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예식 싫다'' 시민의숲공원 야외결혼식 인기

  • 등록 2016.01.07 1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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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공장에서 찍어내듯 개성 없이 치르는 결혼식이 아닌, 내 손으로 꾸미는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에게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숲공원에 무료로 개방 중인 야외결혼식장이 인기다.

 서울시는 1일(금)부터 시작한 시민의숲공원 야외결혼식장의 ’16년 예식 예약접수가 채 일주일도 안 돼 주말‧공휴일 예약이 완료(1월 5일 현재 123건 예약 완료, 예약대기 건 포함)됐으며 현재 평일 예약과 예약 대기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86년 시민의숲공원 개원과 함께 시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대관을 시작해 올해로 30년이 된 시민의숲공원 야외결혼식장은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초반에 연 10여 건에 불과했던 예약 건수가 ’15년 67건, ’16년 현재 123건으로 증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접수 시작 전 날에는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기 위해 예비부부들이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결혼식장에는 주례단상과 행진 게이트(신랑 신부가 입‧퇴장하는 통로 입구), 행진 폴(통로 양 옆에 세워진 장식용 기둥). 신부대기실로 쓰이는 조형 파고라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공간과 전기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간‧전시시설 이용 이외의 비용은 이용자 부담이다. 주차는 허니문카, 음식냉장차량 등을 제외하고는 근처 윤봉길의사기념관 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야외결혼식장의 큰 매력은 ‘1일 1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살려 식장을 꾸밀 수 있고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참석한 하객들과의 시간도 여유롭게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지난 ’14년에는 예식을 진행했던 부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개선을 완료, 이용자들이 더욱 쾌적한 시설에서 예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예약을 위해 텐트를 치고 밤샘을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

노후 목조 시설물을 철거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무채색 계열로 새롭게 조성했다. 또 고정 시설물을 최소화해 원하는 대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례단상과 캐노피, 행진 게이트와 행진 폴, 신부대기실, 바닥포장 등 시설을 개선했다.

  예약은 선착순이며 시민의숲공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답사 후 가능하다. 접수 후 예식이 취소되는 일자에 대기자가 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예약대기 접수도 상시 받고 있다. 예식장 운영은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 휴일 없이 계속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시민의숲공원 관리사무소(☎02-578-7089)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윤지영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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