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금척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에서 ‘2026 금척을 찾아라!’ 발굴체험 행사를 연다. * 발굴체험 행사 장소: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185-5번지 * ‘금척리 고분군’은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신라 왕경의 서쪽 외곽에 있는 대규모 고분군으로 금척(金尺) 설화와 신라 6부 가운데 하나인 모량부와의 연관성 때문에 신라 고분 문화와 신라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이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를 비롯한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고고학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척리 고분군과 신라 고분 문화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사전 모집된 초등ㆍ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사흘동안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먼저 강의를 통해 경주 금척리 고분군 유적과 고고학 및 발굴 조사 방법에 대해 이해한 뒤, ‘일일 고고학자’가 되어 직접 발굴 조사에 참여해 보고, 토기 조각들로 화분을 만들어보는 등의 체험을 하게 된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에게 ‘명예 금척발굴단’ 수료증을 줄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하 국악원, 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민속악의 정수인 ‘즉흥’을 주제로 마스터 클래스를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연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민속악의 연주와 춤, 즉흥 표현 방식을 심도있게 배우고자 하는 국악 전공자와 연주자의 예술적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6월 29일부터 닷새 동안 ▲‘진도씻김굿’, ‘동해안별신굿’, ▲‘흥타령’과 ‘신뱃놀이’, ‘즉흥 살풀이’, ▲‘정통 구음시나위’ ▲‘경기굿풍류시나위’ 등 즉흥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는 물론, 참가자들이 직접 음악적 해석과 표현을 확장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쟁 산조 이수자, 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김영길, ▲대금 산조, 진도씻김굿 이수자 박환영, ▲동해한 별신굿 이수자 방지원,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채수정, ▲남사당놀이 이수자, 설장구 보존회 대표 박은하 등 각 분야의 최고의 명인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국악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소수 정예의 심화 프로그램으로 30명을 모집한다. 5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최종 참가자를 뽑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e국악아카데미 누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교육 체험관 ‘이어지교’가 지난 4월 23일 경상북도 포항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기초자치단체인 울릉군 등 경북 지역 곳곳을 순회하고 있다. ‘이어지교’는 신체적ㆍ지리적 제약 없이 누구나 국가유산의 값어치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가 국가유산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라북도ㆍ전라남도ㆍ제주특별자치도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경상북도》부산광역시ㆍ경상남도 일대의 150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체험관은 지역 여건에 맞춰 신청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과 지역 복합문화시설에 조성되는 '거점형'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 운영 일정: 경상북도(4.23.~6.19.), 부산광역시(6.13.~7.30.), 경상남도(9.1.~10.31.) ■ 방문형 체험관, 문화 향유 기회 적은 울릉군 직접 찾아 국가유산 가치 전해 지난 5월 16일 경상북도 울릉군이 연 '2026년 청소년 어울림마당'에서 ‘이어지교’ 방문형 체험관이 운영되었다.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울릉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디지털 아카이브 ‘코리안메모리’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전면 개편하여 12일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검색 기능과 이용 환경을 개선하여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한국문화 콘텐츠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코리안메모리(nl.go.kr/koreanmemory)는 한국의 개인·국가·단체 기록을 담은 디지털 지식문화자원 아카이브로서 200여 개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 다만 그간 콘텐츠 접근 경로가 복잡하고 검색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화면과 메뉴를 개편하고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였다. 콘텐츠 접근성과 검색 편의성 개선으로 사용자 경험 제고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텍스트 위주의 ‘스토리*’ 콘텐츠를 짧은 영상인 ‘숏폼(Short-form)’ 형식으로도 제공한다. 또한 영상 하단에 관련 자료와 카드뉴스를 함께 배치해 이용자가 하나의 주제 안에서 서로 연결된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 스토리: 코리안메모리 주요자원을 활용하여 전문가의 해설이 포함된 큐레이션 콘텐츠 아울러 메인 화면과 메뉴 구조를 개편해 사용자가 주요 콘텐츠에 더 빠르게 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LG전자는 기후환경에너지부의 후원 아래 한국환경공단과 E-순환거버넌스와 공동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운동 '배터리턴'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배터리턴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다 쓴 청소기 폐건전지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새 건전지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다. 수거된 폐건전지는 체계적이고 안전한 분해 과정을 거쳐 니켈ㆍ코발트ㆍ리튬ㆍ망간 등 핵심 희유금속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또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의 일부는 아동복지시설 지원에 활용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배터리턴 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참여한 누적 고객 수는 17만여 명에 달한다. 수거한 폐건전지의 모든 무게는 약 128t, 수량은 28만 개가 넘으며 이를 통해 추출한 희유금속은 11t 이상이다. 폐건전지 반납은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 직접 방문 또는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에서 신청한 뒤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 반납을 통해 할 수 있다. 폐가전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 실천 승강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오는 7월 4일 낮 12시~5시, 이북5도청에서 실향민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갈망을 그린 ‘대동강의 눈물, 평화의 꽃으로 피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모두 3부로 진행한다 제1부는(12시~14시) 도청광장에서 ‘고향의 맛을 느끼다’, ‘그리운 고향, 한 그릇에 담긴 마음’을 부제로 하여 평양냉면, 만두, 지지미를 무료로 제공하며, 제2부는(14시~15시) 1층과 5층 로비에서 ‘그때를 회상하다’, ‘잊지못할 얼굴, 잊어선 안될 약속’의 의미로 사진전, VR 체험, DNA 채취, 사진으로 보는 625, 고향 찾아주기 등을 체험하도록 했으며 제3부는 (15시~16시 30분) ‘한많은 대동강’을 무대에 올린다. 대동강 푸른 물 위에 띄우는 평화의 노래를 부제로 한 음악극이다 음악극 ‘한 많은 대동강’ 공연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일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이 현재 진행형인 우리 사회에 '전쟁 없는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대동강 철교를 건너며 생이별해야 했던 실향 1세대 어르신들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희생이 오늘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그림 속, 국립 5·18 민주묘지의 푸른 잔디 위로 뉘엿뉘엿 저무는 노을빛이 장엄하게 내려앉고 있습니다. 추모비 앞에 수많은 시민이 모여 고개를 숙인 채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모으고 있지요. 분향대에서 피어오르는 은은한 향연은 그날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우리의 다짐처럼 하늘로 부드럽게 피어오르고, 둘레에 가득 피어난 붉은 장미들은 슬픔 속에서도 피어난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결실을 닮았습니다. 두려움에 맞서 서로를 지켜냈던 이들의 넋을 기리는 정숙하고도 경건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슬픔을 넘어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뜨겁고 단단한 무언가가 차오름을 느끼게 됩니다. 꿋꿋하게 뜻한 바를 밀고 나아가는 '굳세다' 5·18 민주화운동 46돌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추모 음악회와 시민 걷기 행사, 당시의 생생한 기록을 돌아보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별을 보았습니다. 특히 그림 속 풍경처럼 오늘날의 젊은 세대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그날의 아픔을 보듬고 민주주의의 참뜻을 기억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뜻깊고 든든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우리가 마음 깊이 새겨볼 토박이말은 '굳세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 말을 '뜻한 바를 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는 종종 판을 바꾸어 다시 펴내고, 그때마다 저자는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조선시대에 책을 출판하는 일이 오늘날과 같지는 않았지만, 1459년에 세조가 편찬한 《월인석보(月印釋譜)》가 오늘날로 치면 수정, 증보로 완성도를 높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앞 두 글자 ‘월인’과, 《석보상절(釋譜詳節)》의 앞 두 글자 ‘석보’를 합하여 붙인 책 이름입니다. 그럼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은 어떤 책들일까요? 먼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아들의 명복을 빌며 1446년에 세종의 비이자 당시 수양대군이었던 세조의 어머니 소헌왕후(昭憲王后, 1395~1446)가 수양대군의 사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세종은 수양대군에게 “왕후의 명복을 비는 데는 불경을 옮겨 쓰는 것만 한 일이 없으니, 네가 석가모니의 행적을 편찬하여 번역함이 마땅하다.” 하셨습니다. 이에 수양대군은 1447년에 석가모니의 전기를 모아 《석보상절》을 펴내고 이를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훈민정음으로 번역하여 세종께 올렸습니다. 이를 보신 세종이 《석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조선시대 선비들은 의례 의학 상식을 지녀야 했습니다. 따라서 사랑방에는 약장을 하나씩 갖추어 두었지요. 약장은 방습, 방충, 차광, 상온 유지 등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약물의 품질을 유지하며 쓸 때 편리하도록 약물을 분류해 뒀습니다. 약장의 재료는 느티나무ㆍ회화나무ㆍ단풍나무ㆍ버드나무 등 다양한데 서랍 앞부분만은 목질이 단단한 느티나무ㆍ감나무ㆍ회화나무 등을 썼지요. 약을 담는 서랍은 적게는 20~30개, 많게는 100개가 넘는 서랍이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약장의 아래쪽은 서랍을 크게 하고 자물쇠를 채울 수 있도록 해 귀중한 약 또는 독극약을 보관했고 약재 가운데 회향ㆍ계피처럼 방향성이 높은 약재는 구멍이 뚫린 서랍뚜껑을 덮어 향기가 달아나는 것을 줄이기도 했지요. 약의 이름은 오목새김으로 새기거나 글씨를 썼는데 독극약은 붉은 글씨로 눈에 띄도록 했습니다. 또 약장에는 서랍마다 금속 손잡이가 달려 여닫기도 수월합니다. 선비들은 이와 같은 약장에 한약재를 넣어 두고 응급 처방을 하거나 심신을 관리했습니다. 어떤 약장은 두루마리 모양으로 말려 올라간 상단과 박쥐 형태를 닮은 곡선형의 다리가 아취를 더하기도 합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맞아 우리말 식물 이름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가 함께 기획했으며, 나영석 PD가 해설에 참여했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금강초롱꽃, 꽃받이, 괴불주머니 같은 식물 이름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영상은 일제강점기에도 한반도 식물을 우리말로 기록하고 남기고자 했던 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영상은 조선박물연구회와 《조선식물향명집》, 전국을 직접 조사, 식물을 기록한 장형두 선생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당시 식물학자들은 식물 이름을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땅의 식물을 우리 시각으로 정리하고 우리말 이름을 붙이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국립수목원이 주축이 되어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의 토대가 되었고,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지켜온 역사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영상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는 ‘세종대왕 나신 날’에 맞춰 공개됐다. 국립수목원은 식물 이름에도 우리의 말과 문화, 자연을 기억하는 방식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