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연극 <최후의 분대장 - 제1부 조선의용군> 공연이 열린다.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1916~2001) 선생의 삶은 최후의 순간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격정적으로 살아간 위대한 삶의 여정이자, 한국 현대사의 사각지대에서 잊히고 말았던 정의로운 사람들의 보고다. 무대에는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 선생의 삶과 죽음의 시간이 흐른다. 2001년 9월에 세상을 뜨신 김학철 선생의 유골이 유언대로 두만강을 거쳐 동해를 타고 고향인 원산 앞바다에 도착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준비하였다. 식민지 시대에 태어난 김학철 선생님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는 '전사'이자, '작가'로서 동시대를 올곧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뇌하고 몸소 행동에 옮겼다. 동시에 자기 삶의 여정에서 만났던 잊힌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들과 함께 한 시간을 소중하게 작품으로 기록해 놓았다. 무엇보다 어떠한 역경 앞에서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삶의 지혜와 밝고 건강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출연진에는 남명렬, 김세환, 김시유, 백운철, 서정식, 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및 단장 김종덕)은 <2024 안무가 프로젝트>를 10월 31일(목)부터 11월 3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4 안무가 프로젝트>는 전통공연예술 분야 창작자ㆍ예술가를 육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23년 12월, 공개 모집을 통해 뽑힌 3명의 차세대 안무가(정길만ㆍ이재화ㆍ최종인)의 작품을 트리플빌(Triple Bill : 세 작품을 같은 무대에 선보이는 형식)로 무대에 올린다. 국립무용단은 그동안 ‘넥스트 스텝’, ‘홀춤’, ‘겹춤’ 등 유망한 신진 안무가 양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최호종ㆍ정보경 등 한국무용계를 끌어나갈 차세대 안무가들을 배출해 창작자들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 안무가 프로젝트>는 안무가로서의 창작 역량뿐만 아니라 작품 제작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달 동안 전문가 지도와 자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안무가들이 동시대적 한국춤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높은 완성도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국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이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지원한 영국 더럼대학 동양박물관(Durham University, Oriental Museum)에서 특별전 개최라는 첫 번째 결실을 본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지원으로 채용된 동양박물관 처음 한국실 전담 전시기획자가 연 첫 전시이다.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영국인 주교, 리처드 러트 이번 전시는 동양박물관의 한국 수집품 형성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영국의 성직자 리처드 러트(Richard Rutt, 한국명 노대영(盧大榮), 1925~2011)가 한국에서 보낸 20년의 세월을 집중 조명한다. 리처드 러트는 한국 전쟁 직후인 1954년 28살의 젊은 나이로 한국에 파견된 영국 성공회 선교사였다. 전쟁의 잔해로 가득한 서울에서 2년 동안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그는 1956년 경기도 안중에서 8년 동안 사제로 있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교류했다. 이후 1965년 서서울 부주교, 1968년 대전 주교를 역임하며 1974년 영국에 돌아갈 때까지 목회 활동을 계속했다. 한편 그는 성미카엘신학교(성공회대학교의 전신) 교구목사, 휘문고등학교 영어교사 등 교육자로도 활발히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