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와 공동으로 4월 28일(화)부터 6월 21일(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 Modern Magazine 조선의 힙스터 아카이브 > 특별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대조선독립협회회보』(1896)가 발행된지 13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전시는 근대기 문화 선구자들이 만들었던 잡지가 조선의 근대 문화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김환기’가 동인으로 참여하고 직접 표지화와 삽화를 그린 초현실주의 문예지 『삼사문학』과 근대 지성사의 보고로 알려진 『개벽』의 창간호,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발표된 잡지 『여성』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근대잡지 80종을 특별히 한자리에 모았다. 1부 ‘잡지의 탄생, 민족의 탄생’에서는 열강의 침략 속에서 자주독립에 앞장섰던 ‘독립협회’가 창간한 잡지 『대조선독립협회회보』를 필두로, 유학생 잡지 『친목회회보』(1896), 『학지광』(1914) 등이 전시된다. 또한 ‘최남선’이 설립한 최초의 민간 출판사 ‘신문관’에서 발행한 『소년』(1908),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채로운 축제와 제철 먹거리를 준비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올해 5월 고흥 여행의 핵심은 단연 '우주'와 '바다'다. 국내 유일의 우주 발사 기지에서 펼쳐지는 우주항공축제와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바다불꽃축제가 연달아 열려 고흥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뜨겁게 달궈질 예정이다.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녹동항 일원에서는 '제24회 녹동바다불꽃축제'가 열린다. 바다 위 쉼 공간인 '녹동바다정원'을 중심으로 축하 공연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1,000대 규모의 드론쇼와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한다. 인근 '녹동장어거리'에서는 고흥의 대표 보양식인 장어 요리를 맛보며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화려한 불꽃쇼로 물든 밤바다의 정취를 감상한 뒤 즐기는 고흥만의 특별한 미식 경험은, 단순한 축제 관람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5월 2일부터 5일까지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제16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린다. 특히 축제 첫날인 5월 2일 낮 2시에는 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1,587개 공공도서관의 통계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6년과 2025년의 아동·청소년 도서*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표준도서번호(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ISBN) 독자대상기호 기준에 따라 ‘아동(7)’ 및 ‘청소년(4)’으로 구분된 도서 아동·청소년 도서 총 대출량 10년 새 32.5% 증가 분석 결과, 아동·청소년 도서 대출량은 2016년 4,676만 건에서 2025년 6,186만 건으로 32.5% 증가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서관 이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0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아동 분야에서는 학습만화가 인기 대출도서의 주요 비중을 차지했으며, 청소년 분야 에서는 문학 도서가 인기 대출도서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한국 문학의 비중 확대와 금융·입시 관련 도서 대출 증가 등 실용적 독서 경향이 확인됐다. 아동 학습만화의 세대 교체... 책에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추강(秋江)이 적막어룡냉(寂寞魚龍冷)허니 인재서풍중선루(人在西風仲宣樓)를 매화만국청모적(梅花萬國聽募笛)이요 도죽잔년수백구(桃竹殘年隨白鷗)를 오만낙조의함한(烏蠻落照倚檻恨)은 직북병진하일휴(直北兵塵何日休)오 어제 5월 1일(금) 저녁 7시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유지숙의 서도소리> 공연의 문이 열리면서 최경만 명인의 피리 반주에 맞춘 서도시창(西道詩唱) ‘관산융마(關山戎馬)’가 유지숙 명창의 목소리로 유장하게 흘렀다. 이 공연은 (사) 향두계놀이보존회가 주최ㆍ주관한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승교육사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유지숙 명창의 서도소리 기획행사였다. 관산융마는 평안도, 황해도의 서도지역에서 불리는 시창으로, 시에 곡조를 붙여 부르는 곡이다. 오늘 유지숙 명창의 소리로 듣는 관산융마는 서도소리 특유의 요성과 시김새가 녹아 있어 그 멋은 참 남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부르는 수심가에는 서도 민요의 음악적 특징이 모두 담겨 있는데 노랫말은 임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애틋한 심경을 읊는다. 흔히 ‘민요’ 하면 그저 흥겨운 노래로 생각하기 쉽지만, 서도민요에는 이처럼 ᄌᆦ창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바닷물의 조수간만의 차이(밀물과 썰물에 따라 생기는 해수면의 높이 차이)가 매우 큰 서해안 태안반도 안쪽에 있는 간월암은 원래는 작은 바위섬이었다. 이 섬은 태안반도의 육지와 아주 가까워서 밀물이 되면 완전히 섬이 되었다가 썰물이 되면 육지가 되어버린다. 이 작은 바위섬에는 조선초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암자를 짓고 달을 보고 깨쳤다 하여 간월암이라고 불렀다. 간월암은 이후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큰 자취를 남긴 만공선사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며 서산 바닷가의 암자로 뱃길로 오가는 뱃사공들의 기도처가 되었다. 지금도 해마다 정월 보름이면 만조시에 간월암 어리굴젖 기념탑 앞에서 서산 어리굴젖 풍어제를 지낸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거나 무자맥질해서 작업하다가 불을 피워 언 몸을 녹이거나 쉬기 위해서 바닷가에 돌을 둥그렇거나 네모나게 쌓아 만든 휴식을 취하던 전통적인 노천 탈의실이자 쉼터입니다. 이곳 불턱에서 해녀들은 불을 쬐면서 속에 있는 말들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말들도 얻어듣곤 했습니다. 예전 해녀들은 물소중이 또는 ‘잠수옷ㆍ잠녀옷ㆍ물옷’ 따위로 불렸던 옷을 입고 바닷속에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고 벗기가 편하게 만들었던 이 물소중이는 자주 물 밖으로 나와 불을 쬐어 체온을 높여야 했지요. 그런 까닭으로 제주에는 바닷가 마을마다 여러 개의 불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물소중이 대신 고무잠수옷을 입고 따뜻한 물이 나오는 탈의장이 생겨서 불턱은 이제 해녀들이 찾지 않는 옛 시대의 유적으로만 ‘해녀박물관’에 있습니다. 다만 지금도 실제 사용 중인 곳으로 구좌읍 평대리의 ‘돗개불턱이’나 하도리의 ‘모진다리불턱’은 지금도 해녀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장소지요. 그런데 평생 바다에서 물질하며 살아온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제주도 구좌읍 해녀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K-컬처에 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 4편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사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2026년 4월 15개국 17개 재외 한국문화원에 인기리에 보급됐다. 이번 사업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해 제작한 전시 영상 콘텐츠를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나라 밖에 보급하고, 현지에서 한국 민속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자 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은 나라 밖 한국실과 특별전에 활용된다. 앞으로 국제 교류 사업을 위한 홍보 콘텐츠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00년 이후 10개 나라에 나라 밖 한국실을 조성하고, 한국 전통문화 관련 15건의 순회전시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나라 밖에 소개해 왔다. 특히 2022년 12월 개관한 베트남민족학박물관의 한국실은 한국과 베트남 문화교류 마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와 베트남 국가주석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가 한국실을 방문하며, 두 나라 친교의 무대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 영상 배포는 이러한 문화교류 활동의 연장선에서, 영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3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이어진 ‘2026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집행위원장 김도형)가 4월 28일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12편의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 이번 대회는 ‘연극 대중화’와 ‘지역 연극 활성화’를 목표로 12개 참가팀이 속한 각 자치구 무대를 순회하며 열렸다. 올해 참가작들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을 보였다. 하나는 역사적 부채와 동시대적 성찰이 공존하는 작품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현대인의 소외와 가족과 세대 사이 갈등과 화합을 다룬 작품들이었다. 한국 역사의 비극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그것이 오늘날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묻는 ‘연결의 서사’, 그리고 우리 사회가 외면해 온 상처를 위로하고 나아가 인간의 정체성을 묻는 ‘공동체의 서사’가 올해 무대들을 관통하는 두 줄기였다. 폐막식에서는 개인상 5개 부문, 단체상 3개 부문 등 모두 8개 부문의 시상이 있었다. ▲영예의 대상은 극단 전원 <갑신의 거>가 거머쥐었다. ▲금상은 극단 대학로극장 <도꾸가와 이에야스 주민센터에 가다>, 극발전소301 <피어 날다> ▲은상은 창작집단 혜화살롱 <순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음악ㆍ이야기ㆍ체험이 결합한 참여형 공연 ‘2026 남산골 한옥콘서트 <시공이음>’ 상반기 프로그램을 5월부터 6월까지 연다. ‘시공이음(時空怡音)’은 시간과 공간 속 즐거운 소리를 잇는다는 의미다. 한옥 공간에서 음악, 이야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참여형 공연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 대상 북콘서트와 초여름 밤 피크닉 음악 콘서트로 구성된다. 체험과 공연이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옥 공간에서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5월 23일(토)과 24일(일)에는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에서 체험형 북콘서트가 열린다. 프로그램은 낮 1시와 3시, 하루 2회 운영된다. 5월 23일(토)에는 이고은 작가의 《내가 알던 것보다 사연이 많아! K-요괴 도감》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미호, 야광귀 등 우리나라 전통 요괴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요괴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이어진다. 1회차에서는 전통 요괴 이야기를 듣고 포대 자루를 활용한 가면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2회차에서는 OHP 필름을 활용해 요괴를 그린 뒤 그림자 연출로 구현해 보는 체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 이후 첫 달인 4월에 참여 시설과 프로그램 수가 대폭 증가하며 국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가 크게 넓어졌다고 밝혔다. 참여시설, 운영 프로그램 확대로 문화향유 접근성 높여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3일, 국무회의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현행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4월 1일부터 ‘문화가 있는 날’ 확대가 본격 시행됐다. 확대 시행 이후 4월 한 달간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 문화시설은 1,721개소, 운영 프로그램은 4,756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2.1배(전원 796개소), 5.7배(전월 834건) 증가해 문화향유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프로그램, 온라인 홍보, 민간 부문 참여 등으로 ‘문화요일’ 확산 특히 문체부 기획프로그램들이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