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미학을 입히면 어떤 모습일까?

  • 등록 2016.05.16 1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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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이용훈)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는 올해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에 서울 시내의 거리와 골목을 산책하며 문화서울의 정취를 공감할 수 있는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통한옥의 미감을 간직한 북촌한옥마을, 3월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가득 찬 덕수궁과 정동길 일원, 4월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종마을(서촌)을 탐방했다.

이어서 5월에는 예술과 철공소가 만나 삶이 묻어나는 거리 ‘문래동 예술촌’을 탐방할 예정이다. 5월 29일 일요일에는 문래동 예술촌을 탐방한다. 영등포 문래동은 서울지명사전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이 일대에 군소 방직공장들이 들어서자 일본인들에게 사옥정(絲屋町)이라고 불리었으며, 광복 후에 문익점의 목화 전래와 물레 제작 사실을 연관하여 문래동으로 이름 붙인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북촌한옥마을 <자료사진, 사진작가 최우성>

이후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철공단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문래동은 경기, 인천 외각에 조성된 대단위 산업단지와 값싼 중국산 철강의 유입으로 2000년대부터 쇠락하기 시작하였다. 그에 따라 임대료가 하락하고 빈 공장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홍대 인근의 높은 임대료를 견딜 수 없었던 예술가들이 문래동의 빈 공장으로 이주해오면서 예술촌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초청강사로는『도시에 미학을 입히다』의 저자인 고명석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가 ‘도시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황병기 연구원이 탐방지에 얽힌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시민들이 도시미학 관점에서 서울의 거리와 골목을 걸으면서 다양한 현상과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탐방 모임을 통해 낙후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시 여러 공간들에 담겨있는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찾아가다 보면 서울을 더욱 깊게 알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제 삶의 현장으로 가져가 더욱 생생한 지혜와 실천으로 만들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 참가비는 자료집과 다과 제공을 포함하여 1만원이며, 참가신청은 5월 16일 오전 9시부터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선착순 40명 모집)

○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 www.storybiz.co.kr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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