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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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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거울이 들려주는 이야기

국립나주박물관 기획특별전 <빛, 고대 거울의 속삭임> 열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김상태)은 2024년 기획특별전 <빛, 고대 거울의 속삭임>을 10월 8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연다. 전시는 삼한~삼국시대 거울과 함께 출토된 전시품 모두 27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기별로 거울을 가졌던 사람들을 조명하고, 동북아시아의 거울 교류 양상과 거울 속 무늬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국보로 지정된 거울 2점(화순 대곡리 정문경, 무령왕릉 의자손수대경)과 평안남도 평양지역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거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발굴된 함평 엄다리 제동고분, 고흥 신호리 동호덕고분, 신안 대천리, 경주 사라리에서 출토된 거울들을 발굴조사 기관들의 협력으로 한자리에 모아 처음 공개한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청동거울의 제작 과정과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든 여러 개의 꼭지가 달린 거울(多紐鏡)을 살펴보고, 생활 곳곳에서 이루어진 거울 관련 의례를 소개한다. 고도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청동거울 제작방법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던 거친무늬 거울을 비롯하여 청동기 제작 기술의 정수인 잔무늬 거울을 살펴볼 수 있다. 청동의

아트플랫폼_문화역서울284, “예기치 않은 공간탐방” 열어

10월 19일~20일 〈100년의 시간여행- 문화역서울284 특별 전문안내인 탐방〉 건축가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옛 서울역사의 건축적ㆍ역사적ㆍ문화적 의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옛 서울역사가 가진 건축적ㆍ역사적ㆍ문화적 의미를 새롭게 전달하고자, 특별히 기획된 공간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00년의 시간여행-문화역서울284 특별도슨트 투어〉라는 제목으로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탐방은 1925년 경성역을 시작으로 광복 뒤 서울역, 현재의 문화역서울284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고찰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건축가와 외국인의 시선을 빌려, 독특하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서울역이 품은 건축미와 역사성을 조명한다. 19일(토)에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건축문화를 대중에 알려온 임형남 건축가(가온건축사무소 대표)가 해설자로 나서 건축가의 시선을 따라 문화역서울284의 숨은 공간의 값어치를 찾아 떠나는 ‘문화역서울284, 100년 건축산책’이 진행된다. 20일(일)에는 ‘서울에서 유럽까지, 시간을 달리는 기차역’을 주제로 서울특별시 명예시민 아마도바 라힐(Ahmadova Rahil) 씨가 외국인 해설사로 나선다. 다문화 강사ㆍ이민자 도움이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온

조선제비가 들려주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 <지지지>

수어통역, 자막해설, 음성해설이 지원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창극 공연 오는 10월 24일(목)~10월 25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과의 교류공연으로 <지지지>를 오는 10월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장애(Barrier-Free) 창극 <지지지>는 모든 사람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 수어통역, 자막해설,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4명의 수어통역사가 실시간으로 배우들의 노래와 대사를 통역하고, 자막은 무대 양옆의 모니터를 통해 제공한다. 방수미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음성해설은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단원 김대일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고, 창극단 지도단원인 방수미가 작창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공연은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하는데, 특히 두 단원은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오랜 기간 창극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주역들이다. 무장애 창극 <지지지>는 판소리 흥부가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제비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창극이다. 제비들이 흥부와 놀부의 역할을 바꿔가며 전개되는 이 공연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장애 창극 &l

강원문화재단 강원문화자원 활용 개발지원 <강원다운>

<진달래장의사>, <호호~감자「전」>, 무용극 <탄광에서 추는 춤> 강원의 특색을 살린 세 편의 공연, 10월 대학로를 물들이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강원다운>은 강원의 문화자원과 지역 쟁점을 주제로 한 예술 기획 및 작품 창작을 지원하여 강원특별자치도 특화 작품을 발굴하고자 2020년 신설된 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 사업이다. 1년 차에는 기획과 개발 연구, 2년 차에는 작품 발표, 3년 차에는 작품 판로확대를 위한 직간접 지원 등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완성도 높은 강원 고유의 문화예술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강원문화재단의 강원다운 사업은 다원예술 1편, 공연예술(무용, 연극, 전통예술) 3편, 시각예술 5편을 포함한 모두 9편 작품의 발표, 홍보마케팅 등 판로확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9개 작품은 8월 28일(수)부터 12월 24일(화)까지 나라 안팎 다양한 공간에서 ‘세계에서 펼쳐지는 예술 축제’라는 부제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강원 특화 콘텐츠의 매력과 개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지역의 인지도와 상표 값어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호영 연출 <진달래장의사>, 음악공장 <호호~감자「전」>, 홍지우 안무가의 무용극 <탄

관객이 기꺼이 누군가의 손을 잡을 수 있기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코끼리들이 웃는다 <커뮤니티 대소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코끼리들이 웃는다 <커뮤니티 대소동>이 펼쳐진다. <커뮤니티 대소동>은 ’보는‘ 게 아닌 ‘하는’ 공연이다.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삶의 역사를 담고 있는 몸을 통해 공존의 감각을 나눈다. 작품은 관객이 미지의 세계 곳곳을 탐험하고 길을 잃기도 하며, 낯선 사람과 함께 춤을 추고, 기꺼이 누군가의 손을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 출연진은 김경림, 김민서, 김시락, 박규민, 박하늘, 이애리, 조재헌, 최선애, 최원석 등이다. 또한 제작진은 연출에 이진엽, 공동창작에 김가은ㆍ김경림ㆍ김민서ㆍ김시락ㆍ박규민ㆍ박하늘ㆍ이애리ㆍ이진엽ㆍ장영ㆍ조재헌ㆍ최선애ㆍ최원석, 구성에 장영, 움직임에 밝넝쿨, 보컬 트레이너에 임솜, 무대에 송성원, 음악에 김성출, 음향에 전민배, 무대감독에 김성덕, 프로듀서에 이호연이 함께 한다. 이 연극을 제작한 ‘(재)국립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장소특정형 공연을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장소가 지닌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낯선 사람들을 초대해 서로 마주할 수 있는 공연을 창작

국립창극단 <리어>, 셰익스피어 본고장 영국 무대에

바비컨센터, “셰익스피어를 위해 지어진 극장에 그를 불러들인 듯한 감동 선사” 10월 3~6일 4회 공연, 현지 관객과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 이목 집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지난 10월 3일(목)(현지 시간), 바비컨센터 바비컨시어터(Barbican Centre Barbican Theatre)에서 창극 <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나라 밖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창극 <리어>에 관객과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이 잇따른 가운데 4일(금)~6일(일) 사흘 동안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복합예술센터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바비컨센터의 2024년도 가을철 프로그램으로 초청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주영국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1회 ‘K-뮤직 페스티벌’의 하나기도 하다. 창극 <리어>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창극화한 작품이다. 2022년 국내 초연에 이은 2024년 재연까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서양 고전을 우리 언어와 소리로 참신하게 재창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용ㆍ연극ㆍ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정영두가 연출과 안무를, 한국적 말맛을 살리는 데 탁월한 극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맡았다. 창극 <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