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국립중앙도서관 자료실 가운데 가장 먼저 라키비움 공간으로 변모한 본관 2층 문학실은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연구하고, 한국문학의 토대가 된 근대문학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존의 5단 서가에서 탈피해 3~8단 복식서가 및 유리진열장 등 123개와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북카페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디자인의 좌석 116석을 배치했다. 또한 한국근대문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연대기 코너’와 시, 소설, 희곡의 대표 작가와 작품을 전시하는 ‘장르별 코너’ 등 상설전시 ‘한국근대문학: 보다·읽다·만지다’를 마련, 스토리가 있는 복합문화서비스 공간으로 조성했다.
근대문학부터 최근 3년 간 출간된 문학이론, 한․중․일․영미․세계문학, 서양서 등 총 2만 8,000여 책도 있는 공간이다. 근대문학 연구자를 위한 자료열람서비스 및 문학자료 제공은 물론 기존 자료실과 달리 국가별, 장르별 장서 구성으로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특히 23일(수), 24일(목) 양일간 백석의 ‘사슴’ 초판본(1936), 국내 유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인 이광수의 ‘무정’ 재판본(1920), 서정주의 ‘화사집’ 특제본(1941) 등 희귀자료 3책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동리와 박목월의 유품 및 작품 30여점도 직접 만날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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