소비량은 줄고 빵이나 간단한 대체 먹거리를 더 먹게 되는 현상이 바람직할까요? 한 한의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밀가루는 서늘한 음식이기에 흡수가 잘 안되고, 장에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에 장을 차게 해 좋지 않습니다. 또 밀가루가 기름과 만나면 장에 지방을 많이 끼게 합니다. 그래서 기름과 만난 밀가루는 더욱 피해야 합니다. 우리의 주식은 쌀입니다. 그것은 우리 몸엔 쌀이 잘 맞는다는 말이며, 의학적으로 보면 성질이 따뜻하고, 흡수가 잘 되는 음식입니다.”

 

 

한국인들은 주로 쌀과 보리를 먹어오던 오랜 식습관 때문에 장이 서양인들에 견주어 80센티미터가량 더 깁니다. 그런데 이런 몸에 맞지 않는 서구식 식습관으로 바뀌면서 대장암과 여러 가지 질병이 늘어난다고 하지요. 쌀의 섬유질(식이섬유)은 밀가루의 4배여서 배부른 느낌을 줄 뿐 흡수되지 않아서 비만 예방에도 좋은 것은 물론 음식물의 장내 통과시간을 줄여 각종 독성물질과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끌고 나간다고 합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밀가루보다는 쌀밥 그것도 잡곡밥을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