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터 제주, 평화의 섬으로 선포하다

  • 등록 2016.04.02 1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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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기념관” 전시 돌아보기 3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오늘은 역사에서 완전히 조명되지 않은 제주4・3항쟁의 날입니다. 제주4・3항쟁은 최근 제주에서 4・13총선에 출마하는 집권여당 후보가 첫째 공약으로 4・3 문제 해결 및 국가배상 촉구, 특별법 개정 요구를 들고 나올 정도로 제주에선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에 최우성 기자가 '제주 4・3평화기념관' 전시물을 상세히 찍어와 사흘에 걸쳐 연재합니다. 아마도 이 세 번의 연재를 모두 본다면 제주4・3항쟁이 무엇인지 정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편집자말)

 

 

   
 

 

   
 

 

   
 

 

   
 

 

   
 

 

   
 

 

   
 

 

   
 

 

   
 

 

   
 

 

   
 

 

   
 

 

   
 

 

   
 

 

   
 

 

     탐라 대학살을 기억하라

                                                   이한꽃
 

핏덩이 업고 피신한 몸
무슨 죄인지도 모르고
어둠 깔린 굴속에서 울어대는
아이의 입에
젖을 물린다

벌써 며칠째
물 한 모금 얻어먹지 못해
말라버린 에미 젖가슴
보다 못한 갓난이 아범

마을안 집으로 내려가
사립문 여는 순간
싹난 지슬을 움켜쥐고
피 토하며 싸늘한 주검된 어머니

아! 어머니. 어머니...

탐라의 형제들은 그렇게 죽어갔다
다랑쉬굴에서
중산간에서
섯알오름에서.

                     * 지슬 : 감자의 제주도 말

 

최우성 기자 cws0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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