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박이말] 짓먹다

  • 등록 2017.03.08 11: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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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짓먹다

[뜻] 지나치게 많이 먹다.
[보기월] 맛이 있다고 짓먹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참았습니다. 

  어제 아침에 철 늦게 눈발이 날렸는데 제가 있는 곳보다 높은 고장에서는 눈이 왔다고 하더군요. 꽃 위에 눈이 내려서 꽃눈이 된 것을 찍어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눈이 온 뒤라고 바람이 한결 차가웠습니다. 옷을 좀 얇게 입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올해 함께 지낼 여섯 뜸 아이들을 다 만났습니다. 뜸마다 조금씩 다르긴 해도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세 가지 다짐을 받았는데 잘 받아 주었습니다. 눈에 띄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많은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 해 보았습니다. 

 저녁에는 새로 책을 내신 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 갔습니다. 두루 아는 것이 많으셔서 말씀도 잘하시고 글도 잘 쓰시니 책을 다른 사람보다 쉽게 내시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받고 맛있는 회를 먹었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걸어 가서 그런지 집 안에 들어가니 좀 더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도 고플 때였지만 회가 참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때보다 더 소담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맛이 있다고 짓먹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참았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말리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지난 달에 만나 도움을 줄 길을 찾아 보겠다고 하셨던 지란지교컴즈 이나래 과장님께 기별이 왔습니다. 많은 분들께 널리 알릴 수를 찾아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런 도움에 힘입어 오늘도 기분 좋게 열었습니다. 여러분도 기분 좋은 하루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과식하다'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시면 좋겠습니다. 
  
4350.3.8. ㅂㄷㅁㅈㄱ.


이창수 기자 baedalmaljig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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