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근 파스타나 쿠키에 고추장을 활용하는 레시피가 확산하는 등 한국 장류(아래 ‘K-장류’)가 미국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북미 누리 소통 매체(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사례와 미국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K-장류가 부상하는 흐름을 분석했다. 주요 내용은 ‘트렌드 리포트 : Global Sensing (2026년 8월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미국 소비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장류 등 ‘조미료ㆍ소스’ 선호 우선 미국 소비자 인식에서 K-푸드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드러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 20~39살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관심 있는 한국 생활구조(라이프스타일)’(복수 응답)을 조사한 결과, 길거리 음식(40.6%)과 한식 외식(39.4%)이 각각 1, 2위에 오른 가운데 된장찌개ㆍ김치 등 한국 가정식이 34.8%로 4위를 기록했다. 여행지나 식당에서 접하던 한식을 넘어 집에서 직접 차려 먹는 밥상으로 관심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평소 한국에 관심이 있고 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아래 예경)는 문화예술 분야 신입 실무자의 현장 적응과 업무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한 「예술산업 일잘러 성장 워크숍」 참가자를 오는 8월 25일(화)까지 모집한다. 이번 워크숍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신입 실무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한 문화예술 분야 신입 실무자 맞춤형 교육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하는 1~2년 차 실무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고ㆍ협업ㆍ프로젝트 관리ㆍ인공지능 활용 등 핵심 업무를 실제 사례와 실습 중심으로 익히고, 선배 실무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특강과 네트워킹을 통해 실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교육은 모두 3차시 과정으로 운영된다. △보고ㆍ협업ㆍ프로젝트 관리 등 신입 실무자의 핵심 업무 기본기 △주체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업무방식과 저작권 △선배 실무자 특강, 원탁회의와 연결망 등으로 구성되며 모든 과정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을 3주 동안 주 1회 워크숍형으로 개편하고, 9인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운영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국립극단의 연극 〈태풍〉이 열린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 비로소 시작되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셰익스피어 만년의 걸작 희극 <태풍(The Tempest)>이 국립극단과 박정희 연출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다. 셰익스피어가 무대를 떠나며 남긴 마지막 인사와도 같은 이 작품은, 거장이 평생을 바쳐 탐구해 온 권력과 복수, 그리고 마침내 도달하게 되는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응축하고 있다. 국립극단은 원작의 주인공인 밀라노 공작 프로스페로와 나 폴리 국왕 알론조를 여성인 '프로스페라'와 '알론자'로 설정하는 과감한 시도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복수와 권력 쟁탈이라는 남성 중심적 서사를 넘어, 모성(母性)과 부드러운 통찰이 공존하는 동시대적 인간상을 제시한다. 이 무대는 전통적인 연극의 틀을 깨고 시각적 미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은 작으면서도 압도적인 오브제를 활용해 외딴섬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창조하며, 공기의 정령 아리엘과 섬의 괴물 칼리반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6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대원(李大源, 1921–2005)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은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과수원과 산, 연못과 들판을 원색으로 가득 채운 그의 풍경화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눈과 마음을 붙들어 왔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화가’, ‘팔자가 좋은 화가’라는 말도 늘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바로 그 친숙함 때문에, 우리는 그의 그림을 너무 쉽게 보아 온 것은 아닐까. 이번 전시는 이대원을 단순히 밝은 풍경을 그린 화가로 보지 않는다. 그의 환한 화면은 타고난 낙천적 기질의 산물이 아니라, 오랜 관찰과 배움, 절제를 거쳐 이룬 조형적 성취였다. 자수의 색실, 나전칠기의 빛, 화각의 투명한 색, 동양화의 운필과 준법은 그의 화면에서 직접적인 재현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들은 색선과 색점, 색면이 중첩된 현대 회화의 언어로 전환되었다. 그의 빛은 색점을 나란히 놓아 시각적 혼합을 일으키는 신인상주의 점묘의 빛과 달리, 화면 위에 떠 있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7월 28일부터 오는 10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85. 티오엠씨어터(옛 문화공간필링) 2관에서는 뮤지컬 <소년의 초상>이 열리고 있다. CJ스테이지업이 발굴한 완성도 높은 신작 뮤지컬 뮤지컬 <소년의 초상>은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2024스테이지업' 선정작으로, 개발 단계부터 평단과 관객의 기대를 모으며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화가 마르첼로의 사라진 유작 <남작의 초상> 복원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현대의 복원가 앞에 드러난 낯선 서툰 덧칠의 흔적을 따라, 1530년 베네치아의 초상화 속에 감춰진 한 여성 예술가의 삶과 진실에 대해 다룬다. "마음을 담아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나 반짝이는 순간이 있어." 어느 날 우연히 발견된 한 초상화, 덧칠된 그림과 지워진 서명의 비밀을 따라가다 보면 오랜 시간 감춰지고 잊혔던 누군가의 삶이 보인다. 과거를 복원하는 100분 동안의 여정은 1530년 베네치아에서 2026년 우리에게 다정한 위로와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를 건넨다.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의 탄생을 함께할 실력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의 기운이 스미는 처서를 맞아 ‘처서가 오면, 상처도 마른다’를 주제로 인문 감성 누리잡지(웹툰) 《담(談)》 통권 150호(2026년 8월호)를 펴냈다. 처서는 뜨거운 여름이 물러가는 절기지만, 농민들에게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앞두고 기대와 근심이 교차하는 시기기도 했다. 이번 호에서는 자연재해에 대비했던 조선시대의 대응 체계와 오늘날 기후 재난 현장의 시민 연대, 운명과 현실의 벽 앞에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마음을 통해 상처를 견디고 회복하는 삶의 지혜를 살펴본다. 조선의 재난 대응에서 오늘의 시민 연대까지 원재영 교수는 <여유와 근심, 그리고 견뎌냄의 기록>에서 처서 무렵의 농촌 풍경과 조선시대의 재난 대응 체계를 살핀다. 처서는 농사일의 큰 고비를 넘긴 농민들이 호미씻이(풋굿)와 같은 마을 잔치를 열어 고단함을 달래던 때였다. 그러나 수확을 앞둔 때의 비와 가뭄은 한 해 농사를 위협했기에 농민들의 근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조선시대에는 농사가 시작되는 봄부터 작물의 생육과 강수량을 살피는 ‘감농(監農)’ 체계를 운영했다. 가뭄이 이어지면 기우제를 지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지난 2월 25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조선왕조의 기록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왕실기록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네 차례의 주제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였다.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나랏일을 기록한 《조선왕조실록》부터 나라의 중요한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남긴 《의궤》까지, 조선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기록문화를 발전시켰다.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에, 《의궤》는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다. 계절마다 외규장각 의궤 새롭게 만나기 3달마다 선보이고 있는 왕실기록문화유산 주제전시는 현재 두 번째 주제인 '기록의 보고(寶庫)'가 진행 중이다(붙임 1). 주제전시 기간에 국립전주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매번 새로운 외규장각의궤를 만나며 조선 왕실의 정교한 기록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말고 외규장각 의궤를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은 국립전주박물관이 유일하다. 외규장각 의궤는 1786년 정조가 강화도 행궁에 지은 왕실 도서관인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왕실 기록물이다. 외규장각의궤는 왕이 보던 어람용의궤로 왕실의 위엄을 더하는 청녹색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8일(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 개관 5돌 기림 세계민속 세시행사 <태양탐험대>를 연다. 이번 행사는 ‘태양’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여름 세시풍속과 지구 반대편 페루의 자연·문화를 함께 살펴보는 세계민속 세시행사이다. 관람객들은 <태양탐험대> 대원이 되어 개방형 수장고 곳곳을 탐험하며 여름과 관련된 민속 소장품을 찾아보고, 페루를 대표하는 동물과 상징물을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하며 세계민속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 곳곳에서 만나는 우리 여름 여름은 무더위와 장마를 이겨내고 풍성한 결실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 명절인 유두와 절기인 하지를 맞아 더위를 물리치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을 이어왔다. 이번 행사는 <태양탐험대> 대원이 되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를 탐험하며 여름과 관련된 민속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여름탐험일지'를 들고 수장고 곳곳을 누비며 여름을 상징하는 민속자료와 이야기를 찾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를 모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최근 나라 안팎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목재의 재료적 특성과 목구조 기술이 목조건축의 뛰어난 내진 성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지진 공학에서는 목재를 내진 구조에 유리한 건축 재료로 평가한다. 지진이 났을 때 건축물에 작용하는 지진하중(관성력)은 건축물의 무게에 비례하는데, 목재는 무게가 가벼워 건물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단위 무게당 버티는 힘인 비강도가 높아 지진에 효과적으로 저항한다. 특히 목재의 단위 무게당 휨강도는 목재가 2,800kg/cm²로 철의 약 15배, 콘크리트의 400배에 달한다. 또 단위 무게당 인장강도와 압축강도도 철과 콘크리트보다 높다. 곧 목재는 가볍지만 높은 강도를 지녀 지진으로 발생하는 큰 관성력에 뛰어난 저항력을 발휘한다. 목재의 재료적 특성에 더해 목구조 기술의 발달도 내진 성능을 높였다. 현대 목조건축은 기초와 바닥, 벽체, 지붕의 4가지 주요 구조를 하나로 연결한 상자형 구조로 지어진다. 각 구조는 철물로 기초와 단단히 결합해 지진 발생 시 수평ㆍ수직 하중을 건물 전체가 함께 분산해 견딘다.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오는 8월 4일(화)부터 8월 11일(화)까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삼성동)에서 《조화신 소목연구회의 여덟 번째 전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연다. 국가유산진흥원 공모 전시에 뽑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전승교육사 조화신과 제자들이 함께 마련했다.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전통 소목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조화신 소목연구회’는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지난 2024년 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연합전을 연 바 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조화신 전승교육사를 비롯한 모두 35명의 작가가 참여해 나무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소목 가구를 선보인다. *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공예기술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과정 소목은 나무 본연의 무늬를 살려 장ㆍ농ㆍ문갑 등 가구와 기물을 짜 만드는 전통 목공예다. 전시 주제인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한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전통을 밑거름으로 삼되 근본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