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3 (화)

  • 흐림동두천 -3.5℃
  • 흐림강릉 5.7℃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0.2℃
  • 구름많음대구 5.7℃
  • 연무울산 5.6℃
  • 구름조금광주 3.9℃
  • 연무부산 7.9℃
  • 구름많음고창 2.5℃
  • 구름많음제주 10.3℃
  • 구름많음강화 -3.6℃
  • 구름조금보은 -0.5℃
  • 흐림금산 0.2℃
  • 구름조금강진군 6.1℃
  • 흐림경주시 5.4℃
  • 구름조금거제 6.6℃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항일독립운동

전체기사 보기


10월의 독립운동가, <임천택ㆍ서병학ㆍ박창운>

중남미 지역에서 독립운동 펼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는 쿠바, 멕시코 같은 중남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임천택(1997년 애국장), 서병학(2021년 애족장), 박창운(2011년 애족장)을 <2024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꼽았다. 1905년 1,000여 명의 한인들이 멕시코에 첫발을 내디디며 한국 역사상 처음 멕시코 이민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이민 뒤 에네껜 농장에서 4년 동안 노동을 하고, 이후 미주 한인단체 활동과 민족교육을 통한 조국의 독립에 앞장섰다. 임천택(1903년)은 어머니를 따라 멕시코로 옮겨 갔고, 18살이 되던 해 쿠바로 다시 이주했다. 대한인국민회 마탄사스지방회, 재큐한족연합외교회, 재큐한족단 등 한인 단체에서 활동하였으며, 민성국어학교 교장, 진성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족교육에 종사했다. 또한, 광복군 후원금을 모집하였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던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민족의식 확산에 이바지하였다. 서병학(1885년)은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4년 동안 노동한 뒤 1921년 쿠바로 옮겼다. 메리다지방회, 오학기나지방회, 마탄사스지방회, 하바나지방회 등 한인단체에서 활동하였으며, 민성국어학교 교사, 하바나 국어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한인들의

미주 독립운동의 모든 것, 《대한인국민회 100년사》

미주 으뜸 독립운동기관 ‘대한인국민회’ 100년의 역사 펴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처음에는 자료를 많이 모아왔기 때문에 쉽게 집필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인국민회 독립운동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멕시코, 쿠바에 이르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에다 독립운동에 나선 지도자들의 숫자를 이루다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아 이를 알기 쉽게 서술하여 접목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라는 유행가처럼 내가 왜 이렇게 어려운 길에 뛰어들었나 하는 고뇌의 순간도 많았지만, 초심을 되새기며 1백여 권의 책과 자료를 등불 삼아 책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은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대한인국민회 100년사》를 미국 LA에서 펴낸 민병용 한인역사박물관장의 말이다. 모두 442쪽에 달하는 이 책에는 미주 독립운동 시절의 100년이 넘는 귀중한 역사적 사진 342장이 수록되는 등 ‘대한인국민회’의 생생한 독립운동 100년사가 오롯이 들어있다. 이 귀중한 책을 지난주 민병용 관장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자료수집, 집필, 편집 등에 꼬박 2년을 매달렸다’라는 편지와 함께 보내온 《대한인국민회 100년사》를 한 장 한

뉴라이트 음모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자

광복회관서 한국광복군 창군 제84돌 기념식 열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올해 한국광복군 창군 84돌 기념식은 그 어느 해보다 엄숙했습니다. 최근 친일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들이 각계각층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등 상식있는 국민으로서 상상도 못 할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들의 행동이 장기적으로 국가와 민족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 자명한 일이므로 민족을 기만하고 분열시키는 악행은 어떻게든 종지부를 찍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오늘(13일) <광복군 창군 84돌 기념식>에 참석한 오광선 장군의 외손자인 광복군 유족 김흥태 선생이 한 말이다. 낮 11시,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는 한국광복군유족회(회장 장병화) 주최, 광복회(회장 이종찬) 후원으로 <광복군 창군 84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에 이어 배국희 운영위원(미국 LA 대한인국민회 전 이사장)의 한국광복군 선언문 낭독과 장병화 한국광복군유족회장의 기념사, 인천대학교 최용규 전 이사장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광복군유족회 장병화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일제 망령을 뒤집어쓴 친일 매국노들이 뉴라이트로 환생하여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보존처리로 되살아난 독립운동 기록물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 《대동단결선언문서》 보존처리 끝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의 보존처리를 끝냈다. 《장효근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효근 선생이 1916년부터 1945년까지 작성한 일기로,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양력 달력 인쇄물인 <조선민력>의 지면을 일기장으로 활용하였다. 모두 30권 가운데 현재 3권(1925년, 1934년, 1937년)을 뺀 27권이 전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사회상과 국제 정세, 33인의 독립선언과 3·1만세운동 이후의 정황 등 독립운동과 관련한 기록이 있어 역사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2018년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 장효근(1867~1946): 제국신문(帝國新聞), 만세보(萬歲報) 등의 창간과 발행을 통해 애국계몽운동에 참여 * 조선민력(朝鮮民曆): 조선총독부에서 1911년부터 1945년까지 발행한 양력 달력으로, 일본 연호가 사용됨. 《장효근 일기》가 기록된 <조선민력>은 우리나라 한지와 다르게 양지로 제작된 인쇄물이다. 보존처리 전 조사 결과, 사용된 종이는 침엽수 쇄목펄프와 화학펄프를 단독

오늘은 114년전 경술국치날, 그 기억의 행사장으로

오후 2시 서울 중구 예장동 옛 통감관 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0년 8월 29일은 일제의 한국 병탄이 이루어진 경술국치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국내는 물론 중국 연해주 미주 일본 등지의 해외동포 사회에서도 망국의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해마다 국치일 추념식을 거행하였다. 국내에서는 곳곳에 ‘국치일을 잊지 말자’는 격문이 나붙었으며, 감옥의 독립투사들은 집단 단식으로 노동자들은 총파업으로 일제에 저항했다. 해외의 동포들은 대대적인 항일행사를 열고 이날 하루 단식으로 독립의 결의를 다졌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국치일을 추념하는 국가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다만 달력에 ‘국치일’이 표시되는 정도였다. 부끄러운 역사인 ‘국치’를 기억하기보다 순국선열을 추도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하지만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일을 잊지 않아야 훗날의 가르침이 된다’(前事不忘 後事之師)는 의미에서 을사늑약 체결지인 중명전 복원 추진(2004년), 강제병합조약 체결지인 남산 옛 통감관저 터에 표석 건립(2010년), 국치일에 조기 게양 조례 제정 추진(2013년), 국치 관련 항일음악 발굴(2017년), 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2018년)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경술국치 114년을 맞아 민족문제연구소는

광복회관서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회 가져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광복회와 국립인천대 공동 주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30여 년 동안 증조할아버지 정한용 의병장의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위해 온 가족이 생업도 팽개치고 그 증거자료를 모으는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 만석꾼이던 증조할아버지는 전 재산을 의병 항쟁에 쏟으셨으며 진주의병의 본주의소(本州義所)를 진두지휘하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여러 우여곡절로 증조 할아버지의 포상 신청이 벽에 부딪혀 있던 참에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도움으로 각종 증거자료를 심도있게 갖춰 이번에 포상 신청을 새로 하게되어 기쁩니다. 증조 할아버지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하루빨리 결정되어 저희 유족의 한을 풀어주심으로써 아직도 포상 신청의 길이 막혀있는 의병 후손들에게도 큰 희망이 길이 열리길 간절히 빕니다.” 이는 어제(27일) 낮 2시, 광복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광복회·국립인천대학교 공동주최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 설명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독립유공자 350명 포상신청자 가운데 유족 대표 중 한 사람인 정한용 의병장 증손녀 정현경 씨가 한 말이다. 어제 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공동 주최하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