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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서울의 우호도시 호치민, 택견에 물들다

대한택견회, 베트남 문화교류 성황리 마무리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택견 수업 편성 논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택견회(회장 이일재)가 ‘서울의 우호도시 호치민, 택견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 동안의 베트남 문화교류를 성황리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특별시 「2024년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이일재 회장을 비롯한 택견 국가대표시범단 17명이 총출동했다.

 

 

 

가장 먼저 진행된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소장 박성민)과의 교류에서 택견 체험 프로그램 및 정규 교육과정 편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세종학당 박성민 소장은 “베트남 세종학당에는 신선하고 새로운 문화체험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통 한복을 수련복으로 착용할 뿐 아니라, 모든 용어가 순우리말로 구성된 전통스포츠 택견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밝혔다.

 

이후 진행된 베트남 태권도 정도관(관장 김정식)과의 교류에서는 택견 국가대표시범단 시범이 진행됐다. 베트남에만 200여 개의 태권도장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관은 소속 지도자 대상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베트남 내 택견 보급에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

 

마지막 문화교류 일정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한국국제학교인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에서 진행됐다. 이틀간 진행된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공연과 ‘택견 체험 교실’에는 1,000여 명의 학생들과 한인회,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국제학교 내 택견 수업 개설 논의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일정을 진두지휘한 대한택견회 이일재 회장은 “택견 종주도시인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베트남(호치민)이 택견에 물들기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다음으로 사랑받는 주인공이 택견이 되게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대한택견회는 지난 2월 재베트남대한체육회 호치민지회(회장 민경창)와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택견회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지난해 인도 주올림픽위원회 가입에 이어 베트남 올림픽위원회 가입을 공식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