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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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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관서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회 가져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광복회와 국립인천대 공동 주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30여 년 동안 증조할아버지 정한용 의병장의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위해 온 가족이 생업도 팽개치고 그 증거자료를 모으는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 만석꾼이던 증조할아버지는 전 재산을 의병 항쟁에 쏟으셨으며 진주의병의 본주의소(本州義所)를 진두지휘하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여러 우여곡절로 증조 할아버지의 포상 신청이 벽에 부딪혀 있던 참에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도움으로 각종 증거자료를 심도있게 갖춰 이번에 포상 신청을 새로 하게되어 기쁩니다. 증조 할아버지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하루빨리 결정되어 저희 유족의 한을 풀어주심으로써 아직도 포상 신청의 길이 막혀있는 의병 후손들에게도 큰 희망이 길이 열리길 간절히 빕니다.” 이는 어제(27일) 낮 2시, 광복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광복회·국립인천대학교 공동주최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 설명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독립유공자 350명 포상신청자 가운데 유족 대표 중 한 사람인 정한용 의병장 증손녀 정현경 씨가 한 말이다. 어제 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공동 주최하였으

광복절 앞두고 오희옥 지사께 보낸 <무궁화꽃편지>

유일한 생존여성독립운동가, 임정기념관 연구원들 <무궁화꽃편지> 전달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어머님(오희옥 애국지사)은 최근 기력이 많이 저하되셔서 2주 단위로 항생제 주사로 가래를 삭이는 상황입니다. 어서 예전처럼 몸 상태가 좋아지길 빌고 있습니다.” 이는 유일한 생존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의 말이다. 두어 달 전에 찾아뵈었을 때 손에 힘을 주어 꼭 잡아주시던 오희옥 지사님의 병문안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에 요즘은 쉽게 찾아뵐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추세라고 하니 더욱 걱정이 앞선다. “평범한 위인 오희옥 애국지사님, 당신의 발자취를 기억하겠습니다. 조금 더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희옥 지사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31살 직장인입니다. 평소 독립운동에 큰 관심이 있던건 아니나 우연히 임정기념관을 방문하여 선생님께서 해오신 독립운동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셔서 우리가 잘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아래 임정기념관)에 특별 전시중인 오희옥 지사의 전시물을 보고 관람자들이 무궁화꽃 엽서에 쓴 손편지 글의 일부다. 어

독립운동가들이 실제로 썼던 기증 유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어느 독립운동가의 삶과 일상>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4월 1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암고암로 34.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어느 독립운동가의 삶과 일상> 전이 열리고 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개관을 맞이하여 그동안 독립운동가와 그의 가족들이 기증해 주신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독립운동가의 집이라는 공간으로 재현하여 '어느 독립운동가의 삶과 일상'을 주제로 기획하였다. 독립운동가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기증 유물들을 통해 그들의 온기와 취향 그리고 역사적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공간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일상을 느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전시는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독립운동가, 삶을 이야기 하다 전시에 들어가면 방 안의 장롱과 궤가 있는 방이 보이고 기와와 항아리가 있는 마당이 펼쳐진다. 이 모두 독립운동가의 집에서 사용했던 손때 묻은 물건들로 지극히 평범했던 독립운동가의 일상과 그들이 겪었던 역사적 순간들을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2부 나의 뜻과 생각, 이 책 속에 있네 독립운동가들이 실제로 읽고 공부했던 책들로 그들의 서재 공간을 구성하였다. 독립운동가들은 성리학의 근본 사상과 원리를 담은 서책뿐만 아니라

8월의 독립운동가, 곽낙원ㆍ임수명ㆍ이은숙ㆍ허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는 독립운동의 터전을 마련하고 서신 전달과 자금 지원을 수행한 여성 독립운동가 곽낙원(1992년 애국장), 임수명(1990년 애국장), 이은숙(2018년 애족장), 허은(2018년 애족장) 선생을 <2024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고 밝혔다. 곽낙원은 김구의 어머니로, 임수명은 신팔균의 부인으로, 이은숙은 이회영의 부인으로, 허은은 허위의 재종손녀로 불리고 기억되어 왔지만, 이들 역시 항일투쟁의 역사에 분명한 발자국을 남긴 독립운동가였다. 황해도 재령 출생(1859년)인 곽낙원은 17살에 아들 김구를 낳았는데, 김구의 항일투쟁 여정은 곽낙원에게 평범한 삶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들 옥바라지를 지속하였고, 며느리가 사망하면서 어린 두 손자까지 도맡아 키워야 하는 힘든 삶 속에서도 돈이 생기면 임시정부를 지원하였다. 독립운동가 정정화는 “그분이 우리 가운데 말없이 앉아 계신 것만 해도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정신적으로도 우리의 큰 기둥이 되기에 충분하였다”라고 회고하였다. 충청북도 진천 출생(1894년)인 임수명은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신팔균을 만나 결혼했다. 독립운동가인 남편을 위해 베이징과 만주를 오가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 영웅들께 광복을 입혀드립니다

보훈부ㆍ빙그레, ‘처음 입는 광복’ 운동 추진 옥중 순국 독립유공자 수의(囚衣) 모습, AI 활용해 ‘한복을 입는 영웅’으로 변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빛바랜 수의(囚衣)를 입고 옥중 순국한 독립유공자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한복을 입혀드리는 운동이 추진된다. 국가보훈부와 빙그레는 8월 한 달 동안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 87명에게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변신시켜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처음 입는 광복’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운동에 포함된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에서 옥중 순국으로 기록된 독립운동가 가운데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등에 수의(囚衣)를 입은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87명이 대상이다. 이들 가운데는 안중근(1962년 대한민국장), 안창호(1962년 대한민국장), 강우규(1962년 대한민국장), 신채호(1962년 대통령장) 등의 독립유공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대한제국의 주독ㆍ주불 공사관 참사관을 역임하고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북경으로 망명해 항일활동을 벌인 조용하 지사(1977년 독립장)는 복원 전ㆍ후의 사진이 크게 달라 눈길을 끈다. 조용하 지사의 수의(囚衣) 사진에는 얼굴의 절반 정도가 점으로 덮여있다. 이는 실제 점이 아니라 일경에 체포돼

독립을 향한 꺼지지 않는 불꽃, 나석주

독립운동가 나석주 의사 편지 처음으로 선보여 국립중앙박물관,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심화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려 7월 26일 상설전시관에서 심화전 <독립을 향한 꺼지지 않는 불꽃, 나석주>를 연다. 상설전시관 대한제국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독립운동가 나석주(羅錫疇, 1892~1926) 의사(義士)의 편지 7점을 일반에게 선보인다. 기존 연구 논문에서 내용이 공개된 적은 있으나 일반에게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공개된 <나석주 의사 편지>(국가등록문화유산)는 김구에게 쓴 편지 2점, 의열단 동지인 이승춘(이화익, 1900~1978)에게 쓴 편지 4점, 황해관(황익수, 1887~?)에게 쓴 편지 1점으로 모두 7점이다. 이 편지들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나석주 의사의 의거 준비 과정과 ‘서른네 살을 일평생으로 마치길 작정’한 그의 결연한 각오를 확인할 수 있다. 나석주는 1921년 상하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에서 김구의 측근으로 활동하는 한편, 의열단 등에 가입하여 의열투쟁으로 독립을 이루고자 했다. 그는 1926년 12월 28일, 서울 한복판에 있는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일본 제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