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지 않는 사과”로 대박을 터트리다

2015.12.19 09:33:18

[최운선 교수의 행복메시지 - 4[

[우리문화신문=최운선 교수]  일본에 강력한 태풍이 불어 닥쳤다. 수확기에 불어 닥친 태풍은 농부들이 애써 가꾸어 놓은 사과들을 거의 남김없이 떨어뜨리고 말았다. 많은 농부들은 땅에 떨어진 사과를 바라보고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어느 농부의 눈에 시속 150km의 강풍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가지에 붙어있는 사과가 들어왔다. 이미 많은 농부들이 떨어진 사과에 신경을 쓰고 있을 때 그는 나무에 붙어있는 사과를 주목한 것이다.  

농부는 그 사과를 정성껏 따서 포장한 다음, ‘떨어지지 않은 사과란 이름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자 이 사과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과 직장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연히 농부는 큰 소득을 올렸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도 오히려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발상의 전환 덕분이다 

 

   
▲ 다 떨어지고 몇 개 남은 사과로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 하여 대박을 터뜨리다.(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요즈음 우리 사회를 미끄럼틀 사회라고 한다. 한번 미끄러지면 끝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보니 어디서나 나를 사랑해 달라’ ‘인정해 달라는 외침 속에 저마다 이기적인 열망이 도사린다. 온갖 가정불화와 직장에서의 불합리한 처우, 온 세계가 IS와의 전쟁에 휩싸여 있는 것도 이러한 인간 내면세계의 숨겨져 있는 이기적인 열망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미끄러지면 끝이라는 작금의 미끄럼틀 사회를 수수방관하거나 미끄러지지 않으려 발버둥만 칠 것인가? 잠시라도 내 어린 시절 기억속의 미끄럼틀을 떠올려보자.  

미끄럼틀에 온 몸을 내 맡기고 환호를 내지르던 때가 있었다. 미끄럼틀 아래엔 또 다른 세상이 있다. 집짓기, 모래 성 쌓기를 할 수 있는 넓은 모래사장이 기다리고 있다. 무릇 이기적인 열망의 메시지를 보다 생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모두 발상의 전환 계좌를 터서 회복탄력성의 에너지가 가동되도록 하자. 다음에 소개하는 젊은 여대생의 편지는 대단한 흑자를 낸 발상의 전환을 엿볼 수 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집을 떠나 학교에 온 후로 자주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오늘 편지에 상세하게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를 읽으시기 전에 반드시 편안한 자세로 앉으세요. 아셨죠? 반드시 앉아서 읽으셔야 합니다. 

, 그럼 시작할까요? 저는 지금 모든 것이 편안합니다. 이곳 기숙사에 입주하자마자 불이 나서 저는 창문에서 뛰어 내리다가 골절상과 뇌진탕의 부상을 입었지만 이제는 거의 다 나아 괜찮습니다. 병원에서는 단지 2주일 동안만 입원해 있었어요. 이제는 하루에 한차례씩 두통에 시달리는 것 말고는 모든 것이 정상입니다. 

다행히 저의 기숙사에 불이 난 것과 제가 불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을 기숙사 근처의 주유소 직원이 목격을 하고 저를 위해 증언을 해 주어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화재를 발견하고 소방서에 연락했을 뿐 아니라 구급차를 불러주는 친절까지 베풀었답니다. 더군다나 그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저를 위문 차 찾아와서 기숙사가 불이 나서 갈 데가 없다면 그의 아파트에서 함께 지내고 좋다고 저를 초대하는 호의까지 보여 주었습니다.  

사실 그의 아파트라는 것이 지하실의 단칸방에 불과했지만,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요. 그는 매우 훌륭한 청년이어서 우리는 금방 서로 사랑에 빠졌고, 장래를 약속했답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있으면 제 배가 더욱 불러져 보기 싫어지기 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놀라셨죠? 그래요, 저는 임신을 했답니다.  

아빠, 엄마가 얼마나 손자를 기다리고 계시는 지를 저는 잘 알고 있지요. 제가 어렸을 때, 저에게 베풀어 주셨던 그 아낌없는 사랑과 헌신, 그리고 보살핌을 손자에게도 여전히 베풀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아직 결혼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것은 뭐,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이의 질병이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못했고, 저도 어쩌다 보니까 그 병에 전염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부모님은 그이를 우리 집안의 사위로 환영해 주시리라 믿어요. 그리는 비록 고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지만 아주 큰 야망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또한 그이가 저희와 인종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기는 하지만, 부모님의 하해 같은 이해심을 생각하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정말로 저의 최근 근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은 기숙사에 불이 난 적도 없으며, 저는 골절상과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업습니다. 게다가 저는 남자친구도 없으며, 동거한 적도 없고 따라서 임신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질병에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제가 미국사 과목에서 ‘D’학점을, 그리고 화학에서 'F'학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매우 유감스러운 성적이지만 제가 건강히 학교 잘 다니고 있으니 별 걱정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샤론 드림.“ - 설득의 심리학에서 발췌. 

그렇다! 사랑과 진실이라는 끈으로 엮어가는 가족의 삶에서 슬픔도 창조되고 기쁨도 창조되지만 삶의 원동력이 되는 발상의 전환도 창조되어야 가족의 행복도 창조될 것이다 

                                   한국독서논술교육평가연구회 지도교수 / 문학박사

 

최운선 교수 woodheav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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