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창작스튜디오가 걸어온 지난 10년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10년을 구상하는 축제인 <잠실스웨-그>는, 심포지엄을 비롯해 축하공연, 40여 점의 작품 기획전시와 오픈스튜디오, 드로잉 시연, 다양한 관객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내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을 재활용하여 조성됐으며,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전용 창작공간이다. 지난 10년 동안, 입주작가를 육성하는 ‘굿모닝스튜디오’, 장애아동 창작지원 ‘프로젝트A’, 문화예술 교육 ‘누에꿈;틀’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 곳은 100여 명의 장애예술가를 발굴하여 장애인 예술창작의 저변을 확대했으며, 장애예술인 창작지원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9일(목) 오후 2시에는 ‘장애인 문화예술 중장기 정책방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장애인예술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앞으로 걸어갈 10년의 발전방향과 비전 수립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축하공연으로는 고태욱(발달장애), 박준호(자폐성장애), 신경환(지적장애), 이석현(뇌병변), 조형곤(다운증후군)으로 구성된 장애인 사물놀이패 ‘땀띠’의 오프닝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휠체어 합창단(지휘: 정상일)의 감동적인 공연이 진행된다.
장애예술가의 독특한 멋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잠실스웨-그’에는 입주작가 12명의 작품 총 40여 점과 잠실 10년 아카이브가 전시되며 입주예술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도 마련됐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2007년 작은 재활용 공간에서 출발한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애예술가 창작지원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라며, “장애예술가와 시민이 다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장애인예술의 한계를 넘어 하나의 예술장르를 발전시키는 창작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행사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잠실창작스튜디오로 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 ☎ 02-423-6680