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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의 노루 사냥 등 야생동물 희귀영상 공개

국립공원, 무인관찰카메라로 기록된 국립공원 생태 현장 생생히 펼쳐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설 연휴를 맞아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희귀한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여우, 수달, 산양을 비롯해 Ⅱ급인 담비와 삵이 포함됐다. 또한 고라니, 노루, 족제비 등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행동 모습과 가족 단위 행동 모습도 담겼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 가야산, 경주 일대 국립공원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를 통해 야생동물의 주·야간 활동 모습을 포착했다. 특히 소백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담비의 새끼 노루 사냥 장면과 여우의 활동 모습, 노루 두 마리가 뿔을 부딪히며 싸우는 장면이 촬영됐다. 팔공산에서는 담비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 고라니의 모습이 포착됐고, 경주와 계룡산에서는 삵 가족이 이동하는 모습과 삵이 오소리를 쫓아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또한 경주, 가야산, 계룡산 일대에서는 담비의 여유로운 목욕 모습과 형제 담비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 담비 가족이 함께 뛰노는 모습 등 다양한 행동이 확인됐다. 설악

이즈의 선율, 분홍빛 겨울

<맛있는 일본이야기 746>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즈의 선율, 분홍빛 겨울 - 이윤옥 차가운 해풍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시모다의 정월, 삭막한 벚나무가지 위에 누가 몰래 분홍색 물감을 쏟았을까 한겨울 찬 서리조차 녹이지 못한 채 모두가 숨죽여 봄을 기다릴 때 너는 홀로 고고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누나 진한 분홍빛 치맛자락을 팔랑이며 파란 바다 위로 내려앉은 수줍은 미소 가와즈자쿠라의 흩날림에 연분홍 꿈을 실어 성급한 마음으로 달려온 나그네 가슴에 너는 계절보다 먼저 찾아온 기적처럼 따스한 위로의 향기를 수놓는구나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가장 이른 봄 너를 보며 비로소 깨닫는다 추위 속에서도 꽃은 피고, 우리네 봄도 머지않았음을! 伊豆の旋律、薄紅の冬 - 李潤玉 花冷えの風、襟を正させる 下田の正月、枯れ枝の隙間に 誰が忍んで、桃色の絵具を零したのか 厳冬の霜さえ、まだ解けぬまま 皆が息を潜め、春を待つ時に 君は独り、気高く蕾を解き放つ 濃い紅の裾を、ひらひらとなびかせ 蒼い海に降り立つ、はにかむような微笑み 河津桜の舞いに、淡い夢をのせて 逸る心で訪れた、旅人の胸に 君は季節を追い越し、奇跡のように 温かな癒やしの香を、縫い綴ってゆく 冬の終わりに巡り会う、一番早き春 君を愛で、ようやく悟るのだ 寒さの中でも花は咲き、僕らの春も近き

동토에 핀 금빛 외침 ‘얼음새꽃(복수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동토에 핀 금빛 외침 ‘얼음새꽃’ 북풍의 서슬 퍼런 칼날 아래 울음 삼키며 뿌리 내린 어둠의 시간들 허공은 여전히 창백한 수의(壽衣)를 두르고 겨울의 잔혹한 침묵이 세상을 봉인할 때 너는 차가운 지각(地殼)의 문턱에서 스스로 체온을 틔워 설한(雪寒)을 녹여낸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계절의 경계 동토(凍土)의 단단한 자물쇠를 부수고 솟아오른 눈부신 금빛 화인(火印) 아직 잔설이 분분한 산기슭에 노란 등불 하나 켜두고 너는 죽음 같은 동면을 흔들어 깨우는구나 그것은 꽃이라 부르기엔 너무도 치열한 투쟁이며 향기라 말하기엔 너무도 뜨거운 삶의 함성이라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불러 모아 가장 먼저 봄의 전령이 된 작은 거인 너의 환한 미소 앞에 비로소 겨울은 낡은 외투를 벗고 뒷걸음질 친다. - 이윤옥 시, 동토에 핀 금빛 외침 ‘얼음새꽃’ - 흔히 한자말 복수초(福壽草)라고 부르는 이 꽃을 우리말글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얼음장을 뚫고 나온 꽃이라고 해서 ‘얼음새꽃’이라는 어여쁜 말로 부른다. 나도 이 이름이 좋아 얼음새꽃으로 부르고 있다. 여기서 이 복수초꽃에 대한 국립기관의 설명을 제시해본다. 한 곳은 <국립국어원&g

붉은 말의 해 우리 민속과 함께한 "말" '말들이 많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사람은 야생마를 길들이면서 이동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발전하였다. 말은 물건을 나르거나, 먼길을 가야할 때에도 편리하였지만, 큰 동물을 사냥하거나 전쟁을 할 때에는 더욱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말을 이용함으로 인하여 인간의 문명은 그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한민족은 고대에 만주벌판에서 말을 타고 사냥하던 기마민족으로, 몽골사람들과 비슷한 유목생활을 주로 하다가 지금의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농경생활을 하면서 농경정착민족이 되었다. 지금은 어느나라 보다도 현실에서 말을 보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으나, 1970년 대까지는 서울근교나 지방의 도시들에는 조랑말과 노새들을 이용하여 짐을 나르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때에도 말은 다른 가축들 보다는 더 귀한 동물로 인식하여 소나 돼지처럼 식용으로는 잘 이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귀한 동물로 여겼기 때문이다. 요즈음 애완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들을 가축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듯 말은 죽으면 잡아먹는 식용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희생해준 만큼 그 공을 높이사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그 혼을 위로해 주었다. 지금은 귀족들이 즐기던 승마나, 경마장에서나 볼

왕벚나무꽃과 함께하는 100년 홍릉숲

2026년 3월 21일부터 평일 자유관람 확대 국립산림과학원, 홍릉팔경 선정ㆍ안전 탐방로 설치 등 개방 확대 본격 추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림과학 연구의 핵심 기반이자 100년 이상의 역사가 보전된 연구시험림인 홍릉숲의 평일 자유관람을 2026년 3월 21일(토)부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년 주중 개방 확대를 위해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홍릉숲의 역사ㆍ환경ㆍ생태적 값어치를 알리는 ‘홍릉팔경’을 뽑고, 탐방객의 안전을 고려한 탐방로 설치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과 볼거리가 풍부한 장소들로 구성된 홍릉팔경에는 명성황후의 능터인 홍릉터, 133살 최고령 반송, 국내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 확인된 노블포플러(높이 38.97m), 풍산가문비와 북한 원산의 수목, 그리고 분단된 남북 조류학자 부자의 특별한 인연이 깃든 북방쇠찌르레기 연구지 등이 포함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내년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평일 자유관람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풍년화, 얼음새꽃(복수초), 왕벚나무 같은 봄꽃을 시작으로 도시숲의 생생한 계절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옛 문헌 속 꽃,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서 만나기

농촌진흥청, 《동국이상국집》 등 시대를 대표하는 3개 문헌 속 꽃 정보 공개 우리 꽃의 역사적, 문화적 값어치 재조명 계기 될 것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우리나라 고전 속 꽃식물을 원예학적으로 분석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옛 문헌에 등장하는 일부 꽃식물 한자 이름은 한문학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번역 과정에서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꽃식물 한자 이름만 보고 어떤 꽃인지 제대로 알기 힘들 수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옛 문화와 지식이 국가 주도로 제대로 정리되지 못해 정확한 꽃 정보가 전승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농촌진흥청 화훼기초기반과는 2021년부터 5년 동안 그간 잘못 알려졌거나 번역 과정에서 확실히 구별하기 어려웠던 고문헌 속 꽃의 한자 이름과 특성 등을 분석, 정리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정보는 고려 중기, 조선 전기,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3개 문헌 속 꽃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고려시대 꽃 문화를 알 수 있는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은 꽃이나 꽃밭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규보가 쓴 문집이다. 이 문집에 등장하는 살구꽃, 배꽃, 해당꽃 등 35종의 꽃 정보와 관련 시를 실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조선 전기 꽃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는 정원의 48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