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농요는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토속민요의 하나로 개인 또는 집단적으로 부르며, 지방에 따라서 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
영동 설계리농요는 오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노래로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소리가 있다. 모찌기는 모를 찌면서 부르는 노래이고, 모심기는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논매기 노래는 초벌매기와 두벌매기로 나뉘는데, 한 사람이 메기면 여럿이 받아 부르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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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는 사람은 의미있는 내용을, 받는 사람은 의미없는 여음을 담당한다. 이러한 차이는 노동에서의 동작이 서로 다른데서 비롯된다.
영동 설계리농요는 지리적으로 전라북도와 경상북도가 인접한 곳에서 발생한 노래로 농요의 가락이 복합적 색채를 띠고 있다.
<자료: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