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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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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 명승 지정 기념행사

생물학적ㆍ학술적 값어치 뛰어난 해넘이 명소자 국가유산청 출범 뒤 첫 명승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10월 4일 저녁 5시 김제 망해사(전북 김제시)에서 지난 6월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의 지정 기념행사를 연한다. 예로부터 서해로 해가 저무는 해넘이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로 이름난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이자 새만금 방조제 조성을 통한 담수화 과정 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경관적ㆍ역사적 값어치와 함께 생태ㆍ인문학적 값어치 등을 두루 인정받아 지난 6월 18일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 담수화: 바닷물의 염분(鹽分) 농도가 묽어져 염분이 거의 없는 담수(淡水)로 변화된 현상 이날 행사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정성주 김제시장, 이원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민들과 함께 명승 지정을 기리고 그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행사는 박소리무용단이 펼치는 식전 공연 ‘망해사 해넘이 북춤’을 시작으로, ▲ 타악 강형수, 피리 김성엽, 대금 이진용, 해금 김기범까지 국악연주가 4인과 불교무용대전 대상 수상자인 성혜진이 함께 선보이는 축하공연 ‘망해, 삼보의 바다’, ▲ ‘진봉산 망해사 일원’ 소개영상 상영, ▲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 망해사 소원

경주 월성에서 사로국 때 마을 처음 확인

발굴성과 조명하는 현장설명회와 학술 토론회 연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사적 「경주 월성」 발굴조사에서 3세기 때 마을 양상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사로국 시기의 거주 형태가 월성 내부에서 조사된 것은 첫 사례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10월 7일 낮 2시 발굴조사의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현장설명회(월성 A지구 발굴현장)에 이어, 10월 8일 아침 10시에는 학술 토론회(경주 힐튼호텔)를 연다. * 사로국 시기: 진한 12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서, 경주 일대에 형성된 초기국가 단계(서기전 1세기~서기 4세기 중엽) * 월성 A지구 발굴 현장: 경북 경주시 교동 42번지 일원, 월정교 옆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월성이 왕성(삼국시대에 토축 성벽으로 구축된 형태)으로 전환되기 전인 사로국 시기 마을(3세기 전~중엽경)의 모습을 살펴본다. 이번에 공개되는 구역은 월성 서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지점으로, 남천(南川)에 접해 있는 연약지반에 모래층이 퇴적된 지형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3세기 전~중엽에 이러한 취약한 대지에 취락을 조성하기 위해 1.5m 높이에 가까운 성토 작업이 행해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성토 재료로는 벼의 겉껍질, 식물

국가무형유산 공개ㆍ기획행사와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10.17.~10.19.), 판소리(10.19.) 등 모두 77건 열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10월에는 모두 33개의 종목을 선보인다. 먼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목조각장」, 「소목장」, 「궁시장」, 「불화장」 4종목 보유자들의 공개 시연과 전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4년 국가무형유산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가 열린다. 이번 합동공개행사는 ‘2024년 무형유산축전’ (10.17.~10.20. / 국립무형유산원) 기간 중 진행돼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 서울 송파구에서는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전통연희 가면극인 「송파산대놀이」(10.12. / 송파산대놀이전수관)가, ▲ 경남 진주시에서는 「진주삼천포농악」(10.19. / 진주성 야외무대)의 신명나는 행사가 진행되며, ▲ 전남 구례군에서는 줄풍류(현악영산회상) 음악 「구례향제줄풍류」(10.26.

고도 익산의 역사· 정보 한눈에 「익산 세계유산센터」 개관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10월 1일 개관식과 학술대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10월 1일 낮 2시에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익산의 방문객에게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역사ㆍ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복합문화공간인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의 개관식을 연다. 이어서 낮 3시에는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정립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개관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 고도(古都):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ㆍ부여ㆍ공주ㆍ익산, 그 밖에 고도 지정절차를 거쳐 정하는 지역 * 위치: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926-1번지 센터는 터 13,171㎡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방문객센터,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2020년부터 모두 198억 원을 들여 건립하였다. 센터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라는 이름은 국가유산청과 4개 고도(경주ㆍ부여ㆍ공주ㆍ익산) 지자체가 대국민 공모하여 전문가 자문과 ‘소통24’를 통한 온라인 설

「복온공주가 홍장삼과 대대」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으로 탁월한 조형미 지녀 조선왕실 복식문화 연구 위한 학술적 값어`치도 우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복온공주가 홍장삼과 대대(福溫公主家 紅長衫과 大帶)」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복온공주가 홍장삼과 대대」는 조선 제23대 왕 순조(純祖)의 딸인 복온공주(福溫公主, 1818~1832)의 혼례복에서 유래한 유물로, 홍장삼은 앞과 뒤를 정교하고 아름다운 자수로 꾸민 예복이고, 대대는 홍장삼을 착용할 때 가슴 부분에 두르는 폭이 좁고 긴 장식띠다. 조선 왕실에서 홍장삼은 후궁과 공주ㆍ옹주(翁主), 왕자 부인이 혼례복으로 입었다. 복온공주는 1818년(순조18) 순조와 순원왕후(純元王后) 김씨의 둘째 딸로 태어나 1830년(순조30) 4월 창녕위(昌寧尉) 김병주(金炳疇, 1819~1853)와 가례(嘉禮)를 올렸다. 복온공주 가례의 준비 내용과 진행 절차 등을 기록한 《복온공주가례등록(福溫公主嘉禮謄錄)》에서 공주의 혼례용 예복으로 홍장삼을 준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복온공주는 불과 2년 뒤인 1832년 세상을 떠났으나, 홍장삼은 김병주의 후손들에게 전해졌으며 섭성(攝盛) 풍속에 따라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집안의 혼례복으로 쓰였다. * 가례(嘉禮): 경사스러운 예식 또는 왕실 가족

고려 왕실의 약 담던 청자, 과학기술로 원형 되찾아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청자 상감 ‘상약국’ 글씨 음각운룡문 합」 보존처리 끝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는 보물 「청자 상감 ‘상약국’ 글씨 음각운룡문 합(이하 ‘청자 상약국명 합’)」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복원을 끝냈다. 「청자 상약국명 합」의 뚜껑과 몸체에는 각각 ‘상약국(尙藥局)’ 글씨가 백색의 바탕흙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고려 시대 청자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1978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 상약국(尙藥局): 고려 시대에 의약을 담당하던 관청 「청자 상약국명 합」 뚜껑 일부는 과거 수리된 적이 있는데, 수리 부분의 경계면은 일본에서 유래된 킨츠기[金継ぎ] 기법이 적용되어 있었다. 2022년 정기조사를 통해 해당 수리 부분에 바램, 금이 감, 들뜸, 떨어짐과 같은 손상이 확인되어 ‘보존처리 필요’ 등급을 받았고, 국가유산보존처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존처리 대상으로 꼽혔다. * 킨츠기[金継ぎ]: 깨진 기물을 옻으로 결합한 뒤 금분ㆍ은분 등으로 수선하는 일본식 기법 이후,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3년 5월부터 「청자 상약국명 합」의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과거 수리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었던 사용 재료의 정보를 얻기 위하여

‘신라의 미소’ 수막새 나온 흥륜사터서 큰 금당터 확인

국내 가장 높은 규모의 2중 기단에 햇볕 막는 차양칸까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실시 중인 사적 「경주 흥륜사터」의 발굴조사에서 경주 황룡사의 금당과 견줄만한 규모의 2중 기단에 차양칸을 갖춘 ‘대형 금당터’를 확인하였다. 이를 포함한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9월 26일 낮 11시에 연다. * 발굴현장: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동 285-6번지 * 금당: 절 가운데에 있는 중심건물로 본존불을 모신 큰 법당 * 기단: 건축물을 받치기 위해 흙, 돌 등으로 높게 쌓은 단(시설) * 차양칸: 햇볕을 가리거나 빗물을 막으려고 출입부나 통로의 상부 벽이나 지붕 끝에 내밀어 만든 지붕 경주 흥륜사는 과거 ‘신라의 미소’ 수막새(보물)가 출토된 절로, 최근 발굴조사에서 ‘영묘지사(靈廟之寺)’, ‘영묘사(靈廟寺)’ 등의 글씨기와가 출토되면서 선덕여왕4년(635)에 창건된 영묘사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지난해 흥륜사터 서쪽 하수관로 설치 공사 관련 발굴조사에서 다량의 고려시대 청동공양구(靑銅供養具)가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신라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사용된 금당의 기단이 드러났는데, 상ㆍ하층의 2중 기단과 내ㆍ외진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