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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아니, 제주에서 창작뮤지컬을’, 3편 동시 개막

7월 25일부터 제주의 이야기 소재로 제주이야기 힐링극장에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제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만나기 힘든 제주에서 ‘제주 이야기 창작 뮤지컬’ 2편과 ‘어부와 바다 이야기’ 연극 1편이 한 극장에서 연이어 상설공연을 시작한다. 화이브행크가 2022년과 2023년 제주 지역특화콘텐츠지원작에 뽑혔던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융복합 실감뮤지컬을 2년 동안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드디어 7월 25일 ‘제주이야기 힐링극장’(옛 제주관광대 컨벤션홀) 무대에 올린다.

 

첫 번째 작품 ‘뮤지컬 - 그림책 속 제주 이야기’는 우도를 배경으로 해녀 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3총사의 이야기를 담은 ‘애기해녀학교’, 제주 돌담이 되어버린 흑룡의 전설을 담은 ‘흑룡만리’, 함덕에서 유년을 보낸 엄마가 들려주는 바다놀이 이야기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 등 그림책에서 뽑아낸 모두 3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했다.

 

 

재미, 감동과 함께 제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2022년에 창작, 초연한 이 작품은 제주와 서울 공연에서 인터파크티켓 관객 평점 10점과 어린이/가족부문 전국 4위, 예스24 전국 가족뮤지컬 랭킹 5위까지 오른 작품이다. 매주 토·일요일 낮 11시, 낮 2시에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작품 ‘실감 뮤지컬 - 해녀와 영등’은 2023년에 창작 초연 뒤 2년 만에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제주에 여행 온 중학생 소녀와 아빠가 바닷가에서 만난 해녀 할망, 영등굿 심방과 함께 마을의 영등굿에 참여하며 겪게 되는 치유 가득한 이야기다. 영등굿에 모인 도채비들과 흥겨운 한때를 보내며 해녀들의 삶과 사랑, 소녀와 아빠의 그리움과 사랑이 어우러진다. 8월 5일~7일 저녁 7시 30분 시사회 공연으로 만난 뒤 9월 19일부터 매주 금ㆍ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공연된다.

 

 

마지막 ‘실감 연극 -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원작을 각색, 원작의 명문장과 감동은 유지하면서 소년의 회상을 통해 노인의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더 크게 전하는 방법으로 감동과 재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 매체예술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노인이 보았을 바다의 모습을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시즌2 9월 공연부터는 제주어를 쓰는 노인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저녁 6시에 관람할 수 있다.

 

‘제주이야기 힐링극장’ 운영사이자 이번 공연을 제작한 화이브행크의 김진희 대표는 “제주를 실감공연 소재의 보고라고 생각한다”라며 “제주의 아름다움, 행복, 감성을 전달하는 작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제주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팀과 협력하는 극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이야기 힐링극장’ 회원으로 가입하면 1만 2,000원의 에누리된 값으로 입장권을 살 수 있다. 단체는 전 작품 모두 사전예약을 통해 평일 공연 편성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NOL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제주이야기 힐링극장’ 누리집(jejutheater.com)에서 자세한 공연정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