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한옥마을내 역사적‧문화적‧상징적 자원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활용, 마을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자 2016년 「한옥마을 가꾸기」 사업을 함께할 참여자를 모집한다.
종로구 가회동 주민들은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조용한 관람문화 캠페인'을 펼쳐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섰고, 6곳 한옥에선 '오픈하우스'를 통해 한옥 내부를 소개하고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상 지역은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된 7곳과 은평 한옥마을을 포함해 총 8곳으로 북촌, 경복궁 서측, 인사동, 운현궁, 돈화문로, 앵두마을, 선잠단지, 은평 한옥마을이 해당된다.
지난 '12년부터 시작한 한옥마을 가꾸기 공동체 사업은 해를 거듭 할수록 제안 신청이 늘어, ‘15년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올해 사업 신청 수요도 클 것으로 전망하며, 사업비는 총 9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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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한옥마을 <사진 최우성> |
사업비는 ▴주민 모임형(주민워크숍, 마을잔치, 마을프로젝트 등) ▴시민 참여형(관광객 등 시민 대상) ▴학교 교육형(탐방, 현장체험 등 주변 학교 학생 대상) ▴마을 특화형(전문가 참여, 마을의 다양한 자원 발굴․활용) ▴지역 연합 공동형(3개 이상 주민모임 및 단체 협업), 5개 유형별로 나누어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금년에는 지역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마을의 숨겨진 다양한 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할 수 있는 마을특화사업 중점 지원을 위해 지원금을 전년 최대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신청은 이 지역에 소재한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 및 단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 지역에 소재한 사업장․직장․ 학교 등에 다니는 생활주민, 지역에 소재하는 주민단체․시민단체․비영리단체․협동조합 등이 포함된다.
지원 대상은 한옥의 역사적․문화적․장소적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시는 한옥마을의 정주성 보전, 마을의 숨겨진 자원 발굴, 서울공공한옥 및 지역문화콘텐츠 활용 프로그램을 담은 사업 위주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예시 사업으로는 다음과 같다.
제안된 사업은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의 종합적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중간평가, 사업 완료 후 정산보고서 제출까지 총 9단계의 꼼꼼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전년 등에 이어 올해도 사업계획 컨설팅에서 사업 완료시까지 마을 활동가가 참여해 ‘찾아가는 마을상담’ 실시 등 적극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들의 사업컨설팅 및 모임 등 주민커뮤니티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년 9월 오픈한 북촌 마을서재옆 ‘북촌 주민사랑방’ 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3월 4일(금)까지 서울시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한옥조성과(신청사 3층)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도 가능.(이메일 주소 : s1601h@seoul.go.kr)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적 자원인 한옥마을의 가치를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가운데 높여 나가겠다”며 “마을의 주인인 주민이야 말로 마을의 역사적․장소적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해 나갈 수 있는 주체인 만큼 이 사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