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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조력발전소 투어를 통해본 '안산시'의 매력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안산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남쪽도시로 현재 인구 70여만명이다. 안산(安山)이란 평야가 넓어 사람이 편안하게 살수 있는 좋은 땅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옛부터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

 

그런 안산에는 조선말 실학의 선구자로 성호 이익선생(《성호사설》 지음)이 있었고, 조선 후기 정조시절 활약했던 풍속화가로 이름높은 단원 김홍도가 있었으며, 일제강점기 어려운 시절 농촌계몽가로 짧은 생을 살고간 독립운동가 최용신 등이 있다.  심훈이 지은 상록수란 소설은 최용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안산시는 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단원구와 상록구로 나뉘게 되었는데, 단원구는 김홍도를 상록구는 독립운동가 최용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산은 1970년대 한국이 공업화를 하면서 반월공단이 들어서면서 공업지대가 형성되었고, 그 이후 인구가 급속팽창하는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들어 한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가 되었다.

 

안산에는  시흥시 오이도에서 대부도까지 시화방조제가 설치되어 매우 넓은 인공 호수가 생겨났는데,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자 주변에서 배출한 생활폐수가 모여들어 한때 호수의 물이 썪어 환경오염이 심각하여지자 담수호에 다시 바닷물을 끌어들여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호수가 되었다. 그리고, 주변은 생태공원이 들어서 많은 시민들로 부터 사랑받고 있다.

 

한국의 서해는 밀물과 쌀물에 따른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다. 그 이유는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에 한국과 중국사이에 몰려든 태평양의 물들이 빠져나갈 여지가 없어서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졌다가, 썰물에는 다시 태평양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안산시는 조수간만의 차에 따른 바닷물을 이용하여 조력발전소를 세워서 매일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조력발전으로 생산하는 전기는 안산시가 1년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의 2/3정도라고 하니 대단한 발전량이다. 

 

안산의 서쪽에는 대부도가 있는데,  본래 대부도는 화성시와 인접한 섬이었으나 행정구역 개편으로 직접적으로 접하지 않는 안산시에 속해있다. 대부도는 시화방조제 설치로 육지와 같은 생활권이 되었고  자연환경을 잘 보존한 생태공원으로 꾸며져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다.  

 

기자는 며칠 전, 기회가 있어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4개의 시티투어 가운데서 시화방조제와 조력발전소 및 대부도 코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좀 더 안산시의 이모저모를 보고 느끼려면 다양한 코스의 시티투어를 4번은 모두 마쳐야 가능할 듯했다.  수도권에 입지해있으면서도 사실 잘 몰랐던 안산시! 이제부터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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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