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매달린 나무
어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닐까?
아니 우리가 사는 지구의 꼴 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물을 주지 않으면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나무
그 물을 줄 사람도
아니 나무에 줄 물도
앞으로는 영영 기대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공해와 오염으로 찌든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지구에서는 물 한방울이
안나올지 모르는 불안감
작가는 이미 알아버린 것이 아닐까?
* 작품: 메말라 가는 나무(Hanging Tree)
* 작가: 홍성도, 1997년 작
*일산 호수공원 월파정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