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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포장 내용물 관련 국가표준 고시

포장 내용물 낭비 억제와 재활용성 향상을 위한 국가표준 개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연재)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포장 내용물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성은 높이는 2건의 시험방법*을 개발하여 12월 31일에 국가표준(KS)으로 제정ㆍ고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화장품, 샴푸ㆍ린스, 세제류 등 액상ㆍ반죽형 소비재는 내용물을 완전히 쓰기 어렵고 용기 내부에 남는 경우가 많아 사용한 뒤 용기는 폐기되거나, 재활용 과정에서 추가적인 세척이 요구되는 등의 환경적,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

* 표준번호 및 표준명: KS T 0136 「일차포장 내 내용물 잔류량 측정방법」, KS T 0137 「포장재 표면의 접촉각 측정방법」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재활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기 포장재의 설계단계*에서 적용이 가능한 ‘젖음성 개선’과 사용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잔류량 검증’을 통해 환경성 개선을 위한 시험방법을 정립했다.

* 국가표준(KS) T 0137 「포장재 표면의 접촉각 측정방법」

** 국가표준(KS) T 0136 「일차포장 내 내용물 잔류량 측정방법」

 

먼저 ‘포장재 표면의 접촉각 측정방법(KS T 0137)’은 포장재와 내용물 간 젖음성을 접촉각으로 측정하여, 내용물이 포장재 표면에서 얼마나 잘 흘러내리는지 설계단계에서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개발 단계부터 ‘내용물의 잔류 예방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이다.

* 젖음성이 낮고, 접촉각이 클수록 내용물이 용기 벽면에 덜 달라붙어 잔류량이 줄어듦

 

아울러 ‘일차포장 내 내용물 잔류량 측정방법(KS T 0136)’은 자유낙하식ㆍ가압식ㆍ튜브ㆍ펌프ㆍ분사식 등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사용 후 용기 내부에 남는 내용물의 양을 정량화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실제 사용 단계에서 내용물의 잔류량을 비교ㆍ검증할 수 있는 표준이다.

* 다양한 토출 조건을 표준화하고, 잔류량(%)을 3회 반복시험으로 산출

 

이번에 두 개의 국가표준 제정으로 △포장 설계 개선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 △내용물 사용효율 향상으로 인한 소비자 만족도 증가, △포장 용기 재활용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시행 중인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표지제도 등 다양한 생활체감형 제품군 인증 기준에 같은 시험방법 표준을 응용 및 활용한 기준 설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standard.go.kr)에서 12월 31일부터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의 관리 체계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생활제품 포장재의 재활용성 향상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사용단계까지 표준을 통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