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박이말] 짱짱하다

  • 등록 2017.04.27 12: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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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짱짱하다

[뜻] 1)생김새가 다부지고 움직임이 매우 굳세다=튼튼하다
[보기월]  그렇게 나이가 많으신데도 달리셨다니 어찌 짱짱하다 하지 않겠습니까?

  하루하루 버티는 게 대단하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잠을 적게 자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하지요? 푹 자야 다음날 일을 할 힘이 난다는데 마음껏 푹 자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개운하지 않고 그게 쌓여서 덧이 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몇 살 더하는 사람이나 덜하는 사람 할 것 없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견딘다고 하는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온 살(100세) 되신 할머니께서 100미터 달리기를 했는데 1등을 하셨다고 합니다. 겨루기에 나선 다른 사람이 없긴 했다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나이가 많으신데도 달리셨다니 어찌 짱짱하다 하지 않겠습니까? 그보다 나이가 적으신 분들 가운데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분들이 많은 걸 생각하면 참으로 놀라운 기별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짱짱하다는 말을 들으려면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몸 구석구석 힘살을 다 쓸 수 있도록 골고루 움직이는 게 좋다고 하지요. 그렇게는 못 하더라도 지며리 걷기만 해도 참 좋답니다. 자꾸 걸을 일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오늘부터 토박이말 갈배움 힘기르기 연수를 합니다.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음 또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힘과 슬기를 모아 더욱 알찬 연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2)갈라지기 쉽게 몹시 굳다는 뜻도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할아버지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짱짱한 체력을 갖고 계신다. (표준국어대사전)
   - 할아버지는 한겨울에도 냉수욕을 하실 정도로 짱짱하시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그 들판에는 얼음이 짱짱하게 얼 정도로 바람이 매서웠다.(표준국어대사전)
 

4350. 4. 27. ㅂㄷㅁㅈㄱ.
이창수 기자 baedalmaljig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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