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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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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 유출 문화유산, 공주에서 다시 태어나

한국민속극박물관, K-뮤지움 지역 순회전 ‘다시 ON, 우리 문화유산’ 이천 전시에 이은 2차 순회전… 백제기악탈 등 재현작 39점 전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탐방 지원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특별전 ‘다시 ON, 우리 문화유산’이 이천시립박물관에서의 1차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9월 11일(금)부터 10월 15일(목)까지 공주 한국민속극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차 순회 전시를 연다. 이번 순회전은 도자 문화의 산실인 이천에서 백제 문화의 본향인 공주로 이어지며, 지역 간 문화적 연대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나라 밖으로 유출된 소중한 문화유산의 정신과 맥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전승작가 모임인 ‘나우회’ 소속 장인과 작가 17인은 오랜 세월 동안 해외 박물관에 흩어진 우리 유물들을 치열하게 연구해 왔다. 그 결실로 빚어진 금속, 도자, 불교미술, 회화 등 고난도 전통 공예 재현작 모두 39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는 유물의 단순한 외형 복제를 넘어 선조들이 불어넣었던 당대의 기술과 장인 정신을 온전히 부활시킨 ‘창조적 계승’의 결과물이다

‘굿ㆍ갓ㆍ꾼’으로 만나는 K-POP 뿌리, 브라질에 펼쳐

국립국악원, 상파울루서 열어 케이팝ㆍK-드라마 인기 높은 브라질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원형과 값어치 소개 두 달에 걸친 아르헨티나 전시 성료, 9월 7일부터 브라질 순회전시로 이어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K-콘텐츠 열기 뜨거운 브라질, 이번엔 한국 전통예술로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 국악박물관은 순회전시 <K-POP, 한국전통음악을 만나다>를 9월 7일부터 11월 8일까지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올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잇는 남미 순회전시로 기획되었다. 브라질은 케이팝을 비롯해 드라마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대표적인 한류 시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의 폭도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전시는 브라질 관객에게 이미 친숙한 K-콘텐츠를 출발점으로, 그 안에 녹아있는 한국 전통음악 등 예술의 원형과 가치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자리다. ‘굿ㆍ갓ㆍ꾼’ 세 가지 키워드로 만나는 K-콘텐츠의 뿌리 전시는 케이팝이나 드라마에서 한복, 갓, 전통악기와 같은 요소를 발견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전통적 이미지와 소리가 오늘날 K-콘텐츠 안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주목한다. ‘굿’, ‘갓’, ‘꾼’이라는 세 가지 열쇠말을 통해 한국의 무속 기반 전통예술, 조선시대

박물관 뜨락에 울려 퍼지는 서른 번째 가을 선율

국립전주박물관ㆍ사회적기업 마당 함께 9월 19일(토) ‘제30회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연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과 사회적기업 마당(대표 김정수)이 함께 기획하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가 올해로 30회를 맞아 오는 9월 19일(토) 저녁 7시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열린다. 지난 1997년 첫 무대를 올린 이후 3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일상에서 시민과 이웃이 함께 문화를 누리는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서른 번째를 맞은 이번 음악회는 전통과 현대, 국악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수준 높은 무대로 꾸며진다. 첫 번째 무대는 중앙대학교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가야금 오케스트라 ‘중앙가야스트라’가 맡아 악ㆍ가ㆍ무(樂ㆍ歌ㆍ舞)가 어우러진 창의적인 가야금 어울림을 선보인다. 이어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들(김우재, 김태호, 전유범, 홍원영)로 구성된 ‘한국기타콰르텟’이 출연해 깊이 있고 섬세한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가족, 이웃의 손을 잡고 편안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연”이라며,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야외무대에서 국악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며 일상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무형유산의 멋과 흥이 한자리에…

남산골한옥마을에서「2026 서울무형문화축제」 열려 공연ㆍ전시ㆍ체험ㆍ시연ㆍ시음ㆍ소인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예술숲이 주관하는 「2026 서울무형문화축제」가 오는 9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이틀 동안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서울무형유산을 ‘보는 것’에서 ‘해보는 것’으로 넓힌 데 있다. 관람객은 보유자의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붓을 직접 만들어보고 나전 손거울을 만들며 전통 활을 당겨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신명마당(공연) ▲솜씨마당(전시·체험·시연) ▲미감마당(시음) ▲참여마당(시민참여) ▲탐방마당(스탬프투어) 등 다섯 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공개행사가 네 건 예정돼 있다. 조흥동 보유자의 ‘한량무’(12일), (사)수표교다리밟기보존회의 ‘수표교다리밟기’(13일), 최교준 보유자의 입사 시연, 김권오ㆍ임한빈 보유자의 서울석장 시연이다. 신명마당은 남산국악당과 천우각마당 두 곳에서 열린다. 12일 국악당에서는 조흥동 보유자의 ‘한량무’ 공개행사에 이어 야간공연 ‘이수자전’이 무대에 오른다. 이수자전은 삼현육각ㆍ판소리ㆍ살풀이춤ㆍ경제시조ㆍ송서ㆍ재담소리ㆍ수표교다리밟기ㆍ초적ㆍ석암제시조 등 아홉 개 종목의 이수자들이 차례로

나무 아래, 한성준의 춤이 다시 피어난다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진 전통춤 세계를 기리는 소리춤굿 , ‘큰 나무 이야기’ 한국전통춤회ㆍ남해안별신굿보존회 협업 … 전통춤과 굿의 예술적 결합 '한성준 춤ㆍ소리예술제'의 하나 … 9월 23일(수) 충청남도 문화예술회관서 펼쳐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뿌리 깊은 나무가 큰 줄기를 뻗고 꽃을 피워 열매와 씨앗을 맺듯, 한국 근대 춤의 뿌리를 세운 한성준(1874~1941, 홍성 출신) 선생의 예술혼이 제자 한영숙과 이애주를 거쳐 오늘의 무대 위로 이어진다. 한국전통춤회(회장 윤영옥)와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최열)이 공동 주최하는 <2026 한성준 춤ㆍ소리예술제 - 큰 나무 이야기〉가 오는 9월 23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충청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한국전통춤회는 지난 5월 경기아트센터에서 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이번 한가위를 맞아 한성준 선생의 고향, 홍성에서 특별 재청 공연한다. <큰 나무 이야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통춤과 굿의 만남이다. 국가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 보존회가 함께 참여해 맞이굿과 송신굿의 틀을 작품 안으로 들인다. 이로써 한국전통춤회의 춤과 남해안별신굿의 의례가 나란히 놓이는 구성안에서 삼현육각의 가락과 춤사위, 굿판 특유의 에너지가 뒤섞이며 하나의 소리춤굿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공연은 인간의 몸과 자연의 소리, 노동의 몸짓, 공동체 놀이에서 출발한다. 우리 고유의 심신수련법이자 춤과 소리의 원형질이라 할 수 있는

처용의 정신, 장구의 울림으로 오늘을 만나다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네 번째 공연 《장구전(杖鼓傳)》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길태현)은 「2026 이수자뎐(傳)」의 네 번째 공연으로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인 이하경이 선보이는 《장구전(杖鼓傳): 처용의 울림, 다섯 개의 궤적》을 오는 9월 19일(토)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연다. 《장구전》은 처용무가 지닌 관용과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의미를 설장구의 힘찬 리듬과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흰색에서 시작해 청색ㆍ황색ㆍ적색ㆍ흑색으로 이어지는 오방색의 흐름 속에서 만남과 갈등, 화해와 상생, 순환의 과정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처용무와 설장구를 하나의 무대 언어로 결합했다는 점이다. 처용무의 움직임과 설장구의 역동적인 가락이 어우러지고, 무용수가 직접 장구를 연주하며 춤과 소리를 함께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처용무의 정신을 전통적인 춤의 형식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공연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된다. 만물이 정지된 공(空)에서 생명의 기운이 깨어나는 <제1장: 태동(胎動)>, 처용이라는 주체로 깨어난 자아가 외부의 존재인 타자와 마주해 대립과 화해를 겪는 <제2장: 응시(凝視

천년의 손길, 국가유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

국가유산수리 장인과 전문교육 수료생들의 작품 106점 전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기능인협회(이사장 한진석)와 함께 9월 9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제21회 국가유산기능인 작품전」을 연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작품전은 전통수리기술의 전승과 확산의 의미를 담아 국가유산수리 분야 장인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작품과 국가유산청이 지원하여 운영하는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전문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의 작품까지 모두 106점을 선보인다.* 개막식: 9.10.(목), 10:30 국가유산수리 각 분야의 장인들이 오랜 기간 제작한 불상과 석등, 「백의관음도」, 「삼국지연의」, 「사신도」 등 기존의 역사서와 그림 등을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 전통 기법으로 재현한 창과 문, 전통 온돌 난방과 건축 구조 등을 재해석한 모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수리 현장에서 평생을 바쳐온 장인들의 헌신과 열정을 조명하고 차세대 기능인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동시에, 많은 국민들과 전통기술의 값어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국가유산 분야 종합 전시회인 ‘세계국가유산산업전’(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