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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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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금천장독대사업 성공적 마무리

직접 만든 장(醬)으로 완성된 정(情)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년 동안 운영했던 전통 식생활 교육과정인 장(醬) 담그기 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보건소는 올해 초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당뇨병, 고혈압 등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외식을 자주 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전통 식품인 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금천구는 지역주민 대상 '금천우리장독대', 어린이와 가족 대상 '금천어린이가족장독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대상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모두 직접 장을 담가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금천구청 6층 하늘정원에서 장 담그기(2월), 장 가르기(4월), 장 나누기(10월)로 구성된 된장과 간장 담그기 과정을 수료했다. 2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참여가 힘든 구민들을 위해 1일 과정인 '뚝배기보다 장맛'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장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시판 고추장과 직접 담근 고추장을 비교해 본 뒤 조청 고추장을 직접 만들었다. '마음담 장'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내 취약계층 돌봄기관과 봉사단체

안중근 하얼빈 의거 직후 첫 신문 기록 경매에

서울옥션 <제181회 미술품 경매> 17일 열어 근현대 한국문학사 살펴볼 수 있는 초판본ㆍ육필원고도 나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17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1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관련해 이뤄진 첫번째 신문 내용이 담긴 귀중한 사료와 함께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문학의 역사에서 이정표가 될만한 작품들의 육필원고, 초판본 등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총 137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0억 원이다. 서울옥션 <제181회 미술품 경매>에는 일본인 외교관 오노 모리에의 14쪽 분량 회고록, 안중근 의사와 하얼빈 의거와 관련된 인화사진 7점과 유리건판 8장이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 일괄>로 함께 출품됐다. 이 가운데 오노 모리에 회고록은 하얼빈 의거 실행일인 1909년 10월 26일과 안중근 의사가 일본 영사관으로 인도된 뒤 공식적인 첫 신문이 이뤄지는 30일 사이 사흘 동안의 흔적을 알려주는 자료다. 안중근 의사 관련 연구에서 이 기간은 그동안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회고록에는 안중근 의사가 자신을 신문하는 오노로부터 담배를 받고 ‘생큐’라고 짤막하게 말하는 인간적인 면모부터 손가락이 잘린 까닭을 묻는 말에 독립운동 동지들을 보호하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통혼례와 돌잔치 참여자 모집

한국의집, 2025년 전통혼례 60회와 돌잔치 30회 무료 지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전통혼례와 돌잔치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2025년 대상자 모집을 12월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사회적 배려 대상자 : 사회ㆍ경제적 기준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책적ㆍ제도적으로 지원을 받는 대상자 한국의집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통혼례와 돌잔치 지원 사업’은 사회적 소외계층의 국가유산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혼레와 돌잔치 기회 제공을 통해 전통문화 향유 값어치 확산과 사회적 격차 해소 등의 국가유산 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수급자,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모두 60쌍 부부의 전통혼례와 한부모가족 30팀이 돌잔치가 열렸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혼례식과 돌잔치를 진행하기 어려운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참여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통혼례와 돌잔치 지원 사업’은 2025년에도 시행되며, 12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지

광주 전일빌딩245, 시민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거리공연 참여잇기, 시민참여 열린마이크, 소인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전일빌딩245'가 매주 토요일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4만 8,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5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시, 융복합 공연, 초대전, 길거리 공연, 공예 체험, 벼룩시장, 인문학 이야기 행사 등으로 구성된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에 약 4만 8,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일빌딩의 새로운 미래를 의미하는 '타임리스 24.5h'를 주제로 마련된 올해 프로그램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돼 모두 22개의 프로그램을 346차례 운영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무엇보다도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이끌었다는 데 뜻이 있다. '거리공연 참여잇기'는 관객의 역할에서 벗어나 시민 거리 공연자로 직접 무대에 서서 끼를 뽐내고 초청 거리 공연 연예인과 소통하는 무대로 채워졌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주동아리', 자신을 상표화해 스스로 강연자가 돼보는 '시민참여 열린마이크', 수강생들이 직접 프로듀서가 돼 영상을 만들어 상영회를 개최한 'K콘텐츠

수원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조명하는 토론회 열려

수원박물관, ‘필동 임면수의 생애와 독립운동 :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활용 방안’ 주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탄생 150돌을 맞은 수원의 대표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林冕洙, 1874~1930) 선생 생애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토론회가 열린다. 수원박물관은 12월 3일 낮 2시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필동 임면수의 생애와 독립운동 :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토론회는 ▲1910년대 임면수의 만주 지역 독립운동과 객주업(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 ▲근대 수원 지역의 자강운동과 필동 임면수(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 ▲필동 임면수의 ‘참마음과 굳은 결심’을 이어가는 콘텐츠 개발(윤유석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객원연구원)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 패널은 박성순 단국대학교 교수, 박철하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홍현영 수원학연구센터 연구원이다. 1874년 6월 10일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북수동)에서 태어난 임면수 선생은 독립군을 양성한 독립운동가자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희사한 애국계몽운동가였다. 또 인재 양성을 위해 수원에 삼일학교를 설립한 교육자였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임면수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Janelli×임돈희 무형유산 학술상 설지희 대표

무형유산학회, 학문적 연구와 전승 현장 연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무형유산 속에서 길어 올린 지혜가 학문적 성과로 꽃피고, 그 성과가 다시 우리의 삶과 미래를 비추는 하나의 등불이 될 때, 우리는 이를 “무형유산의 성장”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무형유산학회의 ‘Janelii×임돈희 무형유산 학술상’은 학문적 연구와 전승 현장을 연결하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상징적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1월 22일 청주 도시재생허브센터 어반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시상식에서는 프롬히어의 설지희 대표가 첫 수상자로 뽑혔다. 그의 논문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 전기 선장의 역할과 선박 기술문화」는 조선 전기 선박 기술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선장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며, 전통 기술문화를 탐구한 연구다. 전통을 살리고, 학문을 이어가는 상의 탄생 자넬리×임돈희 무형유산 학술상은 무형유산 연구의 세계적 대부인 자넬리 교수(Roger L. Janelli, 1943~2021)와 한국 무형유산학의 선구자인 대한민국학술원 임돈희 회원의 뜻을 기리며, 두 학자가 출원한 기금을 기반으로 제정되었다. 이 상은 지난 2년 동안 《무형유산학》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구

무형유산학회, 사단법인 설립 허가 받아

무형유산학회, 제도적 기반 강화로 학문적 확장 기대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무형유산학회(Intangible Heritage Association)가 지난 21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으며 공식 출범했다. 이는 2024년 8월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지, 약 3달 만의 결실로, 무형유산 연구와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역사적 사건이다. 무형유산학회는 2015년 임돈희, 함한희 명예교수 등을 중심으로 설립된 세계 첫 무형유산 연구 학술단체다. 설립 초기부터 무형유산을 ‘살아있는 유산’으로 정의하며 학제 간 협력을 통해 학문의 지평을 넓히는 데 주력해 왔다. 2015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한 해에 두 차례 춘계ㆍ추계 학술대회를 꾸준히 열어 모두 20회의 학술대회를 진행했으며, 학술지 《무형유산학》도 2016년부터 해마다년 두 번씩 펴내 모두 18권을 출판하며 무형유산 연구의 깊이를 더해왔다. 사단법인화 과정과 의미 8월 18일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발기인 7명(박정석 이사장, 윤동환ㆍ정성미ㆍ이미령ㆍ설지희 이사, 김형근ㆍ오세미나 감사)을 비롯해 약 50명의 위임 동의와 회원들이 참여하여 학회의 법인 전환을 의결했다. 이후 국가유산청의 설립

“맛에 반하고 눈도 즐거워” 국산 밀 빵ㆍ과자 매력

‘제8회 국산밀 활용 제과ㆍ빵 아이디어 공모전’…올해의 빵ㆍ과자 뽑아 농촌진흥청 개발 국산 밀 품종 ‘황금알’, ‘아리진흑’ 활용 “국산 밀 활용 제과ㆍ제빵 조리법 보급해 소비 높여갈 것”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는 2024년 ‘제8회 국산 밀 활용 제과ㆍ제빵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올해의 국산 밀 과자와 빵을 뽑았다. 이번 공모전은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주최한 ‘2024 베이커리 페어(11.20.~11.23.)’*와 연계해 진행했으며, 협회 소속 회원 45개 팀이 참가해 과자 21점, 빵 24점을 출품했다. *장소 :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 시(C)홀 제과 부문 최우수상은 강새미 씨(랑콩뜨레과자점, 경북 경주)가 받았다. 건 대추, 땅콩, 호박씨 등 각종 견과류 활용한 쿠키와 마들렌을 선보였다. 제빵 부문 최우수상은 이득길 씨(베이커리가루, 강원 속초)가 수상했다. 연근, 양송이,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등을 올린 ‘아리진흑구운채소빵’과 검은콩, 녹두, 조를 곁들인 ‘검은밀 검은콩 식빵’ 등을 출품했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 밀 품종 ‘황금알’과 ‘아리진흑’로 만든 국산 밀가루를 사용해 만들었다. 2019년에 개발한 ‘황금알’은 빵 만들기에 적합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14%로 높아 강력분 수준의 밀가루를 만들 수 있다. 2020년에 개발한 기능성 유색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