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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전통 매듭공예로 보는 선비의 일상

제32회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전 <매듭장의 품ㆍ격> 전시 열어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3층 전시장 ‘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제32회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전 <매듭장의 품ㆍ격>’을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 동안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장 ‘올’(서울 강남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공모 지원 전시 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전시를 주관한 ‘한국매듭연구회(회장 김혜순)’는 1979년 창립된 이래, 40여 명의 회원들이 전통 매듭공예를 연구하고 계승해 오고 있다.

 

 

전시 주제는 ‘전통 남성용품 매듭공예’이다. 선비의 일상과 정신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며, 세조대, 호패, 장도 등 조선시대의 남성 장신구 30종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매듭공예 작품으로 매듭이 장식을 넘어 삶의 태도와 마음을 가다듬는 예술임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 선비의 외출 ▲ 선비의 소지품 ▲ 선비의 방 ▲ 선비의 사색 ▲ 관련 문화상품 등 5개의 소주제별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며 선비의 하루를 경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선비의 외출’에서는 세조대, 안경집, 필낭 등 외출복과 함께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는 선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도, 담배쌈지, 인장집, 선추 등 소품에 담긴 절제된 멋과 매듭의 실용성을 느낄 수 있다. ‘선비의 방’은 발걸이 유소, 고비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선비의 사색’에서는 30여 명의 전승자들이 함께 만든 호패와 조명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화상품’ 공간에서는 펜 케이스, 브로치, 열쇠고리 등 매듭을 활용한 현대적인 상품을 소개하며, 우리 일상에 스며드는 매듭의 모습을 제안한다.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보유자 김혜순 회장은 “매듭은 단순한 공예가 아니라 시간을 품은 삶의 태도”라며, “이번 전시가 전통 매듭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전했다.

 

‘제32회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전 <매듭장의 품‧격>’의 관람료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팀(02-3011-215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