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에 빠진 18년 세월 허운홍의 나방전을 보러갈까?

  • 등록 2017.03.23 1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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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일부터 4.7일까지, 16일간 시청사 로비에서 나방 전시회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오는 323()부터 47()까지 16일간 시청 로비에서 시민 허운홍의 나방이야기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 허운홍(, 64)이 수십 년간 나방애벌레를 채집하고 길러낸 나방표본 9백여 종 2천여마리(표본액자 45)이다. 나방의 생활사와 함께 평범한 시민에서 나방전문가로 거듭난 그녀의 인생 여정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시기간 중 325()42()에는 나방애벌레는 어떻게 살아남을까를 주제로 시민청에서 특강도 진행한다.

 

  허운홍 작가는 국내 최초로 나방의 생활사가 담긴 나방애벌레도감을 출간했을 정도로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의 나방 생활사 전문가이며, 이번 전시 이후 나방표본은 국립기관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시민에게는 생애 다시없을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전시물은 나방표본 9백여 종 2천여마리(표본액자 45)이며, 나비와의 차이점 이해를 돕기 위해 나비표본 액자도 1점 전시하였다. 전시주제는나방과 생태, 그리고 인간. 본 전시에서 우리나라 나방의 1/4이상, 9백여 종을 다루고 있다(우리나라 나비는 3천여 종).

 

 

애벌레가 성충으로 탈바꿈하듯이 허운홍 작가 또한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활하다 서울시 공원의 자원봉사를 계기로 곤충에 관심을 갖기 시작, 이후 18년간 나방애벌레를 수집·사육하고 나방애벌레도감을 출간하는 등 나방전문가로서의 삶을 새롭게 살고 있다.

 

허운홍 작가는 길동생태공원에서 길동지기라는 자원활동가로 곤충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원활동 이후 약 18년간 계속되었던 나방을 향한 관심은 사랑으로 발전하였고, 애정으로 길러낸 표본들을 전시하게 된 것은 평범한 시민이 나방전문가가 되기까지 한 개인의 성장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시와 더불어 시민들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허운홍 작가의 나방애벌레는 어떻게 살아남을까특강을 325() 오전 10시와 42() 오후 1시에 시민청에서 진행한다. 1시간 반 동안 교육장에서 강의를 듣고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30분간 작품을 보며 직접 작가의 해설을 들음으로써 전시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http://yeyak.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나방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도시생태계와 공원 녹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시민이 배우고 성장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도시공원을 더 활성화 시키겠다.”고 전했다.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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