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매년 겨울, 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 점검, 수리, 동파방지 등과 함께 노후 된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며 따뜻한 서울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사랑의보일러나눔 전문봉사단’, 법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빈곤 가정을 찾아가 법률관련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YK법률사무소’ 등과 같이 프로보노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단 35개를 발굴하여 독거어르신, 저소득장애인,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등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적지원에서 소외된 복지사각지대를 민간의 자생적인 활동을 통해 스스로 도울 수 있는 복지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민·관협력으로 이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프로보노 활동이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으로, 전문가 재능기부 봉사단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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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사랑의 모자 뜨기' |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의미하며,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에서 나온 용어다. 프로보노의 대표적 예는 의사의 의료봉사, 변호사의 무료 법률상담 등이다.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와도 일맥상통한다. ※ 출처 :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사회봉사를 하고 싶으나 방법을 모르거나,개별적으로 하고 있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모아 재능기부단을 만들어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맞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재능봉사단 해피프로보노’ 35개 봉사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피프로보노’는 전문적 지식, 기술, 경력 등 상당한 직업적 경력이 있는 전문봉사단으로서 상시적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현장에서 지원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보건의료, ▴기술기능, ▴교육학습, ▴문화예술, ▴법률지원 등 5대 분야에서 활동한다.
지원 자격은 월 1회 이상, 연간 지속적 활동 10회 이상 활동가능한 봉사단체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며, 전문직업의 경력이 있는 현직, 퇴직자 5명 이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보건의료(의료봉사, 양방, 한방, 수지침, 마사지), 기술기능(집수리, 벽화, 사진촬영), 교육학습(청소년 멘토링, 학습지도, 보육지도), 문화예술(공연, 마술, 원예치료, 음악치료), 법률지원(법률상담) 등 5대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또한, 사회복지자원봉사 활동의 참된 목적(공익성, 무보수성)에 부합해야 한다.
‘해피프로보노’는 2월22일(월)부터 3월11일(금) 까지 신청서 접수 후 심사 절차를 거쳐 3월25일(금) 최종 봉사단체가 선정되어 4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는 해피프로보노 발대식으로 4월15일(금) 개최할 예정이며, 힐링데이(10월), 우수사례 공유회(12월), 대학생 홍보단 운영과 역량지원으로는 교육, 컨설팅, 활동지원을 하게 된다
시는 서울시, 해피프로보노(시민), 사회복지영역의 3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 참여형 나눔활동 수요와 공급의 매개체 및 허브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회복지시설, 단체 등 부족한 전문인적자원의 수요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전문봉사단의 활동을 연계함으로써 전문봉사자의 부족함을 해소하고, 35개 봉사단을 조직화 및 관리함으로써 월평균 2천명의 저소득층 맞춤형 돌봄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해피프로보노’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신청방법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http://www.s-win.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남원준 복지본부장은 “올 한해는 ‘해피프로보노’ 전문봉사단이 스스로 활동하는 체계를 구현하고, 참여 봉사단의 컨설팅과 맞춤형 매칭지원을 통해 더욱 활발한 활동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