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 및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 만)과 공동으로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사육 중인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본래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금등이와 대포는 5월 중 제주로 이동 자연적응 훈련 후 7월 중 자연방류 예정이다. 방류가 결정된 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는 모두 수컷으로, 금등이는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1999년(당시 7~8세)과 2002년(당시 8~9세)에 각각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되어 15년 이상 서울대공원 해양관의 주인공으로서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왔다.
이들 두 마리는 5월 중 자연 적응 훈련지인 제주로 이동하기 전까지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활어 먹이포획훈련, 건강검진 등을 받게 된다.
제주에서는 서울대공원과 해양수산부 등의 도움으로 자연 적응훈련을 받게 되며, 현지 훈련 및 적응이 순조로울 경우 7월 중 고향 제주바다에 방류될 예정이다. 이번 방류는 종(種)보전을 지향하는 서울시와 해양수산부의 고민이 담긴 결정이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시, 해양수산부는 민․관 방류위윈회를 구성하여 방류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우리는 두차례에 걸친 남방큰돌고래의 성공적인 방류 경험을 토대로. 금등이와 대포도 제주 고향바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하고 “서울대공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원으로서 종보전과 동물복지를 선도하여 국민들에게 생명의 감동을 주는 동물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