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10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눈향나무(Juniperus chinensis L. var. sargentii A.Henry)’를 꼽았다. 눈향나무는 줄기가 땅에 기대어 누운 듯한 모습과 푸른빛 잎이 조화를 이루는 상록 침엽수로,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정원수로 널리 쓰인다. 섬향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의 구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늘잎과 비늘잎이 비슷하게 섞여 있으면 눈향나무, 바늘잎이 훨씬 많으면 섬향나무다. 또한 섬향나무는 줄기 끝이 위로 뻗는 특징이 있다. 향나무는 특유의 눕는 모습의 줄기와 관리자의 손질에 따라서 모양을 정할 수 있다. 바위를 덮거나 경계 부분에 심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으며, 줄기의 부드러운 곡선은 음악의 선율을 연상케 하고 겨울에는 초록빛 잎 위에 쌓인 눈으로 정원에 생동감을 더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배수가 좋은 모래 섞인 흙에 잘 자라며, 통풍이 부족하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간격 유지와 주기적인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로 이루어지며, 씨앗을 활용해 눈을 틔우는 방법도 가능하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눈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작ㆍ연출 원인진 / 주최ㆍ주관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연희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은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2025년 공연예술창작주체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 다른희곡, 다른연극>’ 첫 번째 프로젝트의 하나로, ‘좋은 문장’이 가지는 본연의 값어치를 기반으로 ‘다른희곡, 다른연극’ 쓰기를 지향하며 ‘인간성 회복’의 상상력에 집중하는 상상두목 3개년 프로젝트의 첫 발돋움이다.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의 과정’ 사전 리서치 과정과 2025년 두산아트센터의 ‘2025 두산아트랩’ 시범공연을 통해 단계별 과정을 거치며 동시대 관객과의 접점을 모색해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이상한 나라의, 사라>(작 원인진/연출 최치언)의 원인진 작가가 연출을 겸하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신진 예술가로서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는 시도의 무대다. 섬세한 언어와 상징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 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공연창작소 공간(대표 겸 연출 박경식)이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7. 구세군빌딩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아내의 죽음을 마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단절, 그리고 화해의 가능성을 그린다. 연극은 외로움에 갇힌 아버지 경수, 끝내 자신과 마주하지 못한 아내 희진,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과 고통을 겪는 농인 딸 유림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세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견뎌내며, 죽음과 이별을 지나 소통의 순간에 다가선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은 장애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은 소통의 어려움이 단순히 장애의 문제를 넘어 인간 관계 전반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소통의 본질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이번 공연은 농인과 청인이 함께 창작하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작진은 농인예술감독(DASL) 개념을 차용해 ‘농예술팀장제’를 도입하고, 실제 농인 스태프의 창작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 과정은 농인 영상감독이 참여하는 아카이빙 작업으로 이어지며 무대 밖에서도 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다가오는 한가위 연휴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10선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돌을 기려 지난 2023년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을 꼽은 데 이어, 이번에 평탄한 둘레길 등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숲길, 도시 근교 생활권으로 접근성이 좋은 숲길, 역사·문화, 자연경관 등 풍부한 볼거리와 치유 요소를 갖춘 숲길 등을 기준으로 권역별로 대표 숲길을 추천했다. 먼저 서울ㆍ인천권에는 누구나 산에 오를 수 있는 명품숲길로 ‘인천 만수산 무장애 숲길’이 뽑혔다. 전 구간에 계단이 없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만수 8경과 서해 바다, 인천대교까지 바라볼 수 있으며, 2.7킬로미터(km)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 (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2동 1-60(만부2호 공영주차장) 경기권에는 100년 잣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가평 잣 향기 피톤치드길’이 뽑혔다. 90년 이상 된 잣나무 숲으로 산림욕과 치유 효과가 탁월하며 전체 길이는 6.5km이다. 다만 한가위 당일은 쉬므로 조심해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한가위를 맞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문화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 연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와 연계한 체험, 놀이, 잔치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프로그램은 △추억의 뽑기 잔치 △메모리게임 체험 △사진마당 운영 △전통 민속놀이(4종) △한가위 오행시 잔치 등 모두 5가지로 진행된다. ※한가위 당일(10.6.) 쉼. 고대와 자연이 어우러진 백제시대 유적지인 미륵사터에서 박물관 대표 마스코트인 와박사와 한가위를 상징하는 보름달로 구성된 사진마당에서 가족ㆍ친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한가위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예부터 명절에 즐기던 투호 놀이, 오재미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시실 로비에서는 박물관 누리소통망(SNS) 계정에 구독(팔로우)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즉석에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추억의 뽑기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만 7살 미만 영유아가 있는 가족에게는 메모리 게임 체험 꾸러미를 제공하여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박물관에서 제시한 제시어로 오행시를 지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영호)은 국립박물관으로서 문을 연지 80돌을 맞이한다.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 13일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으로 개관한 이래로 백제의 고도(古都) 박물관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다음으로 관람객이 많이 찾는 주요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국립부여박물관은 2025년 9월 30일(화) 개관 80돌 기림 특별전인 “80년, 함께 걸어온 기억의 순간”을 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1945년 국립박물관 부여분관으로 개관 뒤, 1971년 9월 1일 부소산의 부여 객사 뒤편에 건물을 신축하여 재개관하였고 1993년 8월 6일 금성산이 있는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부여박물관의 역사를 일제강점기, 부소산 1기, 부소산 2기, 금성산 시기로 나누고 주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시하여 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부여 지역 근대박물관의 문을 연 재단법인 부여고적보존회와 조선총독부박물관 부여분관이 제작한 관광 홍보물, 도록 등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당시의 부여에 대한 인식과 전시의 성격이 어떠했는지 살펴본다. 2부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400여 년 전 백제 장인들의 숨결과 혼이 담긴 ‘백제금동대향로’. 이 국보 중의 국보를 위해 국내 첫 전용 전시관이 국립부여박물관에 세워질 예정이다. 전시관은 향로를 상징화한 120평의 단독 전시 공간과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듣고, 만지고, 맡아보며 다각적으로 향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선보인다. 2025년 12월 개관 예정인 이 백제금동대향로 전용 전시관의 이름을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공모한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영호)은 국립박물관 처음으로 국보 단 1점만을 위한 전시관을 건립하면서 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서 대향로의 정체성과 상징성이 돋보이는 이름을 꼽기 위해 “제 이름을 부여해 주세요”를 진행한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이자 백제인의 예술성과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그 예술적ㆍ역사적 값어치가 반영된 이름을 공모하며 벙개글(이메일)과 네이버 폼을 통해서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는 1인당 1개의 이름을 낼 수 있고, 제안한 이름과 함께 간단한 설명(50자 안팎)을 작성해야 한다. 결과는 10월 22일(수)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 및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 모두 엿세 동안 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 전망대에서 특별한 야외 공연 ‘오깨비 : The Memory, 빛으로 깨어나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매주 금요일ㆍ토요일 저녁 7시와 8시 30분, 일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깨비 : The Memory, 빛으로 깨어나다’는 단순히 무대를 관람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광산 일대를 걸으며 이야기에 동참하는 몰입형(이머시브) 뮤지컬 형식으로 기획됐다. 관객은 입구에서부터 2층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대부광산의 길을 따라 이동하며 달빛 요정 ‘실바’, 대지의 정령 ‘유림’, 흙 도깨비 ‘토비’를 비롯한 캐릭터들과 함께 서사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광산의 지형과 어우러지며 관람객 스스로가 공연의 한 장면에 들어선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볼거리는 대부광산 절벽에 펼쳐지는 대규모 외벽영상투사(미디어파사드) 연출이다. 오랜 세월 침묵했던 광산이 빛과 색으로 다시 깨어나는 순간, 거대한 암벽은 살아 움직이는 영사막으로 변한다. 실바와 유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이 균형 잡힌 생태계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는 야생생물 간의 포식 장면 등 치열한 먹이경쟁이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 자연생태계는 서식지 파괴 및 남획 등으로 먹이사슬 구조 훼손과 특정 생물의 과밀로 인한 종 다양성 저하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먹이사슬 단계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복원과 서식지 보호 활동으로 자연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에 국내 처음 공개된 여우의 고라니 새끼 사냥 장면(2025년 6월 16일 소백산 촬영)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가 야생에서 상위 포식자로서 소형 포유류의 개체수 조절에 이바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수리부엉이의 고슴도치 사냥 장면(2024년 6월 18일 속리산 촬영), 같은 Ⅱ급인 담비의 멧토끼 사냥 장면(2025년 2월 18일 소백산 촬영) 등도 포착되었다. 먹이사슬의 하위 단계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진달래를 뜯어 먹으며 생태계 균형에 이바지하는 모습(2023년 4월 6일 속리산)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우리 겨레 가장 큰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오는 10월 5일(일), 7일(화), 8일(수) 3일 동안 박물관 일원에서 2025년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행사는 민속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체험으로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박물관을 찾는 가족, 친구들과 한가위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추석민속놀이, 국가유산 퍼즐체험, 특별전시 연계체험, 화력조선 특별체험 등 4개 주제 아래 모두 10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행사기간 아침 10시부터 박물관 앞마당에서 비단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과 제기차기,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그리고 수군조련도,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국보) 등 국립진주박물관 전시 문화유산을 대형 퍼즐로 맞추는 국가유산 퍼즐체험이 있다. 또한 박물관 로비에서는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2025. 10. 1.~2026. 2. 22.)」와 연계한 체험 이벤트가 있다. 암행어사의 필수 소지품이 전시된 특별전을 관람하며 보물 이름을 적어 오는 관람객에게 마패 열쇠고리 기념품을 증정한다. 10월 7일(화), 8일(수) 이틀 동안은 조선시대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