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8명의 연천 군남초교에서 펼친 '나라사랑 교육'

  • 등록 2016.06.06 0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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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연천의 군남초등학교로 가는 길은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었다. 막 모내기를 마친 들판은 연초록 물감을 뿌린 듯 초여름 신록과 어우러져 신선했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17 길 46에 자리한 군남초등학교(학교장 강승오)는 1959년에 문을 연 57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지만 지금은 전교생 58명의 조촐한 모습이다.

지난 6월 2일(목) 오전 11시, 이 학교 58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 시간을 가졌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해 각 급 학교에서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나라사랑 정신’ 강좌를 여는 곳이 많다. 이날 초청강사는 경기북부보훈지청(지청장 김영준) 소속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인 이윤옥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 이 소장은 이 날 강연에서 대한민국을 있게 한 정신을 ‘독립정신’과 ‘호국정신’임을 쉬운 예를 들어 소개했다.

 

   
▲ 눈과 귀를 한데 모으고 열심히 강연을 듣는 군남초 전교생

강연을 듣는 대상자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섞여 있어 쉬운 설명이 아니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강연이었으나 이 소장 특유의 유머 감각과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강연으로 1시간 동안 산만하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 나라사랑 정신을 열심히 설명하는 이윤옥 소장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들도 함께 강연에 참가했는데 강연을 들은 김다가치우리 선생은 “독립정신 가운데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은 솔직히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었다. 강사님의 어린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예문과 현장감 있는 이야기에 아이들의 눈망울이 반짝였다. 아울러 북한과의 분단 상황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 역시 이번 강연을 통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고 했다.

   
▲ 전교생 58명의 아담한 연천 군남초교 전경

경기북부보훈지청에는 이 소장처럼 나라사랑 교육 전문 강사 9명이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 주고 있으며 특히 실무를 맡은 보훈과(과장 정두례)에서는 강사들의 현장 강연에 참여하여 모니터링하면서 현장 위주의 나라사랑 정신을 펼치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이날 강좌를 위해 여러 준비를 해준 김다가치우리 선생, 선생의 한글 이름이 아주 인상 깊다

이날 강의를 마친 이 소장은 고사리 같은 아이들 손에 이끌려 기념촬영을 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금세 정이 든 아이들 속에 파묻혀 ‘나라를 지켜준 선열’ 들에 대한 감사와 그 정신을 잇고자 하는 마음을 나누었다.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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