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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계급과 권력, 인간의 연약함 들여다보기

안똔체홉극장,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연극 <굿 닥터(Rhe Good Doctor)>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3길 23. 태연빌딩 지하1층 ‘안똔체홉극장’에서는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연극 <굿 닥터(Rhe Good Doctor)>가 무대에 오른다.

 

<굿 닥터>는 미국의 유명 극작가 닐 사이먼이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들을 무대로 옮긴 옴니버스 연극이다. 197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반세기 넘게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체홉 특유의 섬세한 인간 관찰과 사이먼의 유쾌한 유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전 코미디의 백미다.

 

 

체홉을 연상시키는 '작가'가 들려주는 여러 개의 짧은 에피소드는 사회적 계급과 권력,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을 예리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도, 재치 넘치는 유머와 세련된 풍자를 통해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깊이있는 통찰이 20세기 브로드웨이의 세련된 연극 언어로 재탄생되고, 21세기 무대에서 새로운 연출과 연기를 통해 또 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

 

출연진은 장관ㆍ남편 역에 송준영, 아반ㆍ피터 역에 서동현, 줄리아ㆍ부인 역에 김다님, 조수 역에 장주연, 장관 부인 역에 최승주와 그밖에 김수경, 조신숙, 전상훈, 이수정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연출에 김시번, 의상에 김시정, 음악에 정익수, 조연출에 송명주가 함께 한다.

 

극단 <극단 성난발명가들>은 시대를 꼬집는 발칙한 이야기와 기성의 틀을 깨는 발랄한 표현양식을 추구하는 젊은 극단이다. 2012년 창단공연 <안진사가 죽었다>를 대학로와 국립극장, '춘천국제연극제', 대학로 ‘코메디페스티벌'에서 공연한 것을 필두로, <오빠, 나랑 사귈래요?>, <갑나우>, <공화국 508호>, <점심: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 <혼밥의 고수>, <<숙주탐구>, <짧구먼>, <체홉의 사랑고백>, <가려진 아이>, <헤이, 마마!> 등을 선보이며 탄탄한 작품력을 바탕으로 패기 있게 달려가는 연극 창작집단이라고 평가받는다.

 

공연 시각은 26일(토요일) 낮 3시와 저녁 7시, 27일(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만 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9890)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