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2025년 국가무형유산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 - ‘손으로 빚은 시간’>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별관 3층 전시장 ‘올’에서 연다. 행사는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목~토요일에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과 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공개행사는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국가무형유산 10개 종목*의 보유자 13명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합동공개행사로 주목된다.
* 합동공개행사 참여 10개 종목: 갓일, 망건장, 탕건장, 궁시장, 매듭장, 침선장, 불화장, 완초장, 소목장, 목조각장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예품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말총 공예, 완초 공예 등의 전통 공예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 첫째 주(6.26(목)~6.28(토))에는 갓일 강순자 보유자, 망건장 강전향ㆍ전영인 보유자, 탕건장 김혜정 보유자, 궁시장 김윤경 보유자의 시연을 볼 수 있다. 말총을 사용하여 총모자 등을 만드는 ‘갓일’, 상투를 틀 때 머리를 정리했던 ‘망건’, 일명 감투라 불리는 관(冠)의 일종인 ‘탕건’의 제작 과정과 함께, 전통 활의 제작 과정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 둘째 주(7.3(목)~7.5(토))에는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매듭장 김혜순 보유자, 불화장 임석환 보유자, 완초장 유선옥 보유자가 참여한다.
▲ 셋째 주(7.10(목)~7.12(토))에는 궁시장 박호준ㆍ유세현 보유자, 소목장 박명배 보유자, 목조각장 전기만 보유자의 작품과 제작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사전 예약을 통해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말총, 침선, 매듭, 완초 등 전통 공예 기법을 활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과 불화 채색 기법으로 부채 만들기, 소목을 활용한 컵받침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 6월 20일 낮 2시부터 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예능종목 합동공개행사 「득음지설」이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7월 3일부터 7월 4일까지 모두 5회 열린다. 이번 판소리 합동공개행사는 판소리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을 기념하며, 판소리와 판소리고법 보유자 12명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