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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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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는 장생포 애니영화제로

달팽이의 회고록,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 신작 ‘아가미’ 등 상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래문화재단(이사장 서동욱)에서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제2회 장생포 애니영화제(JAFF2025)를 연다. 울산 지역 첫 애니메이션 영화제이기도 한 JAFF2025는 휴가 기간에 동심을 자극하는 재미와 뜨거운 여름을 재미있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영화제로 장생포 6층 소극장W와 4층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달팽이의 회고록'으로 2024년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클레이 스톱모션(정지하고 있는 물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으로 불운한 운명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폐막작은 장-클리스토프 로저, 줄리앙 쳉 감독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으로 음악과 우정을 중심으로 한 두 주인공의 따뜻한 모험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 애니원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3편도 상영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영화제는 모두 35편(장편 19편, 단편 16편)의 국내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특히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 상영 뒤에는 감독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

계급과 권력, 인간의 연약함 들여다보기

안똔체홉극장,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연극 <굿 닥터(Rhe Good Doctor)>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3길 23. 태연빌딩 지하1층 ‘안똔체홉극장’에서는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연극 <굿 닥터(Rhe Good Doctor)>가 무대에 오른다. <굿 닥터>는 미국의 유명 극작가 닐 사이먼이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들을 무대로 옮긴 옴니버스 연극이다. 197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반세기 넘게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체홉 특유의 섬세한 인간 관찰과 사이먼의 유쾌한 유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전 코미디의 백미다. 체홉을 연상시키는 '작가'가 들려주는 여러 개의 짧은 에피소드는 사회적 계급과 권력,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을 예리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도, 재치 넘치는 유머와 세련된 풍자를 통해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깊이있는 통찰이 20세기 브로드웨이의 세련된 연극 언어로 재탄생되고, 21세기 무대에서 새로운 연출과 연기를 통해 또 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 출연진은 장관ㆍ남편 역에 송준영, 아반ㆍ피터 역에 서동현, 줄리아ㆍ부인 역에 김다님, 조수 역에 장주연, 장관 부인 역에 최승주와 그밖에 김수경, 조신

여행 안내원 박지훈과 하는 진짜 여행 이야기

이야기 손님 ‘박지훈’, 국립국악원 우면당서 7월 마지막 주 수요일 낮 11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7월 30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박지훈 여행 전문 안내원과 함께 차와 이야기와 국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오전의 기획공연 ‘다담(茶談)’을 선보인다.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이번 다담의 7월 무대에서는 박지훈 여행 전문 안내원이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해 현실을 벗어나 마음을 가볍게 해줄 이야기를 전한다. 박지훈 안애원은 ‘외국은 좋지만, 이방인처럼 살기는 싫은 분들’, ‘매번 똑같은 여행이 지겨운 분들’, ‘여행을 삶의 활력소로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특별한 쉼과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박지훈 여행 안내원은 대기업 품질경영팀 대리라는 안정된 길을 뒤로하고 ‘여행 안내원’이라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64개 나라 300여 도시를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이해하고, 느끼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는 진솔한 정보들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지훈 여행 안내원은 현재 문화 예술 여행사 ‘아르뜨(Arte)’ 대표로 국립중앙박물관, M컨템포러리 등 주요 전시에서 안내원으로 활동 중이며, EBS <세계테마기행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가져온 100년의 음악

제25회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정기연주회: Histoire du Jazz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는 제25회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정기연주회: <재즈의 역사(Histoire du Jazz)>가 열린다. 낭만시대 이전과 현대 이후의 클래식이 구분되는 특징을 생각해 보면 ‘재즈’가 언뜻 떠오른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래그타임, 블루스, 케이크워크, 폭스트롯 등 다양한 음악이 나타나더니, 1920년대가 되자 '재즈'라는 이름 아래 모여 황금기를 맞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은 이 새로운 음악에 열광했고, 특히 미국 작곡가들은 재즈를 ‘미국의 음악’으로 생각하여 미국 클래식 음악을 크게 변화시켰다. 현대음악앙상블‘소리’가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이렇게 클래식과 재즈가 만난 미국의 음악이다.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거슈윈을 필두로 전설적인 재즈 음악가 아티 쇼와 클로드 볼링(프랑스인이지만 미국의 재즈 뮤지션들과 작업), 그리고 오늘날 재즈-클래식의 정석을 들려주는 폴 쇤필드와 윌리엄 볼컴까지,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가져온 우리 시대 100년의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다. 입장료는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이

‘되찾은 빛’으로 ‘이어질 노래’

광복 80돌 기림 영상전시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장상훈)는 광복 80돌을 맞아 아리랑의 변화상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민속아카이브 영상 전시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화, 손장연, 헨리 G. 웰본 등의 기증 및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보존과 더불어 미래로 나아가는 아리랑의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본다. □ 아리랑, 우리 삶과 함께 한 노래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변화해 온 문화유산이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었을까? 노동과 유희의 현장에서, 투쟁과 향수의 순간에서, 그리고 회복과 화합의 자리에서 아리랑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전시는 그 해답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경복궁 중건 당시 정선 사람들의 노동요부터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이 부른 투쟁가, 전쟁 속에서 그리움을 달래던 노래, 그리고 월드컵 응원가로 변화한 아리랑까지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또한 아리랑 시장과 아리랑 거리 같은 생활 공간 속 아리랑, 묵계월ㆍ김옥심ㆍ안비취의 아리랑 보

전통 매듭공예로 보는 선비의 일상

제32회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전 <매듭장의 품ㆍ격> 전시 열어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3층 전시장 ‘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제32회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전 <매듭장의 품ㆍ격>’을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 동안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장 ‘올’(서울 강남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공모 지원 전시 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전시를 주관한 ‘한국매듭연구회(회장 김혜순)’는 1979년 창립된 이래, 40여 명의 회원들이 전통 매듭공예를 연구하고 계승해 오고 있다. 전시 주제는 ‘전통 남성용품 매듭공예’이다. 선비의 일상과 정신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며, 세조대, 호패, 장도 등 조선시대의 남성 장신구 30종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매듭공예 작품으로 매듭이 장식을 넘어 삶의 태도와 마음을 가다듬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 선비의 외출 ▲ 선비의 소지품 ▲ 선비의 방 ▲ 선비의 사색 ▲ 관련 문화상품 등 5개의 소주제별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며 선비의 하루를 경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선비의 외출’에서는 세조대, 안경집, 필낭 등 외출복과 함께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는 선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도, 담배쌈지, 인장집, 선추 등 소품에 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