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각자장(刻字匠) 은 글자를 새기는 장인으로, 각자 작품은 인쇄를 목적으로 하는 목판(木版)과 목활자(木活字), 건물에 거는 편액(扁額)·시판(詩板) 등 현판류(縣板) 등이 주종을 이루며, 의걸이장과 책장 등 목가구에도 활용되는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각자문화는 근래에 이르러 사진술과 인쇄물의 발달로 인해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므로 전통기술의 보존·계승을 위하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창석 선생은 1978년부터 각자를 해 온 장인으로, 『월인석보(月印釋譜)』 권22,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解例本)과 언해본(諺解本), 『집왕성교서(集王聖敎書)』 등의 목판 전체를 복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목판들을 제작하였다.
또한 철저한 분석과 고증을 통해 『동국정운(東國正韻)』 등 다수의 목활자를 복원하는 등 전통적인 각자 기능이 뛰어나 그의 우수한 제작기능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2004년 5월 21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자료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