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의 도성,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2성 체제였다

  • 등록 2016.01.15 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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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서울역사편찬원(구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원장:김우철)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 간 <서울2천년사> 총 40권을 발간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그 세 번째 결실로 선사 고대사․일제강점기편 11권을 발간하였다.

<서울2천년사>는 1977년부터 20년에 걸쳐 발간하였던 <서울육백년사> 1~10권을 증보 및 수정하여 서울 역사의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조선시대 5권(제11~15권), 2014년 고려시대 3권, 조선시대 5권(제16~20권), 개항기 5권 등 13권을 발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선사시대(1권)와 고대사(5권) 및 일제강점기(5권) 등 11권의 발간을 완료함으로써 현재까지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통사를 총 29권으로 완성하였다. 올해까지 서울현대사(10권)와 총설(1권) 등 11권을 발간하여 전체 40권의 서울통사 편찬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책은 각 권 400쪽 분량으로 서울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진과 그림, 관련 지도와 도면 등을 생동감 있게 배치하였다. 또한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역사용어 해설을 본문에 같이 배치하고 참고문헌과 근거 자료들을 책의 말미에 달아 ‘읽기 쉬운 책’, ‘믿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발간도서 중 고대사편인 제4권 ‘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배체제’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한성백제의 도성을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2성체제로 규정하고 백제의 발전과정과 연계하여 서술하였다. 즉, 평상시에는 풍납토성에서, 전쟁 등 위험시에는 몽촌토성이 왕성의 역할을 하였다는 견해이다. 이러한 내용은 현재까지의 고고학적 발굴결과를 충실히 수용한 것으로, 차후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일제강점기편인 제30권 ‘일제강점기 서울 도시문화와 일상생활’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장소인 동대문운동장의 탄생과 이용 현황, 에피소드 등을 담고 있다. 당시 경성운동장은 1925년 10월 15일 개장 후 한국스포츠의 메카이자 동양 최고의 경기장으로 그 위용을 드러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동궁인 히로히토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운동장임을 서술함으로써 식민지 스포츠의 명암을 보여주고 있다.

 

이나미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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