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개정(2025.2.18. 공포)해 「고령 대가야」를 새 고도(古都)로 지정하였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민족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고도(古都)로 지정해, 주거환경과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과 주민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 및 핵심유적의 안내ㆍ홍보ㆍ교육ㆍ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04년 4개 도시(경주, 부여, 공주, 익산)를 고도로 동시에 지정해 고도의 정체성 회복과 역사문화환경 보존ㆍ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해 7월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의 지정 의결에 이어,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고령 대가야」의 새 지정절차가 끝남에 따라, 20년 만에 우리나라 다섯 번째 고도가 탄생하게 되었다. 고령의 이번 신규 고도 지정으로 국가유산 보존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됨과 동시에 고도의 보존·육성에 대한 정책 기조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림청 특별관리임산물인 산양삼 추출물을 백신 보조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은 전염성 질병 예방과 암 면역 요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면역반응을 촉진하기 위한 백신 보조제는 필수적이다. 백신 보조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크게 ▲항원의 전달체 ▲면역증강제 ▲면역반응 자극과 동시에 항원에 외부적 영향을 주는 요소로 분류된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안동대학교 산림과학과 정진부 교수 연구팀은 산양삼은 산지에서 파종하거나 양묘한 종묘를 이식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친환경 삼을 말한다. 최근 항비만, 면역력 강화, 비알코올성 지방간 억제 등 다양한 효과가 밝혀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번 달 ‘Korean Journal of Plant Resources(한국자원식물학회지)’ 38호에 게재되었으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양희문 소장은 “산림청 대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의 다양한 기능성 평가를 통해 국민의 건강은 물론, 의약품 소재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낮에는 천 년의 전통, 밤에는 환상적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강진! 소망등 달기, 힐링 불멍캠프, 야외족욕, 청자소원등 달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가득한 고품격 축제! 눈부신 고려청자의 멋과 숨결을 강진 고려청자도요지에서 즐겨볼까! 강진군에서는 청자의 발상에서 쇠퇴기까지 약 500여년간 청자문화를 꽃피운 문화군민의 자긍심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왔다. 강진군에서는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독창적이고 주체성 있는 축제개최로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코자 1973년부터 개최해 온 "금릉문화제"를 개칭하고 새로 시작하는 의미로 1996년부터 제 1회 청자문화제를 개최해왔다. 강진청자축제는 지난 1997년부터 2019년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국가지정 집중육성축제 5회,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 15회, 우수축제1회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축제 중에서 가장 많은 국비지원금 57억 원을 받았다. 한편 강진 청자축제는 고등학교 교과서 (지학사, 사회문화)에 이어 중학교 교과서 (천재교육, 생활국어)에 수록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알려졌다 청자는 중국에서 5~6세기경부터 생산했으며, 우리나라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대구광역시는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협업해 3월부터 10월까지 달마다 1, 3, 4번째 일요일에 1천 원으로 팔공산을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노선은 국립공원 지정 뒤 대구시와 팔공산국립공원과의 협업사업으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팔공산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역사 속 팔공산 명소를 돌아보며 자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체탐방‘과 ▲팔공산 깃대종 담비,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한밤마을을 연결한 '담아밤탐방‘으로 운영된다. '자체투어'는 달마다 1, 3번째 일요일에 운영되며, 팔공산의 역사적 값어치와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불로동 고분군을 시작으로, 신라시대에 창건된 동화사, 고려 초조대장경을 봉안했던 부인사 등을 둘러본다. 동화사에서는 의병 활쏘기 체험이 마련되고, 부인사에서는 초조대장경 봉안의 증거인 명문기와 탁본 체험도 할 수 있다. '담아밤투어'는 달마다 4번째 일요일에 운영되며, 팔공산의 지형과 기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기획됐다. 암석, 야생동물, 화석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경북대 자연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위해 올해 서울시내 보호구역 50개가 추가로 지정된다. 또한 보호구역에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호울타리,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녹색시간이 연장되는 스마트 시설 확대 등 보행자와 운전자를 고려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2025년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보호구역 내 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였으며, 서울시 고령인구 지속 증가 추세 등에 따라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주변시설에 보행 안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종합관리대책은 ①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보행공간 확보, ②안전 강화를 위한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 ③보호구역 실효성 증진을 위한 교통안전문화 조성 등 3개 핵심분야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호구역 지정이 가능한 대상시설에 보호구역 지정 및 교통안전수칙 등을 홍보하고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이 실효성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생명과학 기술에 공학적 설계를 결합한 합성생물학 기술을 담뱃잎에 적용해 혈관 강화제 ‘디오스민’과 항산화 소재 ‘크리소에리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합성생물학 기술을 담뱃잎에 적용해 생체중량 1그램당 38마이크로그램(㎍)의 디오스민과 건조중량 1그램당 70마이크로그램의 크리소에리올을 생산하는 기반 기술을 구현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합성생물학은 생물의 대사 시스템을 공장의 공정처럼 설정하고 블록처럼 유전자를 필요에 맞게 재설계, 조립해 원하는 물질을 생산하거나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연구진은 대사경로 재설계와 다중 유전자 조립이라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적용해 담배(Nicotiana benthamiana)의 잎에서 디오스민*과 크리소에리올**을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대사경로를 재구성해 디오스민 생합성에는 10개의 유전자 조합이 필요하며, 크리소에리올 대사경로 구성에는 기존 8개 유전자 중 5개만 있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디오스민: 감귤류 추출 헤스페리딘으로부터 반합성 기술로 생산하는 식물 유래 플라보노이드. 혈관 강화제로 치질이나 하지정맥류 치료에 활용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노은주 명창이 지도해 온 열성 동호인 제자들의 발표회 이야기를 하였다. 애호가층이 두터워야 전문가들의 무대가 살아난다는 점, 국가나 지방정부의 역할은 공간의 확보, 교육 여건의 조성과 함께 문광부, 문화유산청, 기타 관련기관과 전문인들의 역할에 따라 전통음악이 확산하느냐, 쇠퇴하느냐가 결정된다는 이야기, 관련하여 일반 동호인들이나 애호가 집단의 활성화도 전통음악의 확산화 작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번 주에도 노은주가 지도하는 동호인들의 발표회 이야기를 이어간다. 발표회장은 많은 관객으로 벌써 만원이었다. 격려차 찾아준 전문가도 보였으나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지들이었고, 단체 관람객으로는 송파구의 독서클럽 E.S.U 회원들, 광진 문화원의 하모니카 연주단 회원 등등, 다른 분야의 동호인도 다수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박효순 은사모 회장은 발표회를 열면서 “소리입문 시점이 개인별로 다르고 타고난 소질의 차이가 있는데도, 모든 열정을 쏟아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열심히 준비했으나 크게 부족하다. 그러나 예쁘게 봐 달라”라는 진심 어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물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사람에겐 물은 저주의 대상입니다. 물은 같은 물이지만 어떤 상황, 어떤 사람에게는 축복이 되고, 또 다른 상황, 또 다른 사람에게는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우린 상대성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삶의 대부분에 상대성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돈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안정을 가져다주지만, 돈에 대한 탐욕은 파멸로 이어질 수 있고 지식은 세상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잘못된 지식은 오히려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으며 사랑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지만, 질투와 소유욕은 고통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상대적인 값어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고 나쁨을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지요. 우린 각자의 상황과 관점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고, 그에 따라 값어치 판단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균형 잡힌 시각은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창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은 마치 렌즈에 먼지가 낀 것처럼 세상을 왜곡하여 보여줍니다. 지나치게 낙관적이면 현실의 문제점을 간과할 수 있고 지나치게 비관적이면 희망을 잃게 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5경(3시와 5시 사이)에 개기월식을 하였다. 대궐 뜰에서 월식을 구제하는 의식을 했다. 승지 1명과 사관(史官) 2명이 관상감의 관원 5명을 거느리고 오방(동서남북과 중앙)에 장막을 쳐놓고 오색 깃발 각 1개와 창ㆍ긴창ㆍ검(劍)ㆍ극(戟,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긴 창)ㆍ창(槍, 긴 나무 자루 끝에 날이 선 뾰족한 쇠촉을 박아서 던지고 찌르는 창) 각 5개와 징 5개를 설치하고 악공으로 하여금 징을 치게 하다가 달빛이 다시 둥그렇게 된 뒤에 끝냈다.“ 이는 《선조실록》 184권, 선조 38년(1605년) 2월 16일 기록입니다. 일식(日蝕) 곧 해가림과 월식(月蝕) 곧 달가림은 요즘뿐이 아니고 고려, 조선시대에도 있었는데 이 해가림과 달가림이 있으면 구식례를 했습니다. 구식례는 당시 사람들이 이를 괴이한 변고라고 생각하여 임금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월대(月臺, 섬돌)에서 해나 달을 향해 기도하며 혹시나 자신이 잘못한 일은 없는지 되돌아보는 의식을 한 것이지요. 천문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로는 물동이에 물을 담아놓고 거기에 비치는 해를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려시대에는 해가림을 음기(陰氣)가 성하여 일어나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4월 8일(화)부터 6월 3일(화)까지 제45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를 연다. 경연 종목은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단 및 고법, 정가, 판소리, 민요·가야금 병창, 작곡 등 모두 11개이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제1회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이 넘는 동안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되며, 각 종목 1위 입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예선 시작일(2025.4.8.) 기준 만 18살 이상(2007.4.8 이전 출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본 대회 금상 이상의 입상 경력이 있는 자, 국가무형유산 명예보유자, 보유자, 전승교육사는 뺀다. 본 대회 참가 희망자는 2025년 3월 3일(월) 10시부터 7일(금) 저녁 5시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